자원봉사, 망설이고 계세요?
발행일 2014.06.18. 00:00
[서울톡톡] 이번 '세월호' 참사 때 힘들어하는 유가족과 구조인력을 도왔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이다. 적십자나 기업, 친목 단체에서부터 생업을 팽개치고 전국에서 달려온 개인 봉사자까지 많은 분들이 식사, 빨래, 상담 등 여러 분야에서 도움을 주었다.
이런 활동을 보면서 나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돕고 싶은 마음만 앞서고 방법을 잘 모른다면 오히려 민폐만 끼칠 수 있다.
자원봉사는 생활편의지원, 문화행사 진행, 환경보호, 상담, 재난/재해/응급을 비롯해서 보건/의료, 해외봉사까지 분야가 광범위하다. 관련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면 그 분야로 자원봉사를 시작할 수 있지만 특별한 자격증도 재능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각 지역별 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자원봉사 교육을 받은 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에는 25개 각 구별로 지역자원봉사센터가 있고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힐링마사지', '정리컨설턴트', '풍선아트' 3개 분야에서 일주일에 3시간씩 5주 동안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힐링마사지는 경로당·데이케어센터에, 정리컨설턴트는 저소득층 가정방문 봉사에, 풍선아트는 행사나 어린이들 관련 봉사에 참여하게 된다고 한다. 한 강좌별로 자원봉사에 대한 간략한 교육을 받은 후 실습 강의가 진행된다.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의 살림을 맡고 있는 심정현 사회복지사에 따르면 해마다 설문을 통해서 희망하는 강좌 신청을 받아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한다고 한다. 젊으신 분들은 생업으로 바빠서 대체적으로 연세가 드신 분들이 많은 편인데, 올해는 풍선아트 강좌가 개설되면서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많아졌다. 필자도 풍선아트 교육을 받으러 생애 처음으로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다. 이전 강의였던 노래 치료, 웃음 치료, 라인 댄스를 들었던 분들은 경로당으로 봉사활동을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원봉사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와 운영은 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나눔포털 '1365'를 통하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유선전화는 1365, 휴대전화와 인터넷 전화는 (각 지역번호) + 1365를 누르면 된다. (www.1365.go.kr)
자원봉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눔활동이 아닐까 한다. 큰 금액의 기부나 유명인사의 재능기부는 아니지만 자신의 재능과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함께하는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손길이다. 참여하는 방법을 몰라서 망설였던 분들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자.
■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위한 방법 1. 등록 방법 : 홈페이지 www.1365.go.kr에서 직접 가입하거나 자원봉사센터 (동 캠프)를 직접 방문하여 신청 (* 18세 미만은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1365 자원봉사 포털 사이트에서 가입) 2. 참여 방법 :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 '자원봉사찾기'에서 원하는 지역을 검색하여 '일감찾기>일감클릭>신청하기 버튼 클릭 3. 회원 가입하면 자원봉사 활동 시 다칠 경우 상해보험을 지원받을 수 있고, 봉사 실적확인서를 직접 출력할 수 있으며, 평생 자원봉사실적을 관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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