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공원과 숲은 살아있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임근영

발행일 2011.11.30. 00:00

수정일 2011.11.30. 00:00

조회 2,488

흰머리오목눈이

서울시에서는 2002년부터 서울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 동식물 중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종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하여 35종의 동식물을 서울시 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어 2007년 10월에도 생태 전문가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14종의 동식물을 추가로 서울시 야생보호동식물로 지정하여 모두 49종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지정 야생동식물은 학술적 연구 목적이나 동물원, 식물원에서 사용할 때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포획, 채취, 이식 등이 금지된다. 보호야생동식물 지정 현황은 다람쥐 등 포유류 5종, 오색딱다구리 등 조류 11종, 두꺼비 등 양서 파충류 7종, 땅강아지 등 곤충류 12종과 어류 4종에 끈끈이주걱이나 복주머니난 등 식물류 10종을 포함하여 모두 49종이다. 지난 11월 28일 서울숲에서 박새를 비롯하여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등 서울시 보호야생조류가 생태숲에서 관찰되었다. 여름에는 여름철새인 물총새, 꾀꼬리, 제비 등이 연못 등에서 관찰되어 서울시 지정 보호야생조류 11종 중에서 6종이나 서울숲에서 관찰되었다.

서울숲에서는 또한 나무발발이, 흰머리오목눈이 같은 귀한 겨울철새도 관찰되고, 힝둥새 같은 나그네새도 관찰된다고 한다. 또한 곤충류에서도 장수말벌이 관찰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보호야생곤충류인 노란허리잠자리, 나비잠자리, 왕잠자리, 풀무치 등도 서울숲 습지생태원에서 관찰된다고 서울숲 자원활동가들은 말한다. 또한 식물류에서도 긴병꽃풀이 서울숲 이벤트마당 입구에 자생하고 있었다.

서울숲은 개장한지 5~6년 밖에 안 되었지만 해가 지날수록 나무들이 커지고 관목들의 종류가 많아져, 꽃이나 열매가 풍부해지므로 곤충이나 조류의 서식지로 좋은 환경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한다. 자연 생태계는 동·식물계가 사슬처럼 서로 이어져 있으므로 식물의 식생이 풍부해지면, 곤충이나 조류 등의 서식지로도 적합한 곳이 되는 것이다.

서울시 보호야생곤충인 노란허리잠자리서울시 보호야생식물인 긴병꽃풀

그러나 서울시의 지정 보호야생식물류인 서울오갈피, 삼지구엽초, 끈끈이주걱, 복주머니난, 산개나리, 금마타리, 고란초, 통발 등은 서울 같은 대도시 환경에서는 자연적으로 자생하기 어려운 식물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이나 관악산, 청계산, 도봉산, 수락산과 남산 등을 제외하면 도시 안에 있는 공원의 기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공원에는 많은 수목이 있고 연못이나 개울 등 습지가 있어 동식물은 물론 조류나 곤충류 등에도 중요한 서식처가 되어 생태계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같은 대규모 공원은 도시의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도시숲의 역할도 하지만, 생태적으로도 조류나 곤충류, 식물류를 비롯한 생물계의 생태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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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숲 #생태 #서울시보호야생동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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