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모범음식점은 영원히 모범?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10.21. 00:00

수정일 2011.10.21. 00:00

조회 2,517

[서울시 하이서울뉴스]식당에 들어가다가 입구에서 '모범음식점' 간판을 보면 아무래도 없는 곳보다는 신뢰가 갈 수밖에 없다. 서울시나 구청으로부터 인증 또는 지정을 받은 모범음식점에게는 이러한 영업적인 이익뿐 아니라 보건복지부 정책에 따라 영업시설 개선자금 우선 융자, 모범업소의 위치·전화번호 등이 표기된 안내 홍보책자 발간·배부, 모범음식점 지정 후 2년간 공무원 출입·검사 면제, 상·하수도료 감면 등의 다양한 지원이 따른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모범음식점이라고 영원히 모범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일부 모범음식점들이 일단 인증을 받은 이후에는 식품위생법규 위반으로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거나 낮은 위생 수준으로 인해 도리어 '무늬만 모범'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던 것이 현실.

서울시는 지난 21일 3,372개소의 모범음식점 등에 대한 위생 수준 평가를 완료하고, 위생등급 평가점수가 60점 미만으로 위생수준이 미흡한 601개소에 대해 모범음식점 지정을 취소하도록 자치구에 권고했다. 이번 위생등급 평가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모범음식점’이나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지정된 3,372개소에 우선적으로 실시했는데 그 결과 평균점수는 72점이 나왔다. 90점 이상이 272개소, 80~89점이 698개소, 70~79점이 988개소였으며, 60점 미만 업소인 601개소가 적발돼 결국 모범음식점 간판을 내리게 됐다.

서울시에서는 이번에 위생등급 평가를 실시하지 못한 나머지 모범음식점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안에 평가에 나선다. 그리하여 앞으로 시민들이 모범음식점 간판을 더욱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위생등급 평가를 통해 모범음식점이 실질적으로 다른 음식점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정착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점수 70점 이상 업소는 해당 점수에 해당하는 위생등급 표지판을 제공해 음식점에 게시할 수 있도록 하며 90점 이상 우수 업소는 식품안전포털(http://fsi.seoul.go.kr)에 명단을 게시하여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점수 90이상 80-90점 70-79점
등급표지판    

문의: 복지건강본부 공중위생과 02) 3707-9113, http://fsi.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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