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200만 유치 위해 올인

admin

발행일 2007.02.21. 00:00

수정일 2007.02.21. 00:00

조회 3,762


최근 들어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답보상태를 보이는 원인으로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에 비해 서울관광의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는데, 원高 엔低 현상까지 겹쳐 서울 체재비가 더욱 상승하며 중국관광객은 한국보다 일본을, 일본관광객은 한국보다 중국을 관광지로 선택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서울관광의 가격경쟁력을 손꼽으며, 숙박업, 음식업, 여행업, 운송업 등 관광관련 업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저가 숙박시설에 세제 감면 등 인센티브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체재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숙박비를 낮추기 위해 1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숙박시설을 적극 지원한다.

우선 2010년까지 3,889개 모텔의 10%인 300곳 이상을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 전환하기 위해 시설개보수 자금 등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한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모텔 밀집지역인 낙원동과 노고산 일대의 모텔 69곳을 중저가 숙박단지로 전환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참여업체에는 온라인 예약결재시스템, 다국어 통역, 중소기업육성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시설개보수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예약, 안내, 주차편의 등을 지원하는 공동마케팅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2~3급 관광호텔에 대해서는 외국 중저가 호텔과 연계해 체인화하거나, 서울 자체브랜드를 개발해 체인화한다. 또 체인화 참여업체에 대해 자체 브랜드 개발, 예약·결재 시스템 구축, 시설개보수 자금 지원, 관광호텔 증개축시 용적률 상향조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한편, 서울시는 정부와 협의해 관광호텔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등 세제개선을 추진하고, 서울시 자체적으로도 관련업체에 대한 재산세, 상하수도요금 등 지방세 감면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북창동에 ‘韓푸드 Zone’…한류음식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 북창동 지역에서 ‘韓푸드 Zone’이 시범운영된다.

북창동 관광특구내 음식점 중 외국인이 이용가능한 업소 20~30개를 지정해, 쿠폰을 소지하면 1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한류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 참여업소에 대해 쿠폰·표지판 제작, 맛집지도 제작·배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韓푸드 Zone’은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다동, 명동 일대로 확대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관광객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광식당에 공급되는 육류 등에 대해 부가세 면제 등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관광지 주변의 중저가 우수관광음식점을 지정해 푸드맵(food map)을 제작하고, 인터넷 홍보 등 마케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관광객의 수송편의를 높이고 수송원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최근 개별관광객을 위한 소형차량 위주로 관광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시에서는 36인승 이하 외국인전용 관광버스의 버스전용차로 진입이 허용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전세버스의 원가 인하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된다.
현재 전세관광버스는 일반노선버스, 택시, 화물자동차와는 달리 유류보조금 지급이 없어 200㎞ 기준 1일 요금이 46만2천원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유류비 또한 상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타 운송수단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고 관광버스의 운임 인상요인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에 대한 유류보조금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관광객 수송용 전세버스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및 등록세 면세 등도 검토한다.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관광마케팅 전개…국가별 전담여행사 운영

현지에서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는 여행업체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어 추진된다.

우선 중국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전담여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공무목적 중국관광객에게 초청장을 발급해 줄 전망.
중국인이 공무목적 여행을 하려면 공공기관 등에서 발행한 초청공문이 필수인데, 시는 서울지역에서 1박 이상 체류하는 중국공무원, 복수사증 발급 기업 임직원, 초·중·고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급해 줌으로써 여행사의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방문 인센티브 관광단에게 청계천문화관, 데이터센터 등 시정 관련시설의 견학을 지원하고, 필요시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의 산업시찰 방문도 적극 돕는다.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나 성수기 항공기 좌석부족으로 인한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항공기 운항도 지원한다. 올해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연계한 전세기상품 개발 여행사에 전세기 보조금, 홍보비용 등을 시범지원 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가별 현지 전담여행사를 지정·운영하는 등 일본, 미주, 동남아 등 전략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관광 마케팅이 펼쳐진다.

우선 주고객인 일본과 중국을 대상으로 직접 서울관광상품을 판매하고 관광객을 모객할 현지 전담여행사를 운영한다.

전담여행사는 서울특화상품 개발과 홍보·판매를 도맡고, 시는 광고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올 상반기 중국과 일본의 전담여행사 운영성과를 평가한 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

한편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제가 도입된다.
올해 하이서울 페스티벌과 관련한 축제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을 2,000명 이상 유치한 상위 10개 업체에 대해 최고 500만원을, 우수기획상품으로 선정된 업체에 상품홍보 지원을, 모객실적이 우수한 5개 업체에 대해 최고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 문의 : 서울시 도시경쟁력총괄담당관 ☎ 2171-2288


하이서울뉴스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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