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admin

발행일 2006.10.27. 00:00

수정일 2006.10.27. 00:00

조회 1,063


'두 개의 현실(Dual Realities)' 주제로

새롭고 참신한 테크놀로지로, 영역간의 경계를 탈피해 동시대 예술을 제시하고자 하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12월10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화예술의 모습을 다각도로 보여주기 위해 ‘도시:0과 1 사이’라는 주제로 ‘미디어_시티 서울 2000’ 행사를 개최했다. 이후 ‘미디어_시티 서울 2002’ 행사는 ‘제2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로 명칭이 바뀌며 첨단 미디어아트 중심의 예술행사로 거듭났다. 2회의 주제는 ‘달빛 흐름’, 3회는 ‘게임/놀이’를 주제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되어 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주제는 ‘두 개의 현실(Dual Realities)’이다.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은 멀티미디어의 일상화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 개의 현실’이라는 주제를 꺼내든 것은 물리적 현실과 가상의 현실이 점점 더 호환적 양상을 띠며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물리적 현실(New Physicality)을 예술적 언어로 짚어 보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언들을 담고 있다.

‘두 개의 현실’이라는 주제 설정에 있어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인터넷과 사이버 환경이 극도로 발달해가고 있는 한국적 현실이다. 유럽의 경우는 하이테크와 로우테크의 현실이 뚜렷이 분리되어 있고, 아시아권에서 중국은 사회 전체가 디지털화 되고 있는 반면, 유독 한국만큼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하이테크와 로우테크가 뒤섞여 공존하는 양상으로 보인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가상과 현실이 밀접하게 상호 관련을 맺으며 보완, 역작용을 하며 새로운 현실을 일구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작품 81점 전시

본전시에는 ‘두 개의 현실(Dual realities)’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접근을 한 19개국의 미디어아트 작품 81점이 전시된다.

이원일 전시총감독과 네 명의 큐레이터가 본전시 작가 선발에 참여했다. 네 명의 큐레이터 중 유코 하세가와는 미디어아트 맥락을 볼 수 있는 작품, 피 리는 동양적으로 주제를 해석한 작가들을 소개했고, 레브 마노비치는 개념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작업들, 이리스 마이어는 미디어아트계의 최신의 흐름, 신선한 담론을 제시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 지역 미디어 아트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대거 소개해 서구 미디어 아트계와 균형을 맞추며, 새로운 미술의 동향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 속의 미디어, 매트릭스 S 등 부대행사 다양

본전시 이외에도 특별 프로젝트, 워크숍, 특별전시 등이 마련돼 있다. 특별 프로젝트 ‘매트릭스 S'는 서울 전체를 미디어아트 축제의 장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비엔날레 기간 동안 서울시내 소재 미디어아트 전시공간, 미디어 아트 연구소, 교육 기관 등 미디어아트와 관련된 개별 주체들을 네트워킹 시키는 것이다.

10월28일~11월25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미술관 지하1층 예술체험공간에서 ‘생활 속의 미디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 첨단 기술 미디어가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 지를 알아볼 수 있는 있는 기회다. 전문가들의 시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seoulmoa.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11월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미디어 씬 인 서울 _ 메르츠의 방’ 특별전시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적인 공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고,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예술과 일상의 의미를 물음과 동시에 표현매체로서 미디어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시간 : 10월31일까지 (하절기) 오전10시~오후10시
11월1일 ~ 12월10일 (동절기) 오전 10시~ 오후9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어른3천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ㆍ65세 이상 2천원
■ 문의 : ☎ 2124-8949 (서울시립미술관 미디어시티팀), www.mediacityseoul.or.kr


하이서울뉴스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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