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태극기로 시청사 감싼다

admin

발행일 2006.08.08. 00:00

수정일 2006.08.08. 00:00

조회 1,472


13,000개의 초롱으로 꾸며진 대형 태극기(예상 조감도)

시청사에 ‘태극기 휘날리며’ … 11~20일 청사초롱 태극기 점등

8월 15일 광복절을 며칠 앞두고, 서울시청사가 다시 한번 웅장한 태극기의 물결로 넘실거린다. 청사 전면을 가득 메운 선명한 태극기 이미지로, 광복의 기쁨을 나누던 그날의 함성과 감격이 다시 한번 서울광장에 울려 퍼질 듯하다.

서울시가 광복 61주년의 참뜻을 되새기기 위한 풍성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 의식을 고취시키는 뜻에서 ‘광복 61주년 기념 시청 모뉴먼트’ 행사를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시청사를 무대로 진행한다.

‘모뉴먼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3,601장의 태극기로 시청사를 덮었던 퍼포먼스에 이어 추진되는 것으로, 시청사에 설치미술 작품을 설치해 광복의 환희와 한민족 화합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에는 전문가와 아마추어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는데, 총 7개 작품이 경선을 벌인 결과 모자이크 기법과 전통 태극문양을 이용한 ‘섬아트 문화연구소(작가 김해곤, 최문수)’의 작품인 청사초롱 태극기가 최종 선정되었다.

11일 첫 공개되는 청사초롱 태극기는 시청사 건물을 캔버스 삼아 약 13,000개의 초롱으로 대형 태극기 모양을 형상화한 것.
태극 문양을 나타내기 위해 중앙에 흰색, 검은색, 청색, 적색의 청사초롱을 배치해 시청사에 부착하는 것으로, 길이 90m, 폭 20m에 이르는 대규모 작품이다.

우리에게 더없이 친근한 이미지를 주는 ‘초롱’을 응용한 태극기는 낮에는 적, 청, 백의 강렬한 색채 조화로, 밤시간대에는 은은한 불빛으로 시청사와 서울광장 일대를 20일까지 환하게 밝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광복의 기쁨 울려 퍼진다 … 14일 ‘정명훈과 함께하는 기념음악회’

한편 태극기가 전시된 시청사와 푸른 잔디가 싱그럽게 깔린 서울광장을 무대삼아 광복절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마련된다.

14일 오후 8시부터 90분간 서울광장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61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이하영, 테너 이장원, 서울시합창단, 연합합창단 등이 협연해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 베토벤교향곡 7번,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내 마음의 강물’, 아리랑 환상곡, 오페라 아리아 모음 등을 들려준다.
특히 1938년 안익태 선생이 만든 오케스트라 연주곡 ‘한국환상곡’은 당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광복에의 바람이 잘 나타나 음악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보신각에서는 타종행사가 열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독립유공자, 각계인사 등 총 12인이 보신각 종을 33회 타종한다.

이밖에도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광장 일대가 나라꽃 무궁화로 화사하게 꾸며져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1000여 그루의 무궁화를 서울광장 외곽에 전시해 이 일대가 무궁화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시 양묘장이 보유하고 있는 200여 품종의 무궁화를 전격 공개해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계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문의 : 광복 61주년 기념 시청 모뉴먼트 행사 (서울문화재단 문화사업팀 ☎ 3290-7063)
광복절 기념 음악회 (서울시 문화과 ☎ 3707-9415)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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