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은 야생동물 천국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27. 00:00

수정일 2006.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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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은 야생동물 천국

어린이대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직박구리(좌)와 해오라기(우)

야생동물 서식 실태 조사 결과 발표… 총 22종 서식

어린이대공원엔 몇 종류의 야생동물이 살까?
서울시설관리공단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22종의 야생동물이 어린이대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윤무부(경희대) 교수를 중심으로 한 5명의 조사단이 6월 한 달간(6.1~30)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14과 17종의 조류와 4과 5종의 포유류가 발견됐으며, 조류는 여름철새 7종(41.2%), 텃새 10종(58.8%)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단이 확인한 생물 중에는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소쩍새와 족제비, 제비, 물총새, 박새 등 서울시 보호종도 6종이나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대공원이 야생동물의 안식처가 될 수 있었던 건 지리적인 이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아차산과 한강을 잇는 철새의 이동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 여름 철새가 여름을 나기 위해 이동하다가 잠시 머무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는 여름철새인 꾀꼬리가 대공원 식구로 자리잡았고 텃새 중에서는 오색딱따구리가 새롭게 발견됐다.

나무 위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청솔모(좌)와 다람쥐(우)

시설관리공단 측은 4월에도 이 같은 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시에는 지금보다 많은 33종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조사단은 계절에 따른 조류 이동으로 개체수에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연내에 두 차례의 야생동물 생태 조사를 더 실시한 후 이 지역의 연간 생태를 비교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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