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27. 00:00
시민기자 이승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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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강산 우리나라 방방곡곡이 지금 봄이 한창입니다. 심술궂은 이웃나라의 황사가 때때로 몰려와 훼방을 놓아도 꽃들은 어김없이 피어납니다. 나무들도 어느새 잎을 피워, 파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산의 모습도 싱그럽기만 합니다. 우리 서울도 온통 꽃동산 꽃 거리입니다. 남산에 올라보아도, 청계천에 나가보아도, 서울 숲을 찾아보아도,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난 꽃들이 아름다운 미소로 시민들을 반기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찍 피어나 흐드러졌던 개나리와 벚꽃들은 지고 지금은 진달래도 지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오르면 높은 곳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산 벚꽃도 한창이고요. 양지바른 곳에서는 철쭉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명자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고 제비꽃 할미꽃도 뒤질세라 시샘하듯 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단지도 지금 꽃이 한창 피어나는 중입니다. 어디냐고요? 서울 강북구 미아 4동에 있는 언덕 위의 한일 유앤아이 아파트랍니다. 지금 우리 아파트 단지는 화단은 말할 것도 없고 단지 안 도로 옆의 축댓돌 사이사이에서도 예쁘고 귀여운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고 있답니다. 피어나는 꽃들이 얼마나 예쁜지 도로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구경할 정도랍니다. 날씨가 따뜻할 때면 아파트와 인근 마을의 할머니들까지 꽃구경을 나온답니다. 모두 다 정다운 이웃들이지요. 오늘도 몇 분의 할머니들이 꽃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떠세요? 할머니 꽃 참 예쁘지요?” 사실 빤한 질문입니다. 꽃구경 오신 할머니들에게 꽃이 예쁘냐고 묻다니. “너무너무 예쁘네요, 그래서 이렇게 구경 왔지요.” 그래도 할머니들은 밝은 미소로 대답하십니다. 예쁜 꽃들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든지 마음이 밝아지고 정다워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꽃처럼 마음이 예뻐지고 잠시나마 근심 걱정도 사라집니다. 그래서 꽃을 보는 것은 행복입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넉넉해지면 누구나 행복해지기 때문이지요. 사실 어느 곳에나 꽃은 있습니다. 길거리의 화원이나 화단, 집 앞에 내놓은 화분에도, 집 근처의 공원에도 꽃은 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 활짝 핀 꽃들은 정말 아름답답니다. 우리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로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랑하고 싶기도 합니다. 우리 동네 꽃구경 한 번 오시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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