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비 상향 조정하겠다”
발행일 2011.03.31. 00:00
‘오세훈 시장과의 100분데이트’가 어느새 열일곱 번째를 맞았다. 지난 3월 30일 아동보호치료시설 ‘마자렐로센터’(영등포구 신길동 소재)에서 열린 서울시민과의 현장대화의 주제는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의 질 향상 방안’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월 24일 방학 중 결식아동들의 급식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찾았던 보육생활시설 혜심원, 혜심지역아동복지센터 방문에서 시설 관계자에게 들었던 급식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 이번 현장대화를 실시했다.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업체, 사회복지관, 일반 음식점, 아동급식 담당자, 급식 대상 아동 학부모, 관심 있는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후 3시,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대화에서 서울시장은 “과거엔 나라의 경제적 궁핍으로 결식아동이 많았지만 최근엔 경제성장과 무관하게 부모의 실직, 이혼, 가출 등 때문에 아동 결식이 증가 하고 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현실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날 결식아동 급식단가 문제, 급식의 질 개선 방안, 단체급식소의 불편사항 등 결식아동들의 급식 전반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가 나왔고 서울시장은 문제점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시민은 지역이나 기관 별로 차이가 있지만 어떤 아동복지시설은 어린이들의 급식 단가가 1,328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시의 전체 예산에서 복지예산 비중이 10% 이상 상승 되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복지의 질과 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저소득층 아동의 무료급식 단가는 3,500원. 현재 총 324억원의 지원규모로 보아 재정 부담이 있지만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인상이 시급하다는 게 서울시장의 의견. 물가가 상승하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빠른 시일 내에 단가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 오 시장은 편의점 등에서 우유나 과일류 등 일부 품목만 구입할 수 있는 아동급식 카드와 관련해서는 구매 가능 품목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또 결식아동이라는 용어 차제가 거부감을 준다는 의견도 나왔고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청소년쉼터 운영자는 가출청소년, 비행청소년 등 ‘거리의 아이들’ 문제는 무료 급식에서 소외돼 있다며 청소년 급식소 운영에 대해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장은 연구를 거쳐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고 “오늘의 의견엔 120% 동의한다. 이번 기회에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부분을 전반적으로 다시 살펴보겠다”며 적극적인 의견 수렴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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