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고급화

admin

발행일 2007.01.25. 00:00

수정일 2007.01.25. 00:00

조회 2,276


세계수준의 표준모델 제시, 출입계단 줄고 출입문 폭 확대

서울의 시내버스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급화된다. 서울시는 제조업체에 세계수준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내년도 하반기부터 새 모델을 적용하고, 버스 내부는 출입계단을 줄이고 출입문 폭을 확대, 마을버스에도 저공해 고급화 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의 서비스품질향상과 교통약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2006년도에 학계, 교통전문가, 버스업계 등으로 버스모델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8차례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37개 스펙(제작사 의무사항 8건, 제작사에 권고사항 29건)을 확정, 버스제작사에 고급화 모델 제작을 의뢰했다.

시는 국내 버스 제조업체인 현대ㆍ대우자동차에 세계 수준의 시내버스 구조 표준모델을 제시했고, 2008년 하반기에 출고되는 버스부터 새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버스 바닥과 좌석 재질, 바닥 높이, 조명, 냉난방 장치, 충격 완화 장치, 변속기, 연료 등 8개 스펙은 2008년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버스에 의무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바닥재질은 물청소가 쉽고 미끄럼이 방지되며 화재에도 강한 '타라매트' 이상 고급 재질로 바뀐다. 좌석 재질은 비닐이나 천에서 잘 타지 않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스틸로 개선된다. 승하차 출입구 계단도 낮춰져 승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실내조도는 200럭스 이상 조명을 설치해 훨씬 밝아진다. 냉난방 시설에는 강약ㆍ방향 조절 장치를 달아 개인별 맞춤형 냉난방이 가능해진다.

한편, 차체를 떠받치는 장치가 강철 스프링에서 공기를 이용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뀌게 돼 승차감도 한층 좋아진다. 기어는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급출발, 급정지를 막고, 연료도 천연가스(CNG)급 이상으로 바뀐다.

현재, 서울의 시내버스는 7천700여대로 차령의 경과로 인해 교체되는 차량을 2008년 하반기부터 고급화 모델로 제작된 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고급화로 인해 높아진 가격은 상승비용(20~40%)의 분담방안을 검토해 올해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중형버스, 마을버스도 고급화

서울시는 맑은 서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차내 공기질과 환경개선을 위해 대형버스 뿐 아니라 중형버스와 마을버스도 고급화 사업을 추진한다.

대형 시내버스 고급화추진과 함께 중형 시내버스에 대하여도 올해에 학계, 교통전문가, 버스업계 등으로 버스모델개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008년도까지 고급화 스펙을 결정하고 2009년부터 고급화 중형버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1천200대가 운영되고 있는 마을버스는 최근에 도입된 일부 마을버스를 제외하고는 내ㆍ외부 시설이 취약해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마을버스에 대하여도 시내버스와 같이 고급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08년까지 전문가, 버스제작사 등과 협의를 통해 고급화 스펙을 결정하고, 2009년도부터 고급화된 CNG 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ㆍ운행할 계획이다.

■ 문의 ☎ 6360-4573 (서울시 교통국 버스정책과)


하이서울뉴스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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