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추구하는 서울의 대중문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15. 00:00

수정일 2005.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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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클럽문화’ 제대로 알려야죠~

일찍부터 클럽의 거리로 이름난 신촌 일대는 초저녁이 되자 활기가 넘쳐 보인다.
14일, ‘클럽문화 바로 알리기 캠페인’을 위한 콘서트가 열린 신촌 ‘긱 라이브하우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날의 출연진은 세 팀의 인디밴드들. 클럽문화의 건강함을 과시하는 ‘더 메리고라운드’, ‘큐피트’, ‘오! 부라더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밴드의 공연이 조금씩 무르익자 관람을 위해 서있는 관객들의 어깨도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날 오후 9시 30분, 공연의 열기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긱 라이브하우스’를 찾았다. 인디밴드 ‘오! 부라더스’의 초청으로 클럽문화 바로 알기 캠페인 콘서트인 ‘비.프렌드(B.Friend)’를 관람하기 위한 것.
이 시장은 “평소 젊은이들의 인디문화에 관심이 많던 차에 초청을 받게 돼 기쁘다”며 공연 내내 젊은이들과 한데 어울려 환호하며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었다.

흥겨운 공연이 끝나고 이 시장과 출연진들은 신촌 인근의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밴드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가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은 고급문화 위주인 것 같다. 대중문화나 소수 마니아들이 즐기는 인디문화 등도 시민들 곁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은 이에 대해 “‘오! 부라더스’의 초청으로 공연에 왔는데, 인디밴드의 공연이 건전하고 비상업적이며 창의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10월 완공되는 청계천을 무대로 인디밴드들이 야외공연을 해도 좋을 것 같다”며 대중문화 지원의 뜻을 밝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편 ‘오! 부라더스’는 로큰롤과 트위스트를 주로 하는 남성 5인조 인디밴드. 지난 10일 서울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성인이 대부분인 댄스클럽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홍대 라이브클럽의 차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명박 시장을 자신들의 공연에 초청했다.

이날 공연은 클럽문화를 바로 알리기 위해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무료공연으로, 한국 사랑의 전화와 함께 하는 결식아동 돕기 캠페인과 함께 진행됐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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