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에서 아이디어 얻은 주거단지
admin
발행일 2009.12.02. 00:00
한남뉴타운… 고지대는 낮게, 저지대는 높게 서울시는 지난 7월 8일 한남3구역과 4구역에 대해 건축설계 현상공모 당선작을 선정, 12월 2일 현상공모 당선자와 작품심사 위원장을 초청하여 작품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서 눈에 띄는 건, 한남지구가 지역의 입지와 지형특성에 맞게 설계됐다는 점이다. 이번 사례는 성냥갑 아파트로 인해 도시 경관의 획일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계획안이어서 눈길을 끈다. 3구역 엽맥 개념 도입… 도시와 자연, 삶이 공존하는 도시로 한남3ㆍ4구역은 크게 구릉지인 그린힐 지역과 저지대인 그라운드 2.0 지역으로 나눠진다. 그중 한남 3구역은 엽맥(葉脈)을 도시 계획의 기본 개념으로 정했다. 엽맥은 식물 잎에 있는 관다발을 말하는 것으로,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중심으로 좌우로 뻗어나가는 녹지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연의 연속성을 지키는 한편, 도시와 자연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주거공간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3구역 중 그라운드 2.0지역에는 고층타워형 주상복합을 배치하여 상업, 업무, 교육, 체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녹색 산책로를 그린힐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구역 남산과 한강조망 가능하도록 입체적으로 설계 이와 함께 한남4구역은 고밀ㆍ복합주거지로 타워형 등 주택에 다양한 형태변화를 주어 조망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남4구역 당선자 서울시립대 이충기 교수는 “그라운드 2.0지역에 그린힐의 녹지축과 연결된 대규모 입체적 보행녹도를 설치하여 한남지구 전체의 중심광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 하부에는 “문화중심 커뮤니티 시설과 복합상업시설 등을 배치하여 살기 좋은 도시주거단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강과 인접지라는 입지특성을 살려 탑상형 건축물을 배치하고 동수를 최소화하여 열린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연접지역에는 7층에서 12층 주거를 방사형으로 배치하여 남산과 한강으로의 조망을 가능하게 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한남3구역 당선작의 경우 남산 녹지축 복원취지를 잘 반영했고, 친환경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남4구역 당선작의 경우 그라운드 2.0부분이 3구역과의 호환성이 높고 주변부와의 연계성이 좋으며, 경제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설계공모는 구릉지 등 경관설계 능력이 탁월한 서울시 특별경관관리 설계자 18인과 1천세대 이상 주택단지 설계실적이 있는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촉진계획안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반영하여 추진되었다. 한남지구는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되어 2010 상반기까지 구역별로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될 예정이며, 이번 설계경기 당선작을 추진위가 선택하면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되며 실시설계권은 당선자에게 부여된다. 문의 : 뉴타운사업1담당관 ☎ 02-2171-2534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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