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변 1~2인용 주택 늘어난다
admin
발행일 2009.08.26. 00:00
서일대·경희대·한국외대·고려대·안암 및 보문 역세권 주변 등 후보지 5곳 새학기가 다가오면 대학가 주변은 자취방을 구하는 사람으로 넘쳐난다. 운 좋게 학교 기숙사가 당첨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하숙집이나 자취방을 구해야 한다. 지방에서 서울지역 대학에 다니게 된 김은지 씨도 입학 전날까지 숙소를 구하지 못해 애태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땐 정말 정신없었어요.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지하방을 구하긴 했지만, 하마터면 친구네 집에 얹혀살 뻔했죠.” 이들이 이렇게 애를 먹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 근처에 이들이 거주할 만한 소형주택이 없다는 것. 대부분의 집들이 3~4인 이상으로 지어지다보니 학생들이 거주하기엔 가격이나 크기 면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런 고민도 앞으로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26일 서울시는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주차장 규정을 완화하여 1~2인형 소형주택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형주택 공급을 위한 주차장 완화구역 후보지는 5곳. 자치구와 협의가 된 서일대·경희대·한국외대·고려대·안암 및 보문 역세권 주변이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 주민의견수렴과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구역지정을 신청 받는다. 신청된 지역은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확정된다. 일반지역의 20% 주차장 공간 확보하면 원룸ㆍ기숙사형 주택 건립 가능 도시형생활주택은 서울시가 민간부문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으로, 대상 지역에는 원룸형과 기숙사형 주택 등이 세워진다. 이를 위해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일반 지역의 20% 주차장 공간만 확보하면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주차장 완화구역 내에선 주차장 설치기준을 일반지역의 20%수준인 주택 연면적 200㎡당 1대로 대폭 완화하는 주차장 설치 및 관리조례를 개정, 지난 7월 30일 공포했다. 시는 도시형생활주택은 학생, 구직자, 직장인, 기타 저소득 1~2인가구의 주거형태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이기 때문에 주차 수요가 낮아 주택가 주차문제가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주차장 완화구역에서 주차장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자치구 공용주차장을 우선 조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장 완화구역지정에 따라 토지가의 급격한 상승이나 투기적 거래 성행이 우려될 경우에는 해당지역을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지정, 관리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이후에는 1차 후보지 5개소에 대한 절차가 마무리돼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도 구역지정 신청이 들어오면 곧바로 주차장 완화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 주택공급과 ☎ 02) 3707-9775 하이서울뉴스/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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