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서 즐기는 파란 가을 하늘 한 조각!

시민기자 송수아

발행일 2020.10.22. 13:33

수정일 2020.10.22. 13:38

조회 128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파랗게 파랗게 높은 하늘~ 가을 길은 고운 길!

'가을길'이라는 동요의 일부분이다. 요즘 하늘을 올려다보면 새파란 하늘이 반겨준다. 곱고 찬란한 가을의 나날이다. 짧은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올림픽 공원을 찾아갔다. 올림픽 공원은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평화의 문) 1번 출구 혹은 5호선,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교통 편도 좋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가득 채운 핑크빛 코스모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가득 채운 핑크빛 코스모스 ©송수아


현재 올림픽공원에는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 초록색 잔디밭과 코스모스도 올림픽공원에서 모두 볼 수 있다.

먼저, 들꽃마루이다. 들꽃마루에서는 봄에는 꽃양귀비, 수레국화와 안개초가 핀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를 만나볼 수 있다. 꼭대기에 있는 정자를 기점으로 한쪽에는 노란색 코스모스가, 반대쪽에는 분홍색 코스모스가 가득 차 있다. 처음 들꽃마루로 들어서면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말 그대로 꽃으로 가득한 길을 보면 마음까지 평화로워지기 때문이다.

 
밤에 내려다보는 들꽃마루 ©송수아

들꽃마루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해가 진 후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정자 쪽에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저녁/밤에 찾아가도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 시간대에 가면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가 올림픽공원에 가득 피어 있다 ©송수아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하늘공원이 폐쇄했다. 매년 가을이면 아름다운 억새를 볼 수 있어서 가을마다 찾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공원에서도 억새를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반가웠다.



올림픽공원의 명물 나홀로나무 주변에는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한 사람들이 많다 ©송수아


올림픽공원 야생화단지를 찾아오면, 제일 먼저 핑크빛 물결이 눈에 띈다. 핑크뮬리의 원래 이름은 ‘털쥐꼬리새’이다. 핑크뮬리를 가까이서 보면 마치 쥐의 털 꼬리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핑크뮬리 원산지는 미국, 최근엔 생태계 위해성 2급 식물로 지정돼 관리가 필요한 식물로 여겨지고 있다. 


올림픽공원에서의 마지막 코스는 바로 '나홀로 나무'이다. 나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의 명물이다. 나홀로나무 주변에는 사람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필자도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도전해봤는데, 성공하기 쉽지 않았다. 나홀로나무를 먼저 보는 코스를 원한다면 북1문이나 서2문으로 들어오는 것이 가장 빠르다.

올림픽공원 장미공원 폐쇄
올림픽공원 장미공원 폐쇄 ©올림픽공원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공원의 장미광장은 당분간 폐쇄 중이다. 작년 이맘때에는 올림픽공원 장미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그러한 즐거움을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다. 대신 올림픽공원에서 코스모스와 함께 진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꽃구경이 더없이 행복했다.


■ 올림픽공원

○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 운영시간 : 05:00 ~ 22:00 도보 및 자전거 / 06:00 ~ 22:00 차량 출입

○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olympicpark.kspo.or.kr/

○ 문의 : 02-4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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