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서관 가는 길이 왜 이렇게 예뻐?
발행일 2020.09.22. 17:08
감고당길은 안국동 사거리의 옛 풍문여고 자리에서 정독도서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감고당은 숙종비 인현왕후가 장희빈으로 인해 폐서인이 된 후 궁에서 나와 살았던 집으로, 덕성여고 앞에 그 표지석이 있다. 감고당길은 운치 있는 돌담길로 시작하여 덕성여고와 덕성여중 사이의 서정적인 길로 이어지다, 아트선재센터를 거쳐 정독도서관에 이른다. 최근 TV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도 등장할 만큼 분위기 있고 서정미가 빼어난 길이라 오랫동안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독도서관은 1976년 강남으로 이전한 경기고등학교의 건물을 인수해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곳이다. 정독도서관 터는 조선 초기 성삼문의 집터였고, 후기에는 개화파 김옥균의 집터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중등교육 발상지이기도 하다. 경기고등학교의 전신인 '관립중학교'는 1900년에 건립된 첫 근대 중등교육기관이다. 정독도서관은 열람실 3개동과 서울교육박물관 등의 건물이 있고 넓은 정원과 분수도 있어 학습과 배움터뿐만 아니라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감고당길 초입의 돌담길 모습. 오른편의 옛 풍문여고 자리에는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이 건립 중이다 ⓒ이정규
길 양쪽으로 나무가 우거지고 벤치도 많아 오가는 시민들이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정규
오른편의 덕성여고와 왼편의 덕성여중 사이로 난 서정미 물씬 나는 감고당길 ⓒ이정규
덕성여고와 덕성여중을 잇는 작은 육교의 모습이 옛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이정규
감고당길에 있는 아름다운 '노부부벽화'(원영선 작) ⓒ이정규
감고당길에는 옆으로 연결되는 운치 있는 작은 골목들이 많다 ⓒ이정규
감고당길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문화예술공간 아트선재센터의 모습 ⓒ이정규
정독도서관의 본관 정면 모습. 1938년에 건축되었으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정규
명문고 중의 하나였던 경기고등학교의 옛 교정을 활용한 정독도서관의 측면 모습 ⓒ이정규
정독도서관 구내의 서울교육박물관의 모습. 1927년에 건축되었으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정규
서울교육박물관은 서울 교육의 역사와 제도, 내용 등에 대한 자료를 전시, 홍보하는 교육전문박물관이다 ⓒ이정규
정독도서관에는 잘 조성된 넓은 정원이 있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정규
■ 정독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 홈페이지 : https://jdlib.sen.go.kr/
○ 문의 : 02-2011-5799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
■ 서울교육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48
○ 홈페이지 : https://edumuseum.sen.go.kr/
○ 문의 : 02-2011-5782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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