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노인의 날'을 아시나요?
발행일 2019.10.04. 12:56
서초구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 행사 안내장 ⓒ박칠성
10월 1일은 UN이 선포한 '세계 노인의 날'이다. 1990년 12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45차 UN총회에서 10월 1일을 '세계 노인의 날'로 제정하고 이듬해인 1991년부터 기념하기 시작했다. 노인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화 문제가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노인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제 23회 '노인의 날' 기념으로 열린 서초락페스티벌에서 대형 화면을 통해 어르신들께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박칠성
우리나라도 '노인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노인문제에 대한 국가적 대책 마련하고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제정하였다. 처음에는 10월을 경로의 달로 지정해 오다가 1997년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그러나 10월 1일은 '국군의 날'과 중복되어 그 다음날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매달 말일 기준으로 발표되는 행정안전부의 2018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 5,178만 4,669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744만 1,752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37%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고 한다. 이 같은 추세로라면 2026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0.8%가 되어 초(超)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의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공연단 레인보우의 식전공연 모습 ⓒ박칠성
10월 2일 '노인의 날'에 하루 앞선 지난 10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노인의 날'을 기념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즐거운 잔치를 열었다.
서초구에서는 서초구 거주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제 23회 '노인의 날' 기념 서초락(樂)페스티벌을 열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아트홀에서 오전 9시 30부터 정오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대히 거행된 이날의 행사는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식을 높이고 어르신복지 발전에 기여한 지역주민 및 단체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서초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주체가 된 다체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1989년 8월 10일 개관된 서초문화예술회관아트홀은 1994년 3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금요일 지속적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열며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 욕구 충족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의 축하공연 모습 ⓒ박칠성
행사는 1부와 2부로 구분하여 진행되었다. 어린이공연단(레인보우)의 식전공연과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의 오카리나, 양재노인종합복지관(덩더쿵 체조), 방배노인종합복지관(한국무용)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대한노인회 서초구지회장의 기념사와 모범어르신, 노인복지기여자(단체) 표창으로 1부 기념식을 마쳤다.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 모습 ⓒ박칠성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2부 행사는 MC 조영구의 사회로 이어졌다. 첫 공연은 서초구 경로당 141개소를 대표해 방배서리풀 편한세상 경로당의 라인댄스를 시작으로 서초구립 동산마을 경로당의 실버체조와 서초포레스타 5단지 경로당의 실버체조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아크로리버파크 경로당의 라인댄스로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를 마쳤다. 이어 특별공연으로 가수 노사연과 이무송이 구민들과 함께 '바람', '만남' 등 귀에 익은 노래를 같이 부르고 즐기며 행사를 마감했다.
가수 이무송과 노사연의 공연 모습 ⓒ박칠성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노인 인구의 증가는 젊은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소통 부재로 인한 세대 갈등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젊은 세대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 '노인의 날'을 기념하며 젊은 세대들도 한번쯤 노인 세대들의 고민과 생각을 들어보고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고령화 사회을 어떻게 함께 극복할 것인지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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