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축제 놀러 가보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10.05. 00:00

수정일 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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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전통음식축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등 흥겨운 잔치 줄이어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서울의 각 자치구마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테마축제가 줄을 잇고 있다.
종로구 전통음식축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축제, 강서구 허준축제, 강동구 선사문화축제 등 이름만 들어도 귀가 솔깃한 축제가 손짓한다.

종로구는 7일(목)부터 9일(토)까지 종로구 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종로를 전통 음식문화를 보존하고 가꾸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7일 첫날에는 궁중 임금님 12첩 수랏상, 면상, 죽상, 다과상, 주안상, 대장금에 나오는 특별 궁중음식, 200년전 정조대왕의 야다소반과, 혜경궁홍씨의 조다소반과가 전시된다.

가문별 고유한 솜씨를 뽐내며 송편을 빚는 ‘명가의 내림솜씨’ 대회와 ‘궁중 떡 만들기’, 임금님이 가을에 드시던 보양식인 ‘타락죽 만들기’, 고종이 즐겨 드시던 ‘냉면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체험행사는 무료.

둘째날엔 사대부가의 봄 · 여름 · 가을 · 겨울 9첩 반상차림, 혼례상, 혼례음식, 떡, 한과, 전통주, 전통음청류 등을 전시하고 궁중 다례(茶禮) 시연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임금님 수랏상 시연회, 퀴즈!북촌마을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 이태원 지구촌 축제.. 주한 외교가 대거 참여, 자국 민속공연 선보여

서울의 작은 지구촌이자 관광특구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12일부터 6일 동안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펼쳐진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만의 독특한 특성을 부각시키고 이 지역을 대표적인 ‘퓨전 문화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태원 지구촌 축제’는 우리 사회에 녹아있는 해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축제가 될 듯하다.

톡톡 튀는 무대공연 및 거리축제, 외국인장기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우선 10월 12일에 전야제를 시작으로 13일 개막식, 이상은 라이브공연, 14일 가요무대, 15일 김중자무용단 공연, 16일 외국인 장기자랑, 17일 왕궁수문장 교대의식팀의 궁중무용과 전통무예가 이태원 아리랑공영주차장 중앙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무대공연 뿐 아니라 이태원 거리 곳곳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미8군, 이집트 대사관, 스리랑카 대사관, 페루대사관, 대만대표부 등 국내주재 외교가에서도 대거 참여해 자국의 민속공연과 국가별 토속상품, 음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장기자랑경연대회와 가요무대, 마라톤 대회 등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 강서구, 강동구.. 역사 속 인물, 지역특색 살린 축제 기획

역사 속 인물과 지역의 역사적 특색을 살린 축제도 흥미롭다.
강서구 허준축제(15~17일)는 동의보감 저자 허준이 강서구 가양동에서 태어난 것을 기려 이를 테마로 삼은 것으로, 허준 추모제례, 옛 공암나루터의 번잡하고 활기찬 시장모습을 재연하는 강서 약령장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강서구한의사회 주최로 침 시술을 하는 무료 한방진료도 실시한다.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특색을 살려 선사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올해로 벌써 9번째를 맞는 선사문화축제는 알찬 프로그램과 재밌는 공연으로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서울시의 대표적 지역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부터 사흘간 신석기시대 주거지였던 암사동 일대에서 열리는데, 암사동 신석기 문화체험학교, 빗살무늬토기 체험 · 전시전과 같은 원시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이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동물의 뼈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보고, 선사시대 토기와 토우제작, 조개를 이용해 장신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예술 공연도 풍성하다. 원시퍼포먼스 ‘진화’, 두드락 타악퍼포먼스를 선보일 개막식 행사와 전통 쌍상여 놀이를 재연하는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가 있다.

● 은평구, 노원구 등 구민의 날 문화축제 풍성~

이외에도 자치구별 구민의 날 축제가 10월 한 달간 이어진다.
1일부터 시작된 은평구 ‘은평사랑 한마음 축제’가 8일(금)까지 계속되고, 노원구 ‘마들 문화,체육축제(6~10일)’가 상계동 마들근린공원, 노원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진행된다.

영등포구는 1일부터 15일까지를 구민의 날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어르신건강마당, 영등포구 예술인협의회의 작품전시회, 구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흥겨운 축제기분을 돋운다.
또, 가족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우치는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경연대회’, 1천여명의 구민이 참가해 여의도공원을 달리는 ‘건강달리기 대회’ 등 푸짐한 행사가 이어진다.

■ 10월, 자치구 축제 일정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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