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가정 문화축제 서울여성플라자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5.01. 00:00

수정일 2004.05.01. 00:00

조회 1,201



가정의 달 맞아 양성평등 주제로 ‘나란한 우리’

가정의 달이자 축제의 달 5월, 우리 집 가정은 어떤지 한번 함께 돌아보는 축제가 열린다.
내일 오후 6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축제는 ‘나란한 우리’라는 주제를 내걸고 양성평등과 민주성에 기반한 가족관계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구성되었다.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별난 가족놀이 체험판’을 시작으로 관객의 참여로 이뤄지는 가족 마당극 ‘가믄장 아기’까지 선보인다. 같은 시간 ‘별난 가족 평등 대소동’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묻혀 문화생활을 접하지 못한 가족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하는 ‘나란한 우리’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평범한 가족에서부터 여성자활후견기관의 자활을 준비하는 엄마와 아이들, 그들을 돕는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들과 그들의 아이들, 낙도에서 놀러온 아이들, 한부모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 장애아동을 키우는 부모, 장애부모와 비장애 아동, 조부모 가정 등 우리사회의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모여 가족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여성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건전가정육성법 제정 등 정부의 가족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반면, 양성평등과 가족에 대한 의미를 확산시키는 문화컨텐츠가 부족한 현실이라는 점에서 출발했다”라고 행사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 전통마당극 ‘가믄장 아기’ (4일 오후8~9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가믄장 아기’는 연극놀이 북새통이 공연하는 전통가족 마당극이다. 기발한 악기의 소리와 변신 가능한 소품의 활용을 만날 수 있으며 관객의 참여가 공연을 완성하는 관객 참여극이다.
제주도 큰 굿 중 하나인 삼공신(가믄장 아기: 여자神)의 일대기를 노래한 ‘삼공본풀이’를 바탕으로 양성평등의 이야기를 쉽게 접근한 내용으로 주체적인 삶의 여성모델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믄장 아기는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고난을 이기고 삶의 열매를 거두어 나누는 캐릭터로 우리 땅을 배경으로 제주방언, 제주민요 그리고 고성오광대의 춤사위를 응용한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 별난 가족놀이 체험판 (4일 오후 6시~7시50분)

별난 가족놀이 체험판은 ‘가믄장 아기’ 공연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나무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 보는 목걸이 만들기와 부엉이 만들기, 풀잎 · 나뭇잎 · 꽃잎의 천연재료로 염색한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귀신을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오색의 실팔찌인 장명루만들기 등 우리 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워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별난 가정 평등대소동’ (4일~21일)

상설 전시되는 ‘별난 가정 평등대소동’은 우리의 몸과 성역할 그리고 가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새롭게 알고 배우는 전시프로그램이다.
성역할 고정관념 벗어나기-여자흉내, 남자흉내에서는 2개의 변신판 안에 자신을 대입시켜 자기가 상상하는 정체성과 젠더를 연출해 보며 참여하는 아이들의 변신판이 완성되면 사진을 찍어서 전시하게 된다.
몸에서 피어나는 양성평등-몸;부림은 어린이들이 여성과 남성의 몸으로 인해 차별받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시로 남성의 몸에 근거한 유쾌한 상상을 일기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여자아이가 2차 성징을 통해 겪게 되는 심리적이고 육체적인 불안감과 성적존재로써 자신을 인식하게 되는 일러스트 전시도 함께 펼쳐진다.


* 문의 : (재)서울여성 : 810-5101, 5000 / www.seoulwomen.or.kr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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