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이 세상에 당당히 서는 그날까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2.01. 00:00

수정일 2006.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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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통과한 교육대상자 600명 우선 배치…2.6부터 현장근무 시작

노숙인들이 자활 의지를 되살려 하루 빨리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울시가 시행하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 가 2월 1일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건강검진을 통과한 프로젝트 참여 대상자 1,072명을 대상으로 2월 1일 용산구민회관에서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사전교육에는 건강검진 결과 취업 보류등급(D) 판정을 받은 70명을 제외한, 정상등급(A)의 310명과 약간의 주의를 요하는 등급(B)의 482명, 경노무가 가능하나 치료가 필요한 등급(C) 280명 등 총 1,072명이 참석했다.

4일까지 계속되는 사전교육 중 첫날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김진홍 목사의 특강과, 노숙생활을 접고 사회인으로 복귀한 이상돈(한양전산직업전문학교 근무)씨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특강을 통해 “자포자기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사회에 복귀하여 세상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힘껏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2일부터 3일까지는 용산구민회관과 중구구민회관에서 현장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조별로 이루어지며, 4일에는 사업장별 안전교육, 현장 작업요령, 사업장 안내 등의 현장교육이 진행된다.

교육 이수 후에는 이미 확보된 600개의 일자리에 600명이 우선적으로 배치되어 2월 6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하게 되며, 이번에 배치를 받지 못한 대상자는 일자리가 확보되는 대로 추후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건강하고 근로 의욕이 있어 공사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노숙인을 선정하기 위한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지난 1월 25일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 검진에는 당초 신청자 1,170명 중 1,128명이 참여하였다. 이 중 중도에 포기한 6명을 제외하고, 3개월 내에 건강검진을 받았음을 증명한 20명을 추가하여, 총 1,142명이 최종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진 결과 건강이 좋지 않아 취업이 보류된 70명과 경노무가 가능하나 치료를 요하는 280명은 서울시립병원에 연계하여 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며, 치료를 마친 후 에는 일자리 배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노숙인 인건비의 50% 지원

2월 6일부터 12월까지 이뤄지는 ‘노숙인 일자리 갖기 프로젝트’ 는 뉴타운 건설 현장 등에 노숙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의 인건비 중 50%를 서울시가 지원함으로써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비용 57억원을 포함 총 11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시행될 계획이다.
2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의 1단계 사업에서는 뉴타운사업 현장에 120명, 건설안전본부 공사 현장에 200명, 지하철 건설 공사 현장에 200명, 상수도사업본부 공사 현장에 80명이 각각 배치된다.

참여자는 통상적인 건설 일용인부 임금 기준 최저 수준인 일 5만원을 임금으로 지급받는다. 이 중 50% 인 2만 5천원을 서울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2단계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한 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하수도 준설 사업 등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문의 : 서울시 복지건강국 사회과 ☎ 02)3707-9166, 9151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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