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체계 개편 “시민불편 해소에 총력”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7.01. 00:00

수정일 2004.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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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체계개편 종합상황실 가동 … 시행 첫날인 어제 정상운행 위해 총력

새로운 대중교통의 시대를 여는 서울시의 ‘버스 대혁명’이 7월 1일 어제부터 시작됐다.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등 버스노선과 번호체계가 전면 개편되고,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는 등 바야흐로 서울시민의 ‘발’인 버스 체계가 대 지각 변동을 일으킨 것.

어제는 시행 첫 날인 만큼, 바뀐 노선 번호에 익숙치 않은 시민들이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몰라 다소 불편을 겪기도 했지만, 버스 정류소 마다 배치된 교통 안내요원들이 변경된 노선과 신규 노선을 적극 안내,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서울시는 시청 별관에 '버스체계개편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시민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들이 바뀐 요금체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어제 하루 동안 간선버스와 지선버스를 무료로 운행했다.

일부 노선의 경우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리는 등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불편사항이 접수된 군포교통 등 5개 노선에 대해 11대의 긴급 예비차를 투입해 배차시간을 맞추는 등 발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어제 새벽 5시 30분경 마을버스와 광역버스에서 카드 단말기 오작동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긴급 조치하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바뀐 버스 노선 홍보 … 현장 안내 위한 도우미 곳곳 배치

서울시는 바뀐 버스 체계가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버스 개편 상황에 대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부터 서울시내 4천691개 정류소에 안내 도우미 9천382명을 오전 · 오후조로 배치해 현장안내를 실시하고 있는 것.
도우미들은 오전 6시 30분~11시 30분, 오후 3시~8시까지 안내활동을 벌인다.

이밖에도 자치구 주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어제 오전 7시~9시까지 버스 정류소에 나와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 캠페인을 펼쳤다.
교통량이 많고, 승객이 많이 모이는 주요 환승 정류소 44곳에는 교통국과 건설안전본부 직원 294명 등 추가 안내요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특히 시행 첫 날인 어제는 버스노선 무료 안내전화 (080-800-5656)을 기존 20회선에서 30회선으로 증설하였고, 서울시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 (http://bus.seoul.go.kr)은 물론, 네이버와 엠파스 등 민간 포탈사이트 등을 이용하여 시민들이 바뀐 버스 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새로운 버스노선과 번호, 요금 등이 게재된 안내문을 시민들에게 제작 배포하였는데, 총 289만 매의 리플릿과 노선안내책자 11만 5천부, 노선안내지 20만부, 자치구 소식지 364만부와 정류소 배포용 노선 안내지 200만 부를 배포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버스 속도 빨라져 … 현장교통관리요원 등 투입

또한 어제 새롭게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 강남대로와 수색 · 성산로, 도봉 · 미아로는 원활한 버스 흐름을 보였다. 3개 도로 모두에서 버스 통행속도가 현저히 향상되어 승용차 속도 보다 버스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일반차량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침범 없이 일반차로 운행을 준수,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부 오토바이가 중앙차로로 불법운행하거나, 통행방법에 익숙치 않은 일반차량 운전자들이 교차로에서 1차로를 침범하여 불법 좌회전과 유턴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이들 3개 도로의 주요교차로 68곳에 모범운전자로 구성된 현장교통관리요원을 투입, 수신호로 운전자들을 안내하는 등 교통 소통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고, 중앙차로의 81개 정류소에 대해서는 행정서포터즈 등 안내요원을 배치했다.

시행 초기 불편한 점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보완 개선해 나갈터

한편, 개편 첫날인 어제 시정개발연구원과 녹색교통운동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버스체계 개편에 대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버스운행 속도에 대해서는 27.2%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버스 운행시 무정차 통과, 정류장 정위치 정차여부 등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노선변경에 대한 인지도나 정류장, 차내 노선안내표시 등의 항목에 대해서는 불만족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많아, 바뀐 버스노선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대중교통 대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노선과 번호, 요금 등이 전면 개편되어,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들이 드러나고 있지만, 서울시는 앞으로 현장 모니터링과 점검, 시민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새로운 버스노선체계를 정착시키는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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