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개구리가 다시 돌아왔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13. 00:00
남산에 개구리가 살고 있다. 그동안 잠재 서식지로만 알려졌던 남산에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알은 아무르산 개구리 알로 200~300개의 알이 모여진 덩어리 형태가 50~60개 가량 조사됐다.
그동안 등산객들로 인한 자연 훼손, 도심의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서식처를 잃고 계곡부 인근에서 근근이 생존해오다가 30~40m
떨어진 남서쪽 계곡부로 옮겨와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해 부터는 인근 야외식물원에 뱀이 자주 출몰해 왔는데, 이는 바로 개구리가 서식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근거라고 공원녹지관리사업소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도시화와 환경오염으로 생물 서식지가 급격하게 감소돼 온 우리의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남산에 개구리가 돌아온 것은 아주 희망적인 소식. 남산의 품 속에 봄을 알리는 개구리 알이 부화 중이므로, 올 여름부터는 도심 한복판 남산에서 개구리의 개굴개굴 울음 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듯 하다. ⊙ 훼손된 남산의 모습
‘남산 제 모습 가꾸기’로 되찾아
남산의 경관을 해치는 잠식시설 89동을 이전시켰는데, 정부기관 21동, 외인주택 52동, 개인주택 16동이 남산공원에서 사라졌다. 지난 94년 11월 30일 오후 3시 남산주공외인아파트 두 동이 우리나라 최초로 발파 철거되어, 철거 당일 보광동, 한남동일대에 많은 구경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서울시는 ‘남산 제모습가꾸기사업’을 통해 외인주택단지 지역에 야외식물원을 조성하는 등 중구 예장동, 회현동, 용산구 한남동 일대 등 남산공원을 복원, 정비하여 시민의 공원으로 가꾸어 왔다. | |||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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