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집! 이제는 임대아파트도 고급형 시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2.12. 00:00

수정일 2004.02.12. 00:00

조회 3,127

임대주택 기공식 및 모델하우스 개관 기념 테이프 커팅 행사 펼쳐져

누구나 살고 싶은 집! 편리한 주거 공간과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아파트...TV 광고의 문구가 아니다.
이제는 무주택 서민들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도 고급화 시대를 맞이했다.

성동구 마장동 797-2번지 옛 마장테니스장 부지에 마련된 서울시 임대주택 상설 홍보전시관에서 어제 오후 3시 모델하우스 개관식과 마장동 국민임대주택 기공식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시의회의원, 유관기관 · 단체, 공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지하 2층, 지상 8~12층 아파트 4개 동으로 총400가구가 들어설 마장동 국민임대주택 착공을 알리는 시삽 행사도 이어졌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마장동 부지를 둘러본 후 임대주택 전시관 안을 돌아보며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한 차원 고급화된 모델하우스의 이모저모를 살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임대주택 전시관은 그동안 ‘임대주택’하면 흔히 떠오르는 좁고 비좁은 내부 구조, 값싼 마감재 등 부정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고급 마감재로 마무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꾸며져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급 바닥재와 부부욕실까지 “임대아파트가 달라졌다!”

전시관 안의 33평형 모델하우스에 들어서면 확 트인 거실과 주방, 원목 무늬의 마감재와 붙박이가구, 드레스룸, 비데가 설치된 화장실 등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방 2개와 거실을 나란히 배치한 3베이 구조로 설계된 편리한 주거공간은 일반 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전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소평평형 위주였던 과거 임대주택과 달리 이제는 33평형 (전용면적 25.7평형)의 고급형 임대주택도 공급된다.

마장동 임대주택 모델하우스는 현재 서울시와 도시개발공사가 건설하고 있는 장지·발산, 은평뉴타운, 강일, 노원, 천왕지구 임대주택 2만여호와 앞으로 건설될 임대주택의 견본주택으로, 오는 2008년까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연면적 205평, 지상 2층 규모로 공사금액 7억원을 들여 설치했으며, 1층에는 영상홍보실과 전시실 등이 갖추어져 있고, 2층에는 전용면적 15, 25.7평형의 모델하우스 실물과 12, 18평형의 축소모형이 마련돼 있다.

마장동 국민임대주택 오는 2006년 5월 입주 예정

서울시 마장동 옛 마장테니스장 부지에 들어설 국민임대주택은 연면적 11,265평에 용적율 186.42%로 아파트 4개 동으로 이루어진다.

전용면적 12평형(18평형) 253가구와 전용면적 15평형(22평형) 147가구가 건립되는데, 2006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5월경에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대상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액의 50% 이하(2003년 기준 140만원) 무주택 세대주이며 임대기간은 30년이다.

지하주차장과 체육시설, 에어콘 설치를 위한 실외기 박스 등을 설치하고, 저층부와 고층부의 아파트 외벽 색깔을 달리해 세련되게 설계한 것이 특징.

서울시는 현재 서민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저소득층을 위한 전용면적7~14평의 소형평형 위주로 임대주택을공급했지만, 최근 들어 전용면적 12, 15, 18, 25.7평 등으로 평형을 확대 · 다양화하는 등 품질을 고급화해 무주택 서민은 물론 중산층까지 확대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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