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상처로 고통받는 이라크에 사랑의 휠체어를”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4.03.31. 00:00

수정일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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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후원금으로 마련한 휠체어 300대 … 이라크평화재건사단에 전달

두 팔을 잃은 검은 눈망울의 아이, 폭탄 파편에 맞아 하반신을 못 쓰게 된 차도르의 여인,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화면들이 종종 TV 국제뉴스의 토막을 장식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지구 반대편의 이라크는 아직도 폭탄 테러의 위험과 사회 혼란, 가난과 질병, 전후 후유증으로 어지럽다.

이라크 국민들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도 이라크에 사랑의 휠체어를 보낸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콘서트’를 후원하고,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인 후원금으로 휠체어 300대를 마련했다.

이에 어제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서울시와 서울시장애인생활체육회, 지구촌나눔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이라크평화재건사단 자이툰부대에 사랑의 휠체어를 전달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라크 현지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며 “전쟁의 피해로 고통 받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아주 뜻 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항에서 군 화물선 타고 ‘이라크’로 … 올해 안으로 1004대 휠체어 보낸다

서울시는 모두 1004대의 휠체어를 이라크에 보낼 계획인데, 우선 300대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나머지 분량의 휠체어도 추가로 보낸다.
이에 따라, 어제 전달식에서 휠체어 견본 1대를 이라크평화재건사단 안학승 대령에게 전달한 것.

콘서트 후원금으로 마련한 휠체어 300대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지가 결정되는 시기에 따라 4월~6월 중에 현지에 전달된다.
공장에서 제작완료된 휠체어는 군 화물선을 타고 부산항을 출발, 이라크까지 운송되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이라크평화재건사단 자이툰부대는 이라크 현지 민간인과 부상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 이라크에 도움의 손길 보내려면?

우리나라에서는 지구촌나눔운동분부 등 35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라크돕기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재정권의 압제에 고통받고, 전쟁의 피해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한 이라크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이라크난민돕기 시민네트워크' 를 결성하고 구호물자와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을 통해 이라크 난민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이라크난민돕기 시민네트워크 홈페이지 www.koreairaq.org 를 통해 후원방법을 문의하면 된다.


하이서울뉴스 / 한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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