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마 만또원숭이,
아기호랑이 남매, 아기수달 등 9마리 출동
설맞이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20일, 사당동에 위치한 상록보육원은 때 아닌 동물들 재롱으로 설 준비를 대신했다. 이날
재롱을 선보인 동물들은 인근 과천의 서울대공원에서도 내로라하는 인기스타들로, 설을 맞아 보육시설 아이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출동했다. 사육사들의 가슴팍에서 떠날 줄 모르는 꼬마 만또원숭이 ‘바우’를 비롯, 이날 출동한 동물들은 마치 서울대공원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했다.
 지난 가을 세계최초로 인공포육에 성공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큰개미?q기가 처음으로 대공원 문밖을 나섰고,
아기호랑이 남매가 맹금류를 대표해서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에 노랫말로도 유명한 얼룩무늬 하이에나도 가세했고, 이름은 늑대지만
아직 새끼티를 벗지 못한 귀여운 아기늑대, 그리고 아기수달 2마리, 캥거루 등 아기동물군단 7종 9마리가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하루
나들이에 참가했다.
⊙ 동물들에게 우유먹이고 함께 사진 찍고.. ‘동물사육체험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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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만져볼래요~’ ‘이거 물지 않아요?’ 새끼라고는 하지만 자기 몸만한 크기의 아기
호랑이와 하이에나를 힘겹게 끌어안고 분유를 먹여보는 유치원생 아이들, 생전 처음 보는 큰개미?q기를 안고 기념사진을 찍은
초등학생 아이들, 명색이 맹수라는데 혹시 물지 않을까 싶어 가까스로 호랑이와 늑대에게 손을 뻗어 털을 쓰다듬는 아이들..
이날 상록보육원의 100여명의 아이들은 그동안 TV나 그림책에서만 보아왔던 동물들과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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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상나들이를 한 동물들도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드는 탓에 어리둥절하긴 했어도 신나기는 매한가지.. 때문에
100여명의 아이들은 쏟아내는 질문들에 일일이 답하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하랴, 동물들 건강 신경 쓰랴, 이날 함께
온 사육사들만 한껏 바빴다. 특히 전문사육사들은 이들 동물들의 사육체험을 실감나게 전달하기도 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사육사의
이야기를 ?i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서울대공원 아기동물군단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오는
30일에 동명아동복지센터를, 내달 6일에는 시온원 등을 각각 방문해 평소에 동물원 나들이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보육시설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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