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중교통 "이렇게 이용하세요"

시민기자 최병용

발행일 2020.09.14. 13:23

수정일 2020.09.14. 16:28

조회 2,280

산발적인 코로나19 소규모 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져 방역당국의 고민이 많다. 다행히 아직까지 대중교통에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대중교통 역시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를 알고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만약에 모를 감염을 막는 길이다. 코로나19 시대, 조금이라도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법을 정리해봤다.

대중교통을 이용시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

대중교통을 이용시 더욱 철저한 개인 방역이 필요하다. ⓒ최병용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비말차단 마스크 보다는 의약외품 마크가 있는 정품 KF-94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야외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할 때나 여름철에 사용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시는 비말차단용보다 좌측의 KF-94 마스크(왼쪽)를 착용하는 게 좋다.

대중교통 이용시는 비말차단용보다 좌측의 KF-94 마스크(왼쪽)를 착용하는 게 좋다. ⓒ최병용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발생한 병원이나 택시 감염사례를 볼 때 바이러스가 우리 일상 곳곳에 만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마스크를 코의 철심 부분을 잘 눌러 얼굴에 밀착시켜 틈새가 없도록 잘 착용해야 혹시나 모를 감염위험으로부터 나를 보호할 수 있다.

먼저 버스를 타기 전에는 승차대기소 안에서 밀집해 대기하는 것보다 승차대기소 외부에서 1m 이상 거리두기를 해 대기하고 버스를 탈 때도 앞 사람과 최소 1m 이상 간격을 두어 여유 있게 탑승한다.

대기할 때도 탑승 할 때도 안전거리 1m 거리두기는 필수다.

대기할 때도 탑승할 때도 안전거리 1m 거리두기는 필수다. ⓒ최병용

버스에 탑승한 후 좌석이 여유가 있을 때는 한 칸에 1명씩 앉는 게 좋다. 버스에 앉아서는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가 되도록 한다. 버스에 탑승 후에는 손잡이나 의자 등 시설물을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게 좋고, 만졌다면 하차할 때 버스 하차대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이용해 손을 소독해야 한다.

버스에 탑승시 한 좌석에 1명씩 앉아 거리두기를 한다.

버스에 탑승시 한 좌석(2인용)에 1명씩 앉아 거리두기를 한다. ⓒ최병용

얼마 전 확진자를 3분, 5분 태운 뒤 택시기사가 2명이나 감염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택시를 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능한 창문을 다 여는 게 좋지만, 날씨가 추울 경우는 조금이라도 열어 환기되도록 하는 게 안전하다. 택시 안에서 일행이나 택시 기사와도 대화는 하지 않아야 한다.

택시를 탈 때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택시를 탈 때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 한다. ⓒ최병용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전철에 탑승할 때는 더더욱 마스크 착용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가능한 덜 혼잡한 칸으로 타려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쪽보다 계단이 있는 쪽으로 올라가 맨 끝 차량이 혼잡도가 덜하니 그쪽으로 타는 걸 권장한다.

전철 탑승시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쪽이 덜 혼잡하다.

전철 탑승시 에스컬레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쪽이 덜 혼잡하다. ⓒ최병용

전철을 타기 위해 대기할 때도 승강장 의자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비워주세요’란 문구가 적혀져 있는 자리는 앉지 않는 게 좋다. 노약자에게 양보하고 젊은이들은 거리두기 하며 서 있는 게 좋다.

전철 승강장 의자 가운데에 '비워주세요'란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전철 승강장 의자 가운데에 '비워주세요'란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 ⓒ최병용

전철에 탑승해서는 최대한 거리두기 할 수 있도록 한 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좌석에 앉은 후에는 전화나 대화를 나누지 말고 차라리 조용히 스마트폰을 보고 가는 게 낫다. 대화하며 튀어나오는 비말로 인해 서로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재채기가 나올 때도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말고 팔꿈치로 마스크를 눌러 틈새가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전철 안에서는 전화나 대화를 하지 않고 조용히 가야 한다.

전철 안에서는 전화나 대화를 하지 않고 조용히 가야 한다. ⓒ최병용

혼잡한 출퇴근 시간에 거리두기 하며 앉기는 불가능한 일이라 많은 시민이 서서 간다. 서서 갈 경우에는 여러 사람이 만질 수 있는 전철 손잡이는 가급적 잡지 않고, 불가피하게 잡았다면 잡은 손으로 마스크를 만지지 말고 하차 후에 손을 소독하거나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게 좋다.

전철을 타고 내릴 때는 한꺼번에 개찰구에 몰리지 않도록 1m 이상 거리두기를 하며 승차하거나 하차해야 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조금만 서로 여유를 갖고 승하차하는 게 좋다.

승하차시 앞사람과 1m 이상 간격을 두어 개찰구를 이용한다.

승하차 시 앞사람과 1m 이상 간격을 두어 개찰구를 이용한다. ⓒ최병용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많은 시민들이 감염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슬기로운 대중교통 이용 방법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 타인을 보호하는 길이고, 코로나19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일조하는 길이다.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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