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 땐 역시 이 음식! 서울 짬뽕 맛집 6곳

서울사랑

발행일 2019.01.15. 15:19

수정일 2019.01.15. 17:27

조회 16,719

짬뽕이 당기는 입맛

‘짬뽕’이라는 이름 하나면 모든 맛이 이해되는 짬뽕의 세계. 각종 해물과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얼큰하게 끓인 짬뽕. 중국요리 중 하나인 짬뽕이 서울에서 전통과 퓨전 사이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여러 재료를 마구 섞어도 괜찮다.

사거리짬뽕집

방학사거리에 위치한 ‘사거리짬뽕집’은 4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한결 같이 한자리를 지켜온 동네 터줏대감이다. 우동 등 각종 분식류를 만들던 대표가 짬뽕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간판에 내걸기 시작한 건 약 15년 전. 돼지고기가 들어간 옛날식 짬뽕의 기름기를 잡아줄 색다른 맛을 궁리한 끝에 이곳의 현재 입지를 다지게 만든 오징어짬뽕과 산더미짬뽕이 탄생했다. 매일 아침 싱싱한 해산물과 채소를 그 날 판매할 만큼만 구입해 재료 본연의 신선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 사거리짬뽕집 짬뽕의 특징이다. 특히 오징어짬뽕은 주문받은 즉시 오징어를 데치기 때문에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하다. “보기 좋은 것이 먹기도 좋다”라는 말을 실현하는 곳. 직접 칼집을 낸 오징어 한 마리가 짬뽕 맛을 배가한다.

주소 : 도봉구 방학로 99-16 , 문의 : 02-955-655

안동장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70년 전통의 ‘안동장’에서는 푸짐한 양의 굴을 자랑하는 굴짬뽕을 두 가지 맛으로 만날 수 있다. 하얀 국물이 독특한 굴짬뽕과 기존 짬뽕의 매콤한 맛을 살린 매운 굴짬뽕이 그것. 특히 굴이 제철인 늦가을부터 초겨울에는 통통하게 살 오른 굴이 가장 맛있을 때다. 굴 외에 죽순, 청경채, 배추 등에서 우러난 국물 맛이 깔끔해 입맛을 당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굴짬뽕을 선보인 안동장은 중국 음식점 역사를 살펴봐도 서울에서 단연 오래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하얀 국물이 인상적인 원조 굴짬뽕을 맛보고 싶다면 안동장으로 향해볼 것.

주소 : 중구 을지로 124 , 문의 : 02-2266-3814

사거리짬뽕집(좌) 안동집(우)

사거리짬뽕집(좌) 안동집(우)

공푸

성북구청 인근에 위치한 ‘공푸’는 한 번 다녀간 손님들의 꾸준한 입소문으로 지금의 입지를 다진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식감이 촉촉한 닭고기 요리 ‘유린기’. 하지만 대중적인 중국요리 짬뽕 역시 넉넉한 향의 차돌박이로 손님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공푸는 차돌박이짬뽕을 면과 밥, 두 가지로 제공한다. 밥과 함께 얼큰한 짬뽕을 즐기고 싶다면 짬뽕 가격에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노릇하게 구운 달걀 프라이를 하나 올려주는 것이 차돌박이짬뽕밥의 특징이다. 고기 특유의 맛이 국물에 배어나 고소하면서도 매콤하다.

주소 : 삼선교로24길 29 , 문의 : 070-7566-4683

오나시짬뽕

외벽에 그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가오나시’가 시선을 사로잡는 ‘오나시짬뽕’. 이 캐릭터의 활약상은 매장 안까지 이어진다.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상과 함께 가게 곳곳에서 가오나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것. 마치 일본 여행에서 들른 작은 가게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의 대표 메뉴는 토마토해장짬뽕이다. 일반 해물짬뽕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오산. 이름 그대로 토마토소스를 가미하고, 과음 이후 속을 달래줄 얼큰한 국물 맛을 더했다. 해장에 도움을 준다는 토마토를 이용한 소스는 특허까지 받았다. 또 짬뽕의 매운맛 역시 주문 시 조절 가능하니 참고하자. 짬뽕이라는 일상적 메뉴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오나시짬뽕. 이곳에서 ‘먹는 맛’과 ‘보는 맛’ 두 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다.

주소 : 마포구 성미산로29길 42 , 문의 : 02-336-9380

공푸(좌) 오나시짬뽕(우)

공푸(좌) 오나시짬뽕(우)

뽕남

망원시장 바로 옆에 자리한 ‘뽕남’은 하얀 간판에 뽕남이라는 두 글자만 쓰여 있어 시선을 끈다. 이곳은 짬뽕 전문점답게 여러 종류의 짬뽕이 주메뉴다. 단, 대중적 맛보다는 대표의 손끝으로 적당히 변형시킨 퓨전 짬뽕이 주를 이룬다. 열두 가지 재료를 우려낸 육수 맛이 일품인 뽕남짬뽕을 비롯해 매운맛이 입맛을 당기는 불짬뽕, 매콤한 크림으로 느끼함을 잡은 크림짬뽕, 치즈를 가미한 로제 향의 치즈짬뽕 등을 맛볼 수 있다. 특히 걸쭉한 크림소스는 보기와 달리 매콤한 맛이 입안에 퍼져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주문 이후 조리하는 모습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어 음식에 대한 신뢰 또한 높다.

주소 : 마포구 포은로8길 17 , 문의 : 02-332-153

황제짬뽕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자리한 ‘황제짬뽕’. 이곳은 흡사 보양식에 들어갈 것 같은 싱싱한 해산물을 푸짐하게 얹은 황제전골짬뽕으로 잘 알려진 맛집이다. 중국집답게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 같은 메뉴도 갖추고 있지만, 이곳을 방문했다면 전골짬뽕을 절대 놓치지 말자. 매콤한 국물 위로 각종 채소와 함께 낙지, 주꾸미, 새우, 전복, 홍합, 키조개 등이 한가득 올라간다. 손님상에 오른 뒤부터 끓여 먹는 전골짬뽕은 전골과 짬뽕의 경계에서 이전에는 맛보지 못한 해산물의 깊은 맛을 선사한다. 해산물이 푹 익기까지 면이 붇는 것을 막기 위해 사리는 해물을 먹은 이후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다양한 해산물이 섞이며 만들어내는 바다 내음 가득한 짬뽕 맛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주소 : 금천구 디지털로9길 32 , 문의 : 02-2106-8530

황제짬뽕

국물까지 비우는 짬뽕의 유혹 ‘소셜 속 분식’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육수 맛과 졸깃졸깃한 면발의 조합, 나의 짬뽕 맛집을 소개합니다!

국물까지 비우는 짬뽕의 유혹 ‘소셜 속 분식’

국물까지 비우는 짬뽕의 유혹 ‘소셜 속 분식’

글 제민주 사진 홍하얀
출처 서울사랑 (☞원문 바로가기)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