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A 2017 "공유와 도시재생이 미래 서울"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7.09.04. 18:17

수정일 2017.09.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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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회식에서 `공유도시 서울, 도시공간의 민주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전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회식에서 `공유도시 서울, 도시공간의 민주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제 성장과 개발 중심의 ‘한강의 기적’을 잊어달라. 서울을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4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UIA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개회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재생을 화두로 제시했다. 이날 박 시장은 '공유도시 서울, 도시공간의 민주화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서울시에서는 9월3일부터 10일까지 UIA(국제건축연맹)가 3년마다 세계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세계건축대회가 열린다. 코엑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124개국 건축계 인사 5000명이 모였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은 단기간 고도 압축성장을 통해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서울의 화려한 발전 뒤에는 대규모 철거와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 침해, 공동체 파괴, 계층별 소득 불평등, 지역간 불균형 심화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었다"며 “앞서 개발의 시대, 건설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재생의 시대, 건축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코엑스에 마련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원순 시장

코엑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원순 시장

박시장은 “그동안 한국에서 ‘건축’이라고 하면 ‘건설’로 인식되거나 ‘노가다(막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건축의 본질은 삶이다. 건축은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이라며 UIA 개최를 계기로 서울은 ‘건설’이 아닌 ‘건축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서울로 7017 ▲다시세운(세운상가) ▲문화비축기지 ▲돈의문 박물관 마을 ▲구산동 도서관 마을 등을 꼽았다.

이번 대회 주제인 ‘도시의 혼(Soul of City)’에 맞춰 서울의 영혼, 변화, 빛, 그림자, 성찰과 전환의 시기 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앞으로 도시재생이 이뤄져야 할 대상으로 쇠퇴하고 낙후돼 더 이상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지역들,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됐거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역사문화지역, 서울 3분의 1을 차지하는 노후주거지를 꼽았다.

박 시장은 “서울은 움직이는 도시”라며 “서울을 제대로 보려면 보이지 않는 것과 대화해야한다. 도시 공간에 스며있는 시민의 애환과 열정, 이런 것까지 봐야 진짜 서울이 보일 것”이란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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