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50+ 세대`는 계속 일하고 싶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15.12.16. 11:04

수정일 2015.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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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뉴시스

서울시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중장년층(50~64세 남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실시해 16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욕구조사는 전문조사원을 통한 1:1 면접방식으로 진행했으며, ①삶의 질 실태 진단 ②일/직업 실태 및 욕구 ③소득/자산 실태 및 욕구 ④가족관계 실태 및 욕구 ⑤사회적 관계 실태 및 욕구 ⑥여가활동 실태 및 욕구 ⑦사회참여 실태 및 욕구 ⑧건강 실태 및 욕구 ⑨50+공간 욕구 등 9가지 항목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① 삶의 질 실태 진단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을 7개로 나눠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사회적관계(71.2%), 가족(70.8%), 건강(67.8%), 여가활동(47.7%), 일/직업(41.3%), 소득/자산(38.9%), 사회참여(25.8%) 순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56.4%로 나타났습니다.

② 일/직업 실태 및 욕구
중장년층은 아직까지 쉴 자리보다는 일자리를 끊임없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82.8%, 여성의 34.3%가 현재 경제활동 중이며, 남성의 53.1%, 여성의 31.6%가 향후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평균은퇴 연령이 남성 53세, 여성 48세로, 퇴직 후 남성의 85.3%, 여성의 37.7%가 재취업을 시도해 경제활동자 2명 중 1명(55.4%)이 평균 10개월 만에 제2일자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퇴직 후 1년 이내가 재취업의 황금시간으로 나타나 이때 구직 실패 시, 남성은 약 1.8년의 공백기, 여성은 경력단절로 이어져 장기실업상태로 이어졌습니다.

③ 소득/자산 실태 및 욕구
70세 이후 필요한 노후자금은 평균 3억 3,000만 원이라고 답했으며, 평균 1억 8,800만 원이 준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64세의 4명중 3명(73.1%)은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노후 주 소득원천으로 국민연금 및 퇴직연금(33.2%)을 1순위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 가족관계 실태 및 욕구
응답자 10명중 7명(70.8%)은 가족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나, 퇴직(은퇴)한 남성의 경우 자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직업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가족관계에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⑤ 사회적 관계 실태 및 욕구
조사에 참여한 중장년층은 은퇴 후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 확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지만, 실제로 은퇴한 남성과 제 2일자리 여성 5명 중 1명은 지난 1주일 내 만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응답해, 사회적 관계망을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⑥ 여가활동 실태 및 욕구
지난 1년이내 참가했던 여가활동은 여행, 관광 등 야외 나들이가 86.2%로 가장 많았습니다. 남성 퇴직자나 제2일자리에 근무하는 여성의 경우 여가활동 참여율이 낮아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⑦ 사회참여 실태 및 욕구
장년층의 12.7%가 주로 복지분야의 일반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나에게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이 가능할 경우, 10명중 3명은 향후 사회참여활동을 할 의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사회에 공헌하면서 소득을 버는 자격인증과정 선호가 1순위(45.6%)로 꼽혀 사회공헌형 일자리 연계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⑧ 건강 실태 및 욕구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장년층의 주관적 건강인지도는 신체건강(74.5%)보다 정신건강(67.9%)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0~64세에서 신체 건강 인지율이 50대에 비해 20%p 급락해 이때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다고 응답했습니다.

⑨ 50+공간 욕구
50+세대를 위한 공간을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이 55.6%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50+세대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욕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애설계를 통한 ‘세분화ㆍ맞춤형’ 프로그램 및 삶의 여러 영역을 연계하는 종합적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일자리 뿐만 아니라 교육, 재무, 여가, 라이프 서비스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장년층 전용 공간인 ‘50+캠퍼스’를 내년 4월에 은평구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이성은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장은 “다양해지고 있는 50+세대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서울시에서도 욕구조사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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