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서울] 누구나 걷기 편한 길~

서울톡톡 김예슬

발행일 2014.09.25. 14:03

수정일 2014.09.25. 14:03

`굿모닝서울`은 서울시민의 시정 관심 정보와 자치구 소식 등을 매일 아침 한 기사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한 [서울톡톡]의 새로운 콘텐츠 입니다.

[서울톡톡] '걷기'는 건강에 좋고, 사색하기 좋고, 자연을 만끽하기 좋다고들 하죠. 하지만 분주하게 살다보니 발자국 소리 느껴가며 산책하기란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되었습니다. 서울에는 걷고 싶은 길들이 참 많은데요. 오늘은 특별히 보행약자인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들도 걷기 편한 길들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갑자기 걸으려니 힘들어서..."라는 분들은 이 길들을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걷기의 매력에 풍덩 빠져볼까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내년이면 청계천로와 을지로를 연결하는 삼일대로변의 일부가 보행자들이 걷기 편한 길로 변경됩니다. 약 100m에 이르는 이 거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인데요. 미관도 개선되지만 점자블록과 과속방지턱과 횡단보도가 결합돼 차량의 속도를 줄여주는 '험프식 횡단보도'까지 설치해 안전과 편의성에 신경 썼습니다.

아이가 있거나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있는 집에서는 산에 가기 꺼려지셨죠? 그럴 땐,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는 무장애 숲길로 가면 고민해결! 서울 곳곳에 조성 된 '근교산 자락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바닥이 평평해서 오르내리기에 편합니다. 올해까지 총 14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전국에서 제일 길다는 7km 길이의 무장애 숲길인 안산 자락길은 그냥 걸어도 좋지만, 매주 2,4주 토요일마다 숲해설가의 이야기와 함께하는 자락길 여행도 좋습니다.
최근에 개통한 개화산 자락길은 숲길 내 북카페와 김포공항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하늘길 전망대가 있어 볼거리가 많고요. 유아숲체험장이 갖춰진 배봉산 무장애숲길은 어린 아이들과 가기에 좋습니다.
북한산, 서달산, 인왕산, 등 크고 작은 산들과 보라매 공원까지... 알고 보면 걷기 편한 무장애길이 꽤나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장애길 외에도 서울의 다양한 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서울 두드림길은 도보 여행자들이 궁금해 하는 코스와 교통편, 주변장소, 난이도, 소요 시간 등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소개 되었던 우리 동네 녹음길 170선에도 예쁜 길들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아울러 서울의 외곽산과 하천, 마을길 157km를 따라 마든 서울둘레길을 완주하는 '100인 원정대'를 지금 모집 중에 있으니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도전해보세요.

도심을 벗어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산책의 소소한 즐거움. 걸림돌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숲길에서 더 많은 분들이 그 즐거움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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