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 '감사의 정원'

시민기자 염지연

발행일 2026.10.20. 09:58

수정일 2026.10.20. 20:23

조회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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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지하에 6·25전쟁 참전국과 영웅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 프리덤 홀이 5월 조성됐다. 23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미디어아트, 참전용사 인터뷰·AI 체험, 무료 도슨트 해설이 운영된다. 광화문 가을마켓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도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6·25 전쟁 참전국과 영웅들의 헌신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감사의 정원' 프리덤 홀  ©염지연
6·25전쟁 참전국과 영웅들의 헌신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감사의 정원' 프리덤 홀 ©염지연
6·25전쟁 참전용사로 국가유공자이셨던 외할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되새겨 보고자 어머니와 함께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지하에 위치한 ‘감사의 정원'은 올해 5월 새롭게 광장 지하에 조성된 공간으로, 6·25 전쟁 참전국과 영웅들의 헌신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관이다. 나라를 위해 바친 숭고한 희생과 뜻을 마음에 갖고 방문하니 자주 찾던 광화문광장의 풍경이 이전과는 또 다른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기념관 '감사의 정원'로 가는 길 ©염지연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기념관 '감사의 정원'로 가는 길 ©염지연
광화문역 9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펼쳐진 광화문 가을마켓 안내 팻말을 따라 이동하니 지하 프리덤 홀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 위로 눈길을 사로잡는 조형물은 6.25m 높이의 거대한 기둥 23개로 이루어진 '감사의 빛 23'이다. 기둥의 높이와 개수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과 함께 싸운 23개 참전국을 상징하는데, 이 조형물에는 방문객 수를 자동으로 집계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8월 초 기준으로 하루 평균 3,770여 명이 다녀갔을 만큼 참전국과 영웅들을 향한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6.25m 높이의 거대한 기둥 23개로 이루어진 '감사의 빛 23' ©염지연
6.25m 높이의 거대한 기둥 23개로 이루어진 '감사의 빛 23' ©염지연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자 벽면에 새겨진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가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되새기며 프리덤 홀 내부로 들어섰다. 엄숙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기념관과 달리, 이곳은 첨단 미디어아트를 접목하여 역사적 의미와 감사를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었다.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염지연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염지연
입구에 들어서자 '자유, 희생, 감사, 평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미디어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 조형물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의 창'과 뉴욕 타임스퀘어의 실시간 현장을 보여주는 '월드 포털'이 상영되며, 보훈의 의미를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표현해 내고 있었다.

바로 옆 '메모리얼 월'의 대형 화면에서는 6·25 전쟁 당시 헌신한 미군 실종 장병 7,400여 명의 이름을 기리는 영상이 차분히 흘렀다. 나아가 참전국과의 연대를 표현한 '블룸 투게더(Bloom Together)'와 원조 받던 나라에서 도우며 성장한 역사를 담은 '평화의 폭포수' 등 다채로운 LED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터치스크린으로 당시의 사진과 기록을 직접 확인해보는 체험형 콘텐츠까지 더해져 역사적 의미를 감각적이고 쉽게 전달하고 있었으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의 창'과 뉴욕 타임스퀘어의 실시간 현장을 보여주는 '월드 포털'이 상영된다. ©염지연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의 창'과 뉴욕 타임스퀘어의 실시간 현장을 보여주는 '월드 포털'이 상영된다. ©염지연
  • 터치스크린으로 당시의 사진과 기록을 직접 확인하는 체험형 콘텐츠 전시 ©염지연
    터치스크린으로 당시의 사진과 기록을 확인하는 체험형 콘텐츠 전시 ©염지연
  • 세계와 소통하는 '연결의 창'과 뉴욕 타임스퀘어의 실시간 현장을 보여주는 '월드 포털'이 상영된다. ©염지연
  • 터치스크린으로 당시의 사진과 기록을 직접 확인하는 체험형 콘텐츠 전시 ©염지연
전시의 마지막 구역인 '아카이빙 월'에서는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보거나, AI 기술을 통해 그날의 영웅이 되어보고 평화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참여형 체험을 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리플릿 안내장를 따라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공간의 의미를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더욱 상세한 해설을 원한다면 프리덤 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차례 운영되는 무료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  '자유, 희생, 감사, 평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염지연
    '자유, 희생, 감사, 평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염지연
  •  '아카이빙 월'에서는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염지연
    '아카이빙 월'에서는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염지연
  •  '자유, 희생, 감사, 평화'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시가 펼쳐진다. ©염지연
  •  '아카이빙 월'에서는 참전용사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염지연
이곳 프리덤 홀 한쪽에는 자율 스탬프 찍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광화문 가을마켓’과 연계된 스탬프 투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프리덤 홀에서 첫 스탬프를 찍은 뒤 총 3개의 스탬프를 완주하면 하루 300명 한정으로 태극기 팔찌나 국가별 훈장 만들기 체험 키트가 제공된다.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와 보훈이라는 주제를 스탬프 투어와 가을마켓 체험으로 풀어내어 시민들이 한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  ‘광화문 가을마켓’과 연계된 스탬프 투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염지연
    ‘광화문 가을마켓’과 연계된 스탬프 투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염지연
  • 프리덤 홀에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염지연
    프리덤 홀에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염지연
  •  ‘광화문 가을마켓’과 연계된 스탬프 투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염지연
  • 프리덤 홀에서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염지연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경험하면서, 평소 특별한 기념일에만 떠올리곤 했던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되는 광화문 가을마켓의 피크닉 가든과 수공예 부스를 즐기면서, 영웅들을 기억하는 '감사의 정원' 프리덤 홀까지 함께 둘러보며 뜻깊은 하루를 만들어보길 권한다.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 ©염지연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뜻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 ©염지연

감사의 정원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지하 193
○ 운영일시 : 매일, 지상 상시 개방(야간 연출 20:00~24:00), 지하 전시관 10:00~22:00(금~일 23:00까지)
※ 지하 전시 해설 프로그램은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도슨트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광화문 가을마켓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로, 광화문광장 일대)
○ 기간 : 9월 1일~11월 5일   
○ 시간 : 매일 11:00 ~ 22:00   

시민기자 염지연

2021년부터 시작한 활동, 꾸준히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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