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당신의 마음에 전하는 초록 처방! 서울숲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시민기자 백승훈

발행일 2026.10.19. 13:00

수정일 2026.10.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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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서울숲 동부공원여가센터 일원에서 열려 시민들에게 도시농업 체험을 제공했다. 올해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생활 속 초록처방’을 주제로 향기·미식·컬러·반려식물·서울작물 전시와 다양한 체험, 홍보 행사가 진행됐다.

허브 향에 취하고 텃밭에 반하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선물한 오감 만족의 순간들

오곡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10월, 서울숲 동부공원여가센터 일원에서 열린 ‘2026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심 속에서 지친 시민들에게 진정한 ‘초록 처방’이 되어주는 공간이었다. 시민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허브 향을 맡고, 직접 텃밭 작물을 맛보는 체험을 하면서 도시농업이 우리 삶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다. ☞ [관련 기사] 가을엔 축제가 제철! 이번 주말 즐길 거리 알려드림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2012년 첫 개최 이후 매년 도시농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농업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대표 행사이다. 특히 올해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생활 속 초록처방’이란 주제로 식물의 향기·맛·색을 경험하는 '주제존'과 자치구와 단체·기업이 참여하는 '홍보존', 치유농업예술제와 반려식물 나눔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향기팜', '미식팜', '컬러팜', '반려팜', '서울작물 전시'로 구성된 '주제존' 이었다. ‘향기팜’ 부스에서는 은은한 로즈메리와 라벤더의 향이 코끝을 스쳤다. 스마트폰 화면에만 매몰되어 있던 감각들이 단숨에 깨어나면서, 식물이 가진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바로 옆 ‘미식팜’에서는 텃밭에서 갓 수확한 작물과 이를 가공한 절임 음식을 시식할 수 있었는데, 씹을수록 퍼지는 풋풋하고 알싸한 단맛은 마트의 인공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단번에 정화해 주었다. 같은 작물이라도 조리법과 수확 시기에 따라 향과 식감이 다채롭게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컬러팜’에서 바라본 식물들의 색채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짙은 녹색부터 연두색, 붉은빛이 도는 잎사귀까지, 자연이 만든 컬러 팔레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씻겨 나갔다. 이어 방문한 ‘반려팜’은 작은 토분에 담긴 반려식물 입양 프로그램이 한창이었다. 흙을 만지고 조심스럽게 식물을 심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아이 같은 미소가 피어나고 있었다.

서울의 역사와 숨결이 담긴 ‘서울작물 전시’는 우리가 사는 대도시 서울에도 이렇게 비옥하고 소중한 농업 자원이 숨 쉬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어 큰 의미가 있었다.

농업 관련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존은 특히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메뚜기 잡기와 탈곡, 계란꾸러미 만들기, 막걸리 빚기까지 다양한 전통 농업 체험은 도심에서도 자연과 농업이 어린이들에게 깊은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홍보존에서 펼쳐진 스마트팜 바질 페스토 시식과 천연꿀 시음 등의 행사도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주었다.

이번 박람회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초록처방을 통해 마음의 스트레스를 덜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배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에게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자연과의 연결을 돕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작은 변화가 나와 우리 도시, 나아가 지구의 미래를 밝게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6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서울숲 동부공원여가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2026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서울숲 동부공원여가센터 일원에서 열렸다.©백승훈
‘향기팜’ 부스에서는 은은한 로즈메리와 라벤더의 향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향기팜’ 부스에서는 은은한 로즈메리와 라벤더의 향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백승훈
‘미식팜’에서는 텃밭에서 갓 수확한 작물과 이를 가공한 절임 음식을 시식할 수 있다.
‘미식팜’에서는 텃밭에서 갓 수확한 작물과 이를 가공한 절임 음식을 시식할 수 있다.©백승훈
‘컬러팜’에서 바라본 식물들의 색채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컬러팜’에서 바라본 식물들의 색채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백승훈
‘반려팜’은 작은 토분에 담긴 반려식물 입양 프로그램이다.
‘반려팜’은 작은 토분에 담긴 반려식물 입양 프로그램이다.©백승훈
대도시 서울에도 소중한 농업 자원이 숨 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서울작물 전시’ 코너
대도시 서울에도 소중한 농업 자원이 숨 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서울작물 전시’ 코너©백승훈
실내에서 가능한 농업 활동 모델을 제시한 '도시농업 모델 생활전시'
실내에서 가능한 농업 활동 모델을 제시한 '도시농업 모델 생활전시'©백승훈
반려식물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동대문구 '반려식물 클리닉센터'
반려식물 관련 상담을 제공하는 동대문구 '반려식물 클리닉센터'©백승훈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치유가 일상이 되는 도시 서울' 부스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치유가 일상이 되는 도시 서울' 부스©백승훈
체험존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체험존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다. ©백승훈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부스에서 나만의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어본다.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부스에서 나만의 반려식물을 직접 만들어본다.©백승훈
'씨앗 키링 만들기' 코너에서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참가자들
'씨앗 키링 만들기' 코너에서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참가자들 ©백승훈
탈곡과 키질 등 농업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
탈곡과 키질 등 농업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되었다.©백승훈
투명한 유리 용기 안에 흙과 이끼를 넣어 작은 자연을 만드는 '이끼테라리움 만들기'
투명한 유리 용기 안에 흙과 이끼를 넣어 작은 자연을 만드는 '이끼테라리움 만들기'©백승훈
외국인 관광객들도 박람회를 찾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박람회를 찾은 모습이 눈에 띄었다.©백승훈
어린이들은 내가 태어난 절기에 맞는 식물들을 알아보며 치유 농업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어린이들은 내가 태어난 절기에 맞는 식물들을 알아보며 치유 농업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백승훈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에게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서울도시농업박람회'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시민에게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백승훈

2026 서울도시농업박람회

○ 장소 : 서울숲(동부공원여가센터 일원, 서울 성동구 뚝섬로 273)
○ 기간 : 2026년 10월 16일 ~ 10월 17일
○ 운영시간 : 09:00 ~ 18:00
○ 주제 : "초록으로 다시 숨 쉬는 일상"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생활 속 초록처방)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시민기자 백승훈

서울시의 문화행사와 환경보호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부지런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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