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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백 이벤트 및 스탬프 투어 확인 후 추가 선물을 받고 있다. ©조성희 -
수유미식회 이벤트 상품들 ©조성희
먹거리와 공연이 풍성! 가을밤 전통시장으로 떠나는 야시장 나들이
발행일 2026.10.12. 14:55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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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0~12월 12개 자치구 전통시장·상점가 23곳에서 야간 미식·문화축제를 연다. 강북구 수유전통시장 ‘수유미식회’와 백년시장 ‘백년나이트 : WICKED’처럼 공연·체험·먹거리를 결합해 밤 시간대 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한다.
앞으로 서울의 밤이 더 풍요로워집니다. 시민들은 퇴근 후 가족과 운동·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고, 저녁의 활기는 관광명소와 골목상권으로 이어집니다. 더 여유롭고 안전한 서울의 밤을 만들어갈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제1회 수유미식회가 열리는 수유전통시장 ©조성희
가을밤,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의 전통시장이다. 해가 지면 어두웠던 시장 골목이 먹거리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환하게 변신하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10월부터 12월까지 12개 자치구의 전통시장과 상점가 23곳에서 야간 미식·문화축제를 진행한다. 시장마다 특색 있는 먹거리와 공연, 야시장,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시민에게는 색다른 저녁 나들이를 선사하고, 전통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다. ☞ [관련 기사] 먹거리 천국 전통시장, 밤까지 즐겨요! 야간축제 개최

수유전통시장에서 수유미식회 행사가 열렸다. ©조성희
10월 10일 저녁, 이러한 가을밤에 펼쳐지는 시장 축제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강북구 수유전통시장을 찾았다. 이날 처음 열린 '제1회 수유미식회'는 '어서오세요 한상차림'을 주제로 전통시장의 풍성한 먹거리와 정겨운 시장 문화를 함께 즐기는 자리였다.
웃음이 가득했던 수유전통시장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축제는 시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활기가 넘쳤다.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따라가니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인 메인무대에서 노래자랑이 한창이었다.
무대에는 일반 시민뿐 아니라 시장 상인들도 올랐다. 상인이 마이크를 잡자 객석에서는 반가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평소 시장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지내던 이웃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수유전통시장 메인무대와 시민들로 가득한 야장 테이블 ©조성희

한 시민의 노래자랑에 맞춰 춤을 추는 다른 시민의 모습 ©조성희
흥겨운 노래가 흘러나오자 흥을 참지 못한 시민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춤을 추기도 했다. 미리 준비된 공연만 감상하는 축제가 아니라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순간이었다. 상인과 손님, 이웃과 방문객이 함께 웃고 박수를 보내는 모습에서 전통시장 특유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술사가 시장을 방문한 어린이와 함께 청춘 스테이지 공연을 하고 있다. ©조성희
시장 다른 쪽에 마련된 청춘 스테이지에서도 즐거움이 이어졌다. 마술사가 선보이는 공연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며 무대의 재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크기도 실하고 싱싱해 보이는 제철과일들이 가득하다. ©조성희
장보기와 야식, 두 가지 즐거움을 한 번에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역시 시장 식재료와 먹거리였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싱싱한 채소와 제철 사과를 비롯해 다양한 과일들이 진열된 과일가게, 바로 밥상에 올릴 수 있는 반찬가게, 고기와 생선, 건어물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시식으로 나눠준 따끈한 동그랑땡 ©조성희
전집 앞에서는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맛보라며 방금 나온 따끈한 동그랑땡 시식도 진행했다. 한입 맛보니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사로잡았다. 시식만으로 발길을 돌리기 아쉬울 만큼 맛있어서 다시 돌아가 전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제의 흥겨움에 이끌려 시장에 들어왔지만, 결국 평소 장을 볼 때도 유용한 시장의 매력을 발견하게 됐다.

시장 이용객들이 영수증을 보여주고 무료 생맥주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조성희

무료 생맥주를 담는 모습 ©조성희
이날은 시장을 이용한 시민을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수유전통시장 이용 영수증을 제시하면 무료 생맥주를 받을 수 있는 행사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안주를 구매한 뒤 무료 생맥주를 받아 든 시민들은 청춘 스테이지 앞에 마련된 스탠딩 테이블에서 기분 좋게 주말 저녁의 여유를 즐겼다.

실내 푸드코트로 들어가는 입구 ©조성희
실내에 마련된 푸드코트도 이색적이었다. 야외 축제 분위기와는 또 다른 편안함 속에서 친구, 가족, 연인들이 음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일과 저녁 외식을 즐기는 일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시장 영수증을 활용한 페이백 이벤트와 스탬프 투어도 마련됐다. 안내 부스에서 스탬프 투어 용지를 받아 서로 다른 점포 3곳을 이용하면 추가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여러 점포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면서 장보기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유미식회는 전통시장을 찾는 새로운 이유를 만들어냈다. 방문객의 즐거움이 점포 이용으로 이어지고, 점포마다 다른 먹거리와 상품을 발견하는 경험이 시장 전체를 둘러보는 재미로 연결됐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었던 수유전통시장 ©조성희

수유전통시장의 밤이 환하다. ©조성희
전통시장의 밤이 서울의 밤을 밝힌다
수유미식회에서 주목한 점은 축제의 즐거움이 특정 무대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래자랑을 보러 온 시민이 시장 골목의 먹거리를 발견하고, 장을 보러 온 방문객이 마술 공연을 즐기며, 음식을 구매한 사람들이 시장에 더 오래 머물며 그 시간을 즐겼다.
올가을 서울의 전통시장 축제는 시장마다 다른 개성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먹거리 중심의 야시장부터 공연과 체험, 미식 투어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평소 자주 찾던 시장에서도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무대로 올라와 마술공연을 함께 즐기는 시민의 모습 ©조성희
10월의 마지막 밤, 백년나이트에서 만나는 특별한 야시장
수유미식회가 상인과 시민이 함께 노래하고 음식을 나누는 정겨운 축제였다면, 강북구의 또 다른 전통시장인 강북구 백년시장에서는 색다른 테마의 야시장이 기다리고 있다.
강북구 백년시장은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시장 행사 '백년나이트 : WICKED'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 전국 최우수 야시장으로 소개된 백년시장의 야시장 행사가 올해는 '위키드(WICKED)'를 키워드로 돌아온다.
강북구 백년시장은 오는 10월 30일과 31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시장 행사 '백년나이트 : WICKED'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 전국 최우수 야시장으로 소개된 백년시장의 야시장 행사가 올해는 '위키드(WICKED)'를 키워드로 돌아온다.
마녀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레트로 감성을 결합한 콘셉트가 특징이다. 먹거리와 주막은 물론 DJ공연, 시민 DJ 부스,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게임에 참여해 코인을 모으고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단순히 음식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음악과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야시장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수유미식회가 전통시장 이웃들의 정과 흥을 느끼게 해준 축제였다면, 백년나이트는 테마와 공연, 체험을 더해 시장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의 마지막 금요일과 토요일, 친구와 가족의 손을 잡고 백년시장으로 가을밤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방문 전 백년나이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월 30~31일 오후 4~9시, 백년시장에서 '백년나이트 : WICKED'가 열린다. ©강북구청
전통시장은 이제 낮에 필요한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공연을 보고, 이웃과 어울리는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마다 다른 매력을 찾아 서울 곳곳을 여행하다 보면 가을밤의 즐거움도 한층 풍성해진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사람들, 그리고 시장 골목에 울려 퍼지는 음악.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작은 축제가 서울의 밤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차게 채워가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사람들, 그리고 시장 골목에 울려 퍼지는 음악.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작은 축제가 서울의 밤을 더욱 따뜻하고 활기차게 채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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