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즐겨 찾는 이유 알겠네! 아차산에서 만난 K-산행의 매력
발행일 2026.10.16. 10:05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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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행객들이 아차산을 찾는 이유는 초보자도 비교적 오르기 쉽고 지하철로 접근이 편하기 때문이다. 서울AI재단 분석에서는 아차산 등산로 지역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11.8% 늘었다. 기사에는 아차산의 산행이 한강·도심 조망과 아차산 4보루 등 역사까지 함께 즐기는 서울 여행으로 소개됐다.
지하철로 접근 쉽고, 한강 품은 전망…서울의 등산 일상 경험하는 여행

한강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아차산에서 산행객들이 풍경을 즐기고 있다. ⓒ 조연
산길에서 만난 외국인 방문객에게 아차산을 찾은 이유를 물었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바위가 많고 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부담스러웠지만, 아차산은 초보자도 비교적 가볍게 오르기 좋다는 추천을 받았다고 했다. 지하철역에서 산길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시민에게 익숙한 산행이 누군가에게는 특별한 여행 경험이 되고 있었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즐기는 ‘K-산행’의 매력을 찾아 아차산에 올랐다. 숲길을 걷고, 바위와 계단을 지나 한강을 내려다보는 동안 서울 여행에 산행을 더하는 이유를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즐기는 ‘K-산행’의 매력을 찾아 아차산에 올랐다. 숲길을 걷고, 바위와 계단을 지나 한강을 내려다보는 동안 서울 여행에 산행을 더하는 이유를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아차산 산길을 걷는 산행객들. ⓒ 조연
서울의 일상이 여행이 되는 K-산행
서울은 미국 여행전문매체 트래지 트래블의 독자 투표로 선정하는 ‘더 트래지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세계 도시(Favorite Worldwide City)’ 부문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소개한 서울 여행의 매력에는 먹거리와 쇼핑, 문화 체험뿐 아니라 도심 가까이에서 즐기는 등산도 포함돼 있다.
서울AI재단의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 분석에서도 아차산 등산로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치이지만, 외국인들의 서울 여행이 산길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아차산에서 살펴보고 싶었던 것도 이런 여행의 모습이었다.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과 같은 산길을 걷고 그들이 즐기는 풍경을 만나는 경험이다. 산행은 서울의 지형과 생활을 함께 이해하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서울AI재단의 2025년 외국인 유동인구 분석에서도 아차산 등산로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통신사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치이지만, 외국인들의 서울 여행이 산길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아차산에서 살펴보고 싶었던 것도 이런 여행의 모습이었다.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과 같은 산길을 걷고 그들이 즐기는 풍경을 만나는 경험이다. 산행은 서울의 지형과 생활을 함께 이해하는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산행의 출발점에서 만나는 아차산 동행숲길 입구. ⓒ 조연
지하철에서 숲길로, 여행 일정에 더하는 산행
아차산의 매력 중 하나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다. 광진구 안내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아차산생태공원까지는 도보 약 15분, 아차산역 2번 출구에서는 약 25분이 걸린다. 역에서 주택가를 지나 산 입구로 향하는 과정도 도시와 자연의 가까운 거리를 실감하게 한다.
산자락에서는 정원과 연못, 나무 그늘 아래 길이 먼저 반겼다. 산에 오르는 사람뿐 아니라 입구 주변을 산책하거나 벤치에서 쉬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차산어울림광장에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어 잠시 머무르며 산행을 준비하기 좋았다.
산자락에서는 정원과 연못, 나무 그늘 아래 길이 먼저 반겼다. 산에 오르는 사람뿐 아니라 입구 주변을 산책하거나 벤치에서 쉬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차산어울림광장에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 있어 잠시 머무르며 산행을 준비하기 좋았다.

산자락의 연못과 산책로가 아차산을 찾은 이들을 맞이한다. ⓒ 조연

탁자와 의자가 놓인 아차산어울림광장에서 방문객들이 쉬고 있다. ⓒ 조연
외국인 방문객의 답변에서 눈여겨볼 점은 산을 선택하는 기준이었다. 자신의 체력으로 오를 수 있는지,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편한지가 아차산을 찾은 이유에 담겨 있었다. 추천을 받고 이곳을 선택했다는 이야기는 여행 중 자연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 서울의 산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산 입구의 편안한 길이 능선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올라갈수록 계단과 경사진 바위 구간이 나타났다.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추천을 받았더라도 자신의 체력과 길 상태에 맞춰 걷는 것이 필요했다.
다만 산 입구의 편안한 길이 능선까지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올라갈수록 계단과 경사진 바위 구간이 나타났다.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추천을 받았더라도 자신의 체력과 길 상태에 맞춰 걷는 것이 필요했다.

아차산 산행로에는 계단과 오르막 구간도 있어 자신의 속도에 맞춰 걸어야 한다. ⓒ 조연
이정표와 쉼터에서 살펴본 일상 속 산행
산길에서는 풍경뿐 아니라 산행을 돕는 시설도 눈에 들어왔다. 갈림길에서는 이정표로 목적지와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자와 벤치는 걸음을 멈추고 쉬어 갈 공간을 제공했다.
처음 찾는 산에서는 갈림길마다 방향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차산에서도 입구 안내도를 살펴보고, 걷는 동안 이정표를 확인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 산자락의 산책로와 능선의 산행로는 길 상태가 다르므로 구간에 따라 걷는 속도도 조절해야 했다.
처음 찾는 산에서는 갈림길마다 방향을 확인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차산에서도 입구 안내도를 살펴보고, 걷는 동안 이정표를 확인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목적지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 산자락의 산책로와 능선의 산행로는 길 상태가 다르므로 구간에 따라 걷는 속도도 조절해야 했다.

갈림길의 이정표를 확인하며 목적지에 맞는 산길을 선택할 수 있다. ⓒ 조연
산 입구에는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 시설도 있었다. 방문객들이 차례로 이용하는 모습에서 산행이 끝난 뒤 다시 도시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다. 산 가까이에 살며 자주 이곳을 찾는 시민에게 익숙한 시설과 행동도, 여행자의 눈에는 한국의 산행 문화를 살펴보는 작은 단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 입구에서 신발에 묻은 흙을 털어내는 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들. ⓒ 조연
젊은 산행객도, 가족도 함께 즐기는 산길
이번 산행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젊은 남녀의 모습이었다. 친구·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함께 산을 오르는 젊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숲길을 나란히 걷고,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멈춰 사진을 찍고, 그늘에서 쉬어 갔다.
산행의 목적과 속도도 저마다 달랐다.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 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지나갔다. 산은 운동을 하는 공간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도 했다.
산행의 목적과 속도도 저마다 달랐다. 걸음을 재촉하는 사람 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지나갔다. 산은 운동을 하는 공간이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도 했다.

나무 그늘 아래 산길을 함께 걷는 방문객들. ⓒ 조연
능선에서는 소나무 그늘에 앉아 쉬는 사람들을 만났다. 정상에 도착하는 것뿐 아니라 걷고, 쉬고,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시간도 산행의 즐거움이었다. 외국인 방문객도 시민들과 같은 길을 걸으며 서울의 일상적인 여가 풍경을 경험하고 있었다.

능선의 소나무 그늘에서 쉬어 가는 산행객들. ⓒ 조연
산 위에서 만나는 한강과 서울, 그리고 역사
숲 사이로 시야가 열리자 한강과 도심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건물과 멀리 솟은 롯데월드타워, 가까이 펼쳐진 소나무와 바위가 한 풍경 안에 들어왔다. 도시에 있는 산을 오른다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눈앞의 전망이 보여줬다.
전망 공간에서는 외국인 방문객을 비롯한 산행객들이 풍경을 바라보며 쉬고 있었다. 서울의 건물을 거리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다른 경험이었다. 산 아래에서는 각각의 거리와 건물로 만났던 도시가 산 위에서는 한강과 어우러진 넓은 풍경으로 다가왔다.
전망 공간에서는 외국인 방문객을 비롯한 산행객들이 풍경을 바라보며 쉬고 있었다. 서울의 건물을 거리에서 올려다보는 것과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다른 경험이었다. 산 아래에서는 각각의 거리와 건물로 만났던 도시가 산 위에서는 한강과 어우러진 넓은 풍경으로 다가왔다.

한강과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풍경을 즐기고 있다. ⓒ 조연
아차산에서는 자연과 함께 역사도 만날 수 있었다. 아차산 4보루의 안내판과 석축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췄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던 길에서 문화유산을 만나는 경험은 산행에 또 다른 이야기를 더해줬다. 안내판을 읽으며 산에 남은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아차산을 즐기는 방법이었다.

아차산 4보루의 석축과 안내판에서 산에 남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 조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는 사람들이 나란히 앉아 쉬고 있었다.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익숙한 도시를 조금 다른 높이에서 만나는 시간이었다.

한강이 펼쳐진 풍경 앞에서 잠시 쉬어 가는 산행객들. ⓒ 조연
아차산에서 만난 K-산행의 매력은 서울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는 데 있었다. 지하철로 산 가까이 찾아와 시민들과 같은 길을 걷고, 숲을 지나 한강과 도시를 바라보는 여행. 외국인 방문객과 나눈 짧은 대화는 익숙한 산의 접근성을 새롭게 돌아보게 했다. 시민에게는 일상 속 쉼터인 아차산이 여행자에게는 서울을 기억하는 특별한 장소가 될 수 있었다.
아차산 산행 정보
○ 아차산 어울림정원 : 광진구 광장동 370-3번지일대
○ 대중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아차산생태공원 도보 약 15분 ※ 광진구 안내 기준
○ 코스선택 : 산 입구 안내도와 갈림길 이정표 확인 후, 체력·일정에 맞는 목적지 선택
※ 유의사항 : 계단과 경사진 바위 구간이 있으므로 길 상태와 날씨를 살피고,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일정을 잡는다.
※ 함께 즐길 거리 : 산자락 정원과 휴식 공간, 한강과 도심 전망, 보루 안내판을 따라 만나는 역사
○ 준비물 : 미끄럼을 줄일 수 있는 신발, 물, 날씨에 맞는 옷
○ 누리집 : 광진구청
○ 대중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아차산생태공원 도보 약 15분 ※ 광진구 안내 기준
○ 코스선택 : 산 입구 안내도와 갈림길 이정표 확인 후, 체력·일정에 맞는 목적지 선택
※ 유의사항 : 계단과 경사진 바위 구간이 있으므로 길 상태와 날씨를 살피고,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일정을 잡는다.
※ 함께 즐길 거리 : 산자락 정원과 휴식 공간, 한강과 도심 전망, 보루 안내판을 따라 만나는 역사
○ 준비물 : 미끄럼을 줄일 수 있는 신발, 물, 날씨에 맞는 옷
○ 누리집 : 광진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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