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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병원에 들어온 토끼와 곰인형 ⓒ조수연 -
장인의 손길로 뚝딱뚝딱 고쳐지는 장난감들 ⓒ조수연
고장 난 장난감은 고치고, 안 쓰는 물건은 새 주인에게…'새활용 페스티벌'
발행일 2026.09.09. 10:49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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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6 새활용 페스티벌’은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마련한 행사로, 수리·수선존과 어린이 장터, 업사이클 경진대회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버려질 물건을 고치고, 다시 팔고, 새활용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원순환을 생활 속에서 체험하게 했다. 공모전 출품작과 수상작 전시는 10월 24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에서 열린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일대에서 새활용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조수연
평소 사용하던 물건이 고장 나면 새 제품을 사곤 했다. 또한 오래된 옷이나 아이가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도 언젠가는 쓰레기통에 던지게 된다. 하지만 조금만 고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난다면 물건의 수명은 훨씬 길어질 수 있다.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사용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6 새활용 페스티벌’은 이러한 생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버려진 것들의 새로고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버리기 전에 다시 한번 사용할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2026 새활용 페스티벌’은 이러한 생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자원순환의 날(9월 6일)을 맞아 마련한 행사로, 올해는 ‘버려진 것들의 새로고침’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5개 분야의 수리 전문가들이 시민들이 가져온 물건을 무료로 고쳐주는 '수리·수선존' ⓒ조수연
고장 난 장난감도 ‘수리’…버리는 대신 다시 쓰는 방법
먼저 눈길을 끈 곳은 ‘수리수선존’이었다. 장난감·의류·신발·책·안경 등 5개 분야의 수리 전문가들이 시민들이 가져온 물건을 무료로 수리·수선하는 공간이었다. 키니스장난감병원, 의류 리폼 전문기업 재니들, 책 수선 전문업체 브링더북 등 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다.

고장난 장난감에 새 생명을 불어주는 키니스 장난감 병원 ⓒ조수연
특히 ‘키니스 장난감 병원’에서는 이름 그대로 고장 난 장난감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수리 전문가는 인형 내부의 고장 난 부품을 살펴보고 공구를 이용해 하나씩 손봤다. 테이블 위에는 드라이버와 전동공구, 전선 등 다양한 수리 도구가 놓여 있었다. 버려질 수도 있었던 장난감이 장인의 손을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옷을 고쳐 입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다시 입는 집’에서는 수선을 통해 옷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유행이 지났거나 조금 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옷을 버리는 대신 수선과 리폼을 통해 다시 활용하는 것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이러한 ‘새로고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해 만든 가방과 소품 등 새활용 제품이 판매됐고, 시민들은 제품을 살펴보며 폐기될 소재가 새로운 상품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이러한 ‘새로고침’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해 만든 가방과 소품 등 새활용 제품이 판매됐고, 시민들은 제품을 살펴보며 폐기될 소재가 새로운 상품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접했다.
새활용은 단순히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버려지는 물건이나 소재에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가치와 쓰임을 만드는 과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수리와 수선 역시 새 물건을 구매하기에 앞서 기존 물건의 수명을 연장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어린이가 직접 중고물품 판매…자원순환이 하나의 놀이로
실내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중고 상점의 사장님이 되는 ‘어린이 장터’가 열렸다. 돗자리 위에는 인형과 장난감, 동화책, 가방, 생활용품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손으로 직접 만든 가격표와 상점 이름도 눈에 띄었다.

새활용플라자 1층에서는 어린이 장터가 열렸다. ⓒ조수연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지만 다른 어린이에게는 갖고 싶은 물건이 될 수 있었다. 물건을 버리는 대신 필요한 사람에게 넘겨 다시 사용하도록 하는 자원순환의 과정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체험이었다.
장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직접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가격을 정해 손님을 맞았다. 단순한 중고물품 판매를 넘어, 물건의 가치와 자원의 소중함을 어린 시절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장터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직접 판매할 물건을 정리하고 가격을 정해 손님을 맞았다. 단순한 중고물품 판매를 넘어, 물건의 가치와 자원의 소중함을 어린 시절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대형 아트월에서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그림을 그리고 다양한 색상의 병뚜껑 등을 붙이며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버려질 수 있는 작은 소재도 아이디어가 더해지면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대형 아트월 ⓒ조수연
이 밖에도 100명의 시민이 중고 브릭과 마카 등을 활용해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에 따라 15분 안에 업사이클 오브제를 만드는 ‘업사이클 경진대회’, 창고 속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새로고침 옥션’, 서울새활용플라자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새활용 미션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야외에는 새활용 마켓과 함께 피크닉존도 조성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의자와 빈백에 앉아 휴식을 취했고 푸드트럭 등 먹거리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축제 자체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제로 웨이스트 축제’로 운영됐다.
야외에는 새활용 마켓과 함께 피크닉존도 조성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의자와 빈백에 앉아 휴식을 취했고 푸드트럭 등 먹거리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축제 자체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는 ‘제로 웨이스트 축제’로 운영됐다.

새활용플라자 앞에는 푸드트럭 등 먹거리 존이 운영됐다. ⓒ조수연
버려진 물건이 디자인 작품으로…‘쓰레기’의 가능성을 보다
또한 새활용플라자에서는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전시’도 만날 수 있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일상에서 쉽게 버리는 물건들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있었다.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출품작 전시 ⓒ조수연
폐유리병은 녹이고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재탄생했고, 버려진 자전거 프레임 등을 활용한 가구도 눈길을 끌었다. 버려진 소재의 형태를 감추기보다 기존의 흔적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작품들도 볼 수 있었다.

버려진 자전거 프레임 등을 활용한 가구 ⓒ조수연
전시는 어린이·청소년·일반부로 구성돼 세대별로 바라본 새활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내가 Green 미래’, ‘지구를 위한 과학자’, ‘다시 쓰는 이야기’, ‘새활용 아카이브’ 등 서로 다른 시선으로 ‘버려진 것의 다음’을 그려냈다. 공모전 수상작과 출품작은 오는 10월 24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형을 활용한 작품 ⓒ조수연
2026 새활용 페스티벌 현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자원순환은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느꼈다. 고장 난 장난감을 고쳐 쓰고, 입지 않는 옷을 수선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넘기는 것 역시 모두 자원순환이었다.

자원순환의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새활용 페스티벌 ⓒ조수연
특히 이번 축제는 ‘재활용을 잘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머물지 않고 수리하고, 판매하고, 만들고, 쉬고, 즐기는 과정에 자원순환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새활용을 하나의 ‘생활문화’로 경험할 수 있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길 49
○ 교통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 도보 약 500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8:00(토요일 탐방·교육은 사전 예약자만 이용 가능)
○ 휴무 : 일요일
○ 누리집 :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8번 출구 도보 약 500m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0:00~18:00(토요일 탐방·교육은 사전 예약자만 이용 가능)
○ 휴무 : 일요일
○ 누리집 :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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