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학으로 다시 읽는 '식민과 독립'…'광복 81주년' 서울도서관 북큐레이션

시민기자 김대진

발행일 2026.08.19. 13:00

수정일 2026.08.19. 16:10

조회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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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8월 한 달간 4층 세계자료실에서 식민주의를 주제로 북큐레이션 전시 ‘A Question Left Unanswered: What Remains’를 진행 중이다. 전시에는 ‘파친코’ 등 관련 도서와 함께 조세이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 1,258명의 기록과 사진이 소개된다. 또 광복절 주간 청계천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가 운영됐다.
8월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서 북큐레이션 진행
광복 81주년을 맞아 식민 지배의 아픔과 벅찬 광복의 경험을 세계 작가들의 시선으로 되돌아보는 전시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도서관8월 한 달간 4층 세계자료실에서 'A Question Left Unanswered : What Remains (남겨진 질문, 무엇이 남았는가)'를 주제로 북큐레이션 도서전시를 진행 중이다. 식민주의를 이미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현재까지 이어지는 문제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행사다. ☞ [관련 기사] 보신각 타종식, 한옥콘서트…서울 곳곳에 광복절 행사

북 큐레이션 전시 서가에는 <파친코>, <잃어버린 이름>, <동조자>,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를 비롯해 황석영의 <손님> 등이 놓였다. 한국의 식민 경험에서 아시아·아프리카·카리브해로 이어지는 서사적 구성이다. 뒷면 진열장에는 <난징의 강간>, <제국의 세계사>, <오스만제국의 몰락> 등 참혹한 전쟁 기록과 제국주의 몰락의 자취를 짚는 역사서와 사진집도 함께 자리한다.

특히 전시 서가 한쪽 벽면에는 1939년부터 1941년까지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앞바다 조세이 탄광에 강제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 1,258명의 기록이 옛 사진과 함께 걸려 아픈 역사의 무게를 전한다. 27세 청년 노동자 김원달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도 볼 수 있다. 방문 전 이용안내를 먼저 확인해보자. ☞서울도서관 누리집

서울야외도서관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

한편 광복절 주간인 14일부터 16일까지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가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시민들을 맞이했다. 서울도서관 사서들이 엄선한 2,000권이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독서', 'K-콘텐츠로 만나는 한국', '질문하는 인간의 품격' 등 주제 별로 '물결서가'와 '내 곁의 책박구니'에 진열됐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야간 독서를 돕는 북라이트를 무료로 대여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근 채 <최소한의 한국사>의 '광복과 분단' 장을 펼친 시민도, 서가를 둘러보는 해외 도서관 관계자 방문단도 눈에 띄었다.

서울도서관의 광복절 북 큐레이션 전시를 시작으로 청계천의 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에 머물렀다. 이어서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 기획전이 열리는 영풍문고 종로점을 둘러본 뒤, 종각역 5번 출구 앞에 자리한 전봉준 장군 동상과 만민공동회 집회 터 표석까지 걸었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역사의 숨결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도심 산책이었다.
서울도서관, '태극기 바람에 가장 시원했던 1945년 그날' ©김대진
서울도서관, '태극기 바람에 가장 시원했던 1945년 그날' ©김대진
광복의 기억을 여는 서울도서관 정문 ©김대진
광복의 기억을 여는 서울도서관 정문 ©김대진
서울시 공공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은 쿨하다' 안내 공간 ©김대진
서울시 공공도서관 프로그램 '도서관은 쿨하다' 안내 공간 ©김대진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 1, 2층 개방 공간 생각마루 ©김대진
서울도서관 일반자료실 1, 2층 개방 공간 생각마루 ©김대진
광복절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가 진행 중인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 ©김대진
광복절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가 진행 중인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 ©김대진
세계가 쓴 식민과 독립, 광복절 북큐레이션 전시 공간 ©김대진
세계가 쓴 식민과 독립, 광복절 북큐레이션 전시 공간 ©김대진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 조세이 탄광 1258명이 쓴 84년 전의 편지 ©김대진
강제 징용의 아픈 역사, 조세이 탄광 1258명이 쓴 84년 전의 편지 ©김대진
QR을 통해 <'목숨을 거는 일' 84년 전 역사와 현재를 있는 기억과 고통>, 조세이 기록을 읽을 수 있다. ©김대진
QR을 통해 <'목숨을 거는 일' 84년 전 역사와 현재를 있는 기억과 고통>, 조세이 기록을 읽을 수 있다. ©김대진
참혹한 전쟁 기록, 난징에서 오스만까지 제국의 그늘 ©김대진
참혹한 전쟁 기록, 난징에서 오스만까지 제국의 그늘 ©김대진
세계자료실 큐레이션 공간 ©김대진
세계자료실 큐레이션 공간 ©김대진
 세계자료실 정기간행물 서가 ©김대진
세계자료실 정기간행물 서가 ©김대진
광복절 주간(8.14~16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특별 운영했다. ©김대진
광복절 주간(8.14~16일),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를 특별 운영했다. ©김대진
물길따라 조성된 서가 앞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김대진
물길따라 조성된 서가 앞에서 책을 읽는 시민들 ©김대진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책 읽는 시민들 ©김대진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책 읽는 시민들 ©김대진
외국인 여행자도 멈춰 선 청계천 서가 ©김대진
외국인 여행자도 멈춰 선 청계천 서가 ©김대진
한 시민이 광복과 분단을 다루고 있는 <최소한의 한국사>를 읽고 있다. ©김대진
한 시민이 광복과 분단을 다루고 있는 <최소한의 한국사>를 읽고 있다. ©김대진
'책 봐, 구니' 상자에 담긴 다양한 도서들 ©김대진
'책 봐, 구니' 상자에 담긴 다양한 도서들 ©김대진
해외 도서관 관계 방문단이 찾은 서울야외도서관 ©김대진
해외 도서관 관계 방문단이 찾은 서울야외도서관 ©김대진
2026 책읽는 맑은냇가 북큐레이션 주제 안내판 ©김대진
2026 책읽는 맑은냇가 북큐레이션 주제 안내판 ©김대진
책읽는 맑은냇가 이용 안내 부스 ©김대진
책읽는 맑은냇가 이용 안내 부스 ©김대진
 광통교 아래 열린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김대진
광통교 아래 열린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 ©김대진
청계천을 나와 종로 영풍문고로 이어진 광복절 책 산책 ©김대진
청계천을 나와 종로 영풍문고로 이어진 광복절 책 산책 ©김대진
문화의 힘을 강조한 백범 김구 150주년 코너 ©김대진
문화의 힘을 강조한 백범 김구 150주년 코너 ©김대진
종각역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과 만민공동회 집회 터 ©김대진
종각역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과 만민공동회 집회 터 ©김대진

서울도서관 광복절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바로 앞
○ 전시기간 : 8월 한 달간
○ 운영일시 : 화~금요일 09:00~21:00, 토·일 09:00~18:00
○ 휴관 : 월요일, 법정공휴일
○ 관람료 : 무료 (전시 도서 대출 가능, 수입 도서·대사관 기증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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