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장에 새로움을 더하다! '서울에디션25' 선정 경동시장 나들이

시민기자 김승아

발행일 2026.08.18. 13:00

수정일 2026.08.18. 17:45

조회 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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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대표 명소로 선정된 경동시장은 한약재와 농산물, 건어물 등을 파는 전통시장에 옛 경동극장을 활용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 청년몰, 작은도서관과 희망놀이터가 더해진 곳이다. 전통시장의 정겨움과 새로 꾸민 문화공간이 어우러져 활기와 뉴트로 감성을 함께 보여준다.
서울에디션25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름하여 ‘2026 서울에디션25’! 시민이 직접 뽑은 서울 대표 '찐' 로컬 명소를 하나씩 방문해 볼까요?
아침 일찍 찾은 경동시장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은 시장 곳곳을 오가고 있었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상인들의 분주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약재 시장으로 잘 알려진 ‘경동시장’은 ‘2026 서울에디션25’ 동대문구 대표 명소로 선정된 곳이다. 오랜 시간 시민들의 장터로 자리해 온 경동시장은 최근 옛 극장을 활용한 문화 공간과 청년몰 등이 더해지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서울 로컬여행, 여기부터 시작하세요 '서울에디션25'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한약재부터 싱싱한 채소와 과일, 건어물까지 다양한 상품이 가득했다.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많은 것을 보니, 오랜 시간 서울 시민들의 장터 역할을 해 온 경동시장의 활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시장을 둘러보며 마늘과 즉석 김을 구매했다. 마늘을 고르자 상인이 바로 씻어 그 자리에서 갈아주었는데, 집에서 직접 손질하려면 제법 번거로운 일을 구입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다.

갈아놓은 마늘을 건네주던 상인의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다정한 한마디도 기억에 남는다. 짧은 인사였지만 서로 말을 주고받는 순간 기분까지 한층 밝아졌다. 물건을 직접 살펴보고 필요한 것을 고르는 재미,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끼는 정겨움은 전통시장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장을 본 뒤에는 옛 경동극장을 새롭게 꾸민 ‘스타벅스 경동1960점’으로 향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옛 극장의 모습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다는 점이다. 계단식 구조를 그대로 살려 좌석을 배치했고, 곳곳에는 극장이었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래된 공간에 현대적인 카페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대신, 그 흔적을 남겨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전통시장과 옛 극장 그리고 현재의 문화가 한곳에서 이어지는 모습은 경동시장이 지닌 뉴트로 감성을 잘 보여준다.

경동시장에는 청년 상인들의 창업을 돕고 젊은 세대가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몰’도 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청년몰에는 식사를 하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여러 음식 가운데 돈가스를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푸짐한 양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많고 맛까지 훌륭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장을 보다가 출출해지면 시장 안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고, 다양한 메뉴 가운데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청년몰의 장점이다.

경동시장 신관 2층에는 ‘경동1960작은도서관’이 있다. 시장 안에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부터 흥미로웠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어린이를 위한 책부터 성인을 위한 도서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고, 조용히 앉아 여유롭게 책을 읽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북적이는 시장 한편에서 잠시 쉬어가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도서관 옆에는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희망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아이와 함께 시장을 찾았다면 장을 본 뒤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어른들의 장보기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전통시장 안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점도 반가웠다.

경동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니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시장의 모습과 새롭게 달라진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장을 보며 상인들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옛 극장을 활용한 색다른 공간에서 쉬어갈 수도 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시장의 정겨움은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새로운 공간과 즐길 거리가 더해진 것이 경동시장의 매력이었다. 전통시장의 활기와 정겨움을 느끼고, 먹거리와 색다른 공간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2026 서울에디션25’에 선정된 경동시장을 찾아가 보길 추천한다.
서울의 대표 뉴트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동시장 ©김승아
서울의 대표 뉴트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동시장 ©김승아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로 활기가 넘치는 경동시장 ©김승아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로 활기가 넘치는 경동시장 ©김승아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넘치는 경동시장 ©김승아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활기가 넘치는 경동시장 ©김승아
옛 경동극장의 모습을 살려 새롭게 꾸민 스타벅스 경동1960점 ©김승아
옛 경동극장의 모습을 살려 새롭게 꾸민 스타벅스 경동1960점 ©김승아
옛 극장의 계단식 구조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김승아
옛 극장의 계단식 구조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 내부 ©김승아
경동1960작은도서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 ©김승아
경동1960작은도서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 ©김승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경동1960작은도서관 내부 ©김승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경동1960작은도서관 내부 ©김승아
경동1960작은도서관 옆에 마련된 희망놀이터 전경 ©김승아
경동1960작은도서관 옆에 마련된 희망놀이터 전경 ©김승아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도록 꾸며진 희망놀이터 내부 ©김승아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도록 꾸며진 희망놀이터 내부 ©김승아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경동시장 청년몰 ©김승아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를 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는 경동시장 청년몰 ©김승아
푸짐한 양이 눈길을 끄는 경동시장 청년몰 돈가스 정식 ©김승아
푸짐한 양이 눈길을 끄는 경동시장 청년몰 돈가스 정식 ©김승아
경동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마늘과 고소한 향이 가득한 즉석 김 ©김승아
경동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마늘과 고소한 향이 가득한 즉석 김 ©김승아

경동시장

○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고산자로36길 3
○ 교통 :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273m
○ 운영시간 : 월~일요일 08:00~18:00
○ 휴무 : 격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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