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초록 정원의 기억을 선물하세요~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시민기자 김병규

발행일 2026.05.12. 15:35

수정일 2026.05.12. 16:29

조회 70

‘정원은 미술관, 어린이는 예술가’를 주제로 열리는 제 2회 어린이정원 축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26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18일까지 열린다. ©김병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2026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18일까지 열린다. ©김병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어린이 특화정원 축제다. 올해 주제는 ‘정원은 미술관, 어린이는 예술가’다.

지난해 1회 축제가 ‘마법 같은 자연 체험’에 집중하며 정원과의 첫 만남을 주선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나아가 ‘자연 속 예술 창작’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감상하는 정원을 넘어, 정원을 하나의 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있다.

더 넓어지고 짜임새 있어진 축제 무대

올해는 축제 무대가 더욱 넓어졌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팔각당까지 이어지는 약 300m 구간전시·체험·휴식 공간으로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해 행사가 열렸던 생태연못 일대까지 아우르면, 대공원 전체가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초록빛 정원으로 가득 차 있다.
후문에서 팔각당까지 이어지는 약 300m 구간이 전시·체험·휴식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김병규
후문에서 팔각당까지 이어지는 약 300m 구간이 전시·체험·휴식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김병규

지속가능성 쓰임은 존치정원으로 그대로 유지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의 순기능은 ‘지속 가능성’이다. 보통 많은 꽃축제가 끝나면 시설물을 철거해 폐기물을 남기는 것과 달리,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조성된 정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해 조성된 정원들이 1년 동안 대공원의 풍경으로 깊게 뿌리 내린 모습이 돋보였다. 여기에 올해 새롭게 조성된 공간들이 더해지면서 공원의 녹지 밀도와 품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행사가 지난 후에도 그 쓰임이 계속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어 보였다.
  •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풍경으로 깊게 뿌리 내린 지난해 조성된 어린이정원 공간 ©김병규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풍경으로 깊게 뿌리 내린 지난해 조성된 어린이정원 공간 ©김병규
  • 행사가 지난 후에도 그 쓰임이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정원들 ©김병규
    행사가 지난 후에도 그 쓰임이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정원들 ©김병규
  •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풍경으로 깊게 뿌리 내린 지난해 조성된 어린이정원 공간 ©김병규
  • 행사가 지난 후에도 그 쓰임이 계속되고 있는 어린이정원들 ©김병규

어린이의 손길과 기업의 정성이 빚어낸 특화정원

지난 주말,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무척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정원들은 저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디자인했다는 ‘어린이 나눔정원’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서툰 솜씨지만 정성껏 꾸민 나눔정원 푯말에는 정원 제목과 조성한 어린이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나만의 정원’을 가졌다는 자부심이 되었을 것 같다.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참여로 조성된 정원들도 볼거리를 더한다. ‘푸르너스가든’은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꾸민 참여형 쉼터 정원이다. 한 걸음 앞서 식재한 파란 수국이 돋보여 오가는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국립생태원의 ‘꿈꾸는 언덕’은 자연 속에서 상상력과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형 정원이다. 우리나라 자생식물이 어우러진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이라 의미 깊어 보였다.
페스티벌 주제인 '정원은 미술관, 어린이는 예술가'로 선보인 가든갤러리 ©김병규
페스티벌 주제인 '정원은 미술관, 어린이는 예술가'로 선보인 가든갤러리 ©김병규
  • 아이와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꾸민 참여형 쉼터 정원 '푸르너스가든' ©김병규
    아이와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꾸민 참여형 쉼터 정원 '푸르너스가든' ©김병규
  • 국립생태원 정원 '꿈꾸는 언덕' ©김병규
    국립생태원 정원 '꿈꾸는 언덕' ©김병규
  • 어린이들과 조경 전문가가 함께 아이디어로 조성한 어린이 나눔 정원 ©김병규
    어린이들과 조경 전문가가 함께 아이디어로 조성한 어린이 나눔 정원 ©김병규
  • 아이와 함께 쉬어갈 수 있도록 꾸민 참여형 쉼터 정원 '푸르너스가든' ©김병규
  • 국립생태원 정원 '꿈꾸는 언덕' ©김병규
  • 어린이들과 조경 전문가가 함께 아이디어로 조성한 어린이 나눔 정원 ©김병규

독서와 스탬프투어 함께 하는 오감만족 프로그램

광진구에서 마련한 야외도서관 '취향발견’은 정원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원한 숲 그늘에 앉아 취향을 발견하며 아이들과 책 읽는 즐거움도 함께했다. 스탬프투어 또한 인기가 많다. 보물찾기 하듯 재미난 시간과 굿즈 선물까지 안겨주며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광진구 야외도서관 '취향발견' 현장 ©김병규
광진구 야외도서관 '취향발견' 현장 ©김병규
책도 읽고 굿즈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가 진행됐다. ©김병규
책도 읽고 굿즈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투어가 진행됐다. ©김병규

스마트폰 내려놓고 자연과 관계 맺는 ‘기억의 장소’ 역할

스마트폰 사용이 부쩍 늘어난 요즘, ‘2026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정원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 심었던 나무가 자라 올해 더 넓은 그늘을 만들 듯, 아이들은 정원의 성장을 지켜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것이다.

기성세대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골목과 들판, 냇가에서 뛰놀던 기억이라면, 오늘날 도시 아이들에게는 ‘정원’이 자연과 관계 맺는 기억의 장소이자 마음의 고향이 될 것 같았다. 해가 거듭할수록 깊어가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초록빛 변화가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의 이유를 보여주는 듯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정원놀이터 ©김병규
서울어린이대공원 꿈틀꿈틀 정원놀이터 ©김병규
낙서 환영 놀이터 ©김병규
낙서 환영 놀이터 ©김병규

2026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어린이대공원
○ 교통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5번 출구 도보 5분
○ 기간 : 5월 5일~18일
○ 운영일시 : 매일(연중무휴) 공원 05:00~22:00, 동물원 10:00~17:00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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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병규

푸른 하늘처럼 언제나 투명하고, 보고 또 보고 싶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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