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잠수교에 '차'가 사라졌다? 530만 명이 반한 '뚜벅뚜벅 축제'
발행일 2026.05.12. 13:00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 스케치 ©양정화
비바람 속에서도 빛난 '2026 뚜벅뚜벅 축제'의 여유로운 주말
지난 5월 3일, 일요일을 맞아 한강 수면과 가장 가까운 교량인 반포 잠수교를 온전히 두 발로 걸어볼 수 있는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2022년 하반기 처음 시작되어 잠수교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는 이 행사는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했다. 또한 2025년까지 누적 방문객 530만 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수변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 [관련 기사] 8주간 8色매력! 일요일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이날은 아침부터 내린 비와 강풍,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탓에 당초 2주 차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던 '뚜벅뚜벅 퍼레이드'가 안전상의 이유로 아쉽게도 전면 취소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4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 타악 밴드 '서울행진 26'과 대형 풍선 인형, 피에로 등이 다리 위를 행진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궂은 날씨가 축제 방문객들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 비바람으로 인해 현장을 찾은 인파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덕분에, 다리 위에 조성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과 쉼터를 대기 시간 없이 여유롭게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한강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한산한 잠수교를 걷는 것은 맑은 날 북적이는 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차분한 매력과 색다른 사색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은 아침부터 내린 비와 강풍,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 탓에 당초 2주 차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던 '뚜벅뚜벅 퍼레이드'가 안전상의 이유로 아쉽게도 전면 취소되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40여 명으로 구성된 시민 타악 밴드 '서울행진 26'과 대형 풍선 인형, 피에로 등이 다리 위를 행진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궂은 날씨가 축제 방문객들에게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다. 비바람으로 인해 현장을 찾은 인파가 평소보다 크게 줄어든 덕분에, 다리 위에 조성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과 쉼터를 대기 시간 없이 여유롭게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한강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한산한 잠수교를 걷는 것은 맑은 날 북적이는 축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차분한 매력과 색다른 사색의 시간을 선사했다.
한강을 걷는 보행자를 위한 1.1km의 해방구, 어떻게 즐길까?
서울시가 주최하는 본 축제는 '함께 걷는 한강, 함께 하는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2026년 상반기(4월 26일~6월 14일)와 하반기(9월 6일~10월 25일)에 걸쳐 매주 일요일마다 개최된다. 5월 3일을 포함한 상반기 정규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다. 보행자의 온전한 안전과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에서 남단 달빛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이 12시간 동안 전면 통제된다.
이에 따라 평소 잠수교를 통과하던 405번, 740번 노선버스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 운행한다. 버스 이용객은 기존 정류장에서 약 600m 떨어진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소에서 하차해 약 8분가량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적극 권장된다. 남단으로 진입할 경우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나 9호선 신반포역을 이용하면 되고, 북단 진입 시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걸어올 수 있다. 단, 행사 구간 내에서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의 주행이 전면 금지되므로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평소 잠수교를 통과하던 405번, 740번 노선버스는 반포대교로 임시 우회 운행한다. 버스 이용객은 기존 정류장에서 약 600m 떨어진 '반포대교남단.한강시민공원입구' 정류소에서 하차해 약 8분가량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행사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적극 권장된다. 남단으로 진입할 경우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나 9호선 신반포역을 이용하면 되고, 북단 진입 시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걸어올 수 있다. 단, 행사 구간 내에서는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개인 이동수단의 주행이 전면 금지되므로 반드시 내려서 끌고 가야 함을 유의해야 한다.
다채로운 상설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 잠수교 위 문화 생태계
화려한 특별 퍼레이드가 취소된 빈자리는 다리 곳곳에 배치된 탄탄한 상설 프로그램들이 훌륭하게 채워주었다.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달빛 소풍 쉼터'는 한강 물결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텐트 등을 갖추고 있다. 쾌적한 이용을 위해 공식 누리집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예약 시간에서 10분이 지나도록 방문하지 않을 경우 노쇼로 간주하여 현장 대기자에게 순서가 양도된다.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콘텐츠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BIG 3' 체험은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놀이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다. 거대한 에어 미끄럼틀을 타는 '뚜뚜 바운스', 공중의 소품을 낚아채는 '뚜뚜 플라잉 캐처', 낙타봉 경사로 지형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뚜뚜 낙타봉 볼링'이 그 주인공이다. 이 'BIG 3' 콘텐츠는 5월 1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뚜뚜공방'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된다.
다리 위를 걷다 출출해진 방문객을 달래주는 미식 공간도 놓칠 수 없다. 세계 각국의 이색 메뉴를 선보이는 30대의 푸드트럭, 일명 '달빛 식당'이 다리 양측에 늘어서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모든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음식을 먹은 뒤 다 쓴 용기를 지정된 반납처에 직접 돌려주는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강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달빛 상점(찐플리마켓)'과 지역 농가 특산물을 홍보하는 '서로장터'가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교량 곳곳에서는 버스킹 아티스트들의 악기 연주와 마술 등을 볼 수 있는 '구석구석 라이브'가 펼쳐진다.
별도의 유료 티켓(약 9,000원)을 구매해 무선 헤드폰을 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소음 DJ 파티' 역시 소음 민원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밤이 되면 10개소로 늘어난 LED 조명 포토존인 달빛 갤러리가 다리를 환상적인 야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시민들이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체험 콘텐츠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BIG 3' 체험은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놀이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다. 거대한 에어 미끄럼틀을 타는 '뚜뚜 바운스', 공중의 소품을 낚아채는 '뚜뚜 플라잉 캐처', 낙타봉 경사로 지형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뚜뚜 낙타봉 볼링'이 그 주인공이다. 이 'BIG 3' 콘텐츠는 5월 1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뚜뚜공방'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상시 운영된다.
다리 위를 걷다 출출해진 방문객을 달래주는 미식 공간도 놓칠 수 없다. 세계 각국의 이색 메뉴를 선보이는 30대의 푸드트럭, 일명 '달빛 식당'이 다리 양측에 늘어서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모든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축제'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음식을 먹은 뒤 다 쓴 용기를 지정된 반납처에 직접 돌려주는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쉽게 한강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달빛 상점(찐플리마켓)'과 지역 농가 특산물을 홍보하는 '서로장터'가 열려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교량 곳곳에서는 버스킹 아티스트들의 악기 연주와 마술 등을 볼 수 있는 '구석구석 라이브'가 펼쳐진다.
별도의 유료 티켓(약 9,000원)을 구매해 무선 헤드폰을 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소음 DJ 파티' 역시 소음 민원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밤이 되면 10개소로 늘어난 LED 조명 포토존인 달빛 갤러리가 다리를 환상적인 야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한강의 전경을 오롯이 느끼는 수변 문화의 중심
자동차가 사라진 잠수교 위를 걷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훌륭한 도시 피서이자 관광이다. 수면과 가장 맞닿은 다리 위에서 탁 트인 한강의 개방감을 느끼고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를 관람하는 경험은 서울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매주 일요일, 쳇바퀴 같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한강의 풍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로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6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상반기 축제 동안 '봄 운동회', '잠수교 시네마', '선셋 요가'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들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방문 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기상 상황에 따른 행사 변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매주 일요일, 쳇바퀴 같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한강의 풍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로 가벼운 산책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6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상반기 축제 동안 '봄 운동회', '잠수교 시네마', '선셋 요가'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들이 나들이객을 기다리고 있다. 방문 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기상 상황에 따른 행사 변동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잠수교 남단에 설치된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 조형물과 축제 현장 ©양정화

잠수교 영문 네온사인 조형물 너머로 보이는 한강과 세빛섬 전경 ©양정화

잠수교 도로 위를 가득 채운 달빛 식당 존의 푸드트럭들과 시민들 ©양정화

서울의 감성이 가득 담긴 달빛 갤러리의 조명 라이트 포토존 ©양정화

잠수교 남단 입구에 설치된 축제 이용 안내 표지판과 차 없는 잠수교를 즐겁게 걷는 시민들 ©양정화

뚜벅뚜벅 축제 진행을 위해 잠수교 남단에서 차량 통제된 모습 ©양정화

한강의 정취를 느끼며 쉴 수 있는 인기 만점 달빛 소풍 쉼터 ©양정화
2026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 일정 : 4월 26일~6월 14일 매주 일요일
○ 시간 : 4월 26일 7:00~9:00, 11:00~18:00, 5월 3일~6월 14일 13:00~21:00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 특별 프로그램
- 4.26 : 쉬엄쉬엄모닝 / - 5.3 : 뚜벅뚜벅 퍼레이드
- 5.10 : 레인보우 라이브 스테이지:봄 / - 5.17 : 잠수교 봄 운동회
- 5.24 : 낭만한강 기타 플래시몹 / - 5.31 : 잠수교 시네마
- 6.7 : 서울 플라주 바캉스 / - 6.14 : 선셋 요가-나마스테 한강!
○ 상설 프로그램 : 달빛소풍쉼터(텐트), 구석구석라이브, 달빛 공방, 달빛 놀이터, 달빛 식당, 달빛 상점, 서로장터, 달빛 갤러리
○ 누리집, 인스타그램(@ddooddoo_festa)
○ 시간 : 4월 26일 7:00~9:00, 11:00~18:00, 5월 3일~6월 14일 13:00~21:00
○ 장소 : 잠수교 및 반포한강공원 일원
○ 특별 프로그램
- 4.26 : 쉬엄쉬엄모닝 / - 5.3 : 뚜벅뚜벅 퍼레이드
- 5.10 : 레인보우 라이브 스테이지:봄 / - 5.17 : 잠수교 봄 운동회
- 5.24 : 낭만한강 기타 플래시몹 / - 5.31 : 잠수교 시네마
- 6.7 : 서울 플라주 바캉스 / - 6.14 : 선셋 요가-나마스테 한강!
○ 상설 프로그램 : 달빛소풍쉼터(텐트), 구석구석라이브, 달빛 공방, 달빛 놀이터, 달빛 식당, 달빛 상점, 서로장터, 달빛 갤러리
○ 누리집, 인스타그램(@ddooddoo_fe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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