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잠수교에서 만나! '뚜벅뚜벅 축제' 개막일 풍경
발행일 2025.05.08. 15:28
잠수교는 평소엔 차가 다니는 곳이지만,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해 시민들은 온전히 두 발로 걷고 머물고,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직관적인 명칭만큼이나 축제의 매력적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잠수교는 내년에 한강 최초로 차 없는 ‘보행교’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앞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보행교의 모습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중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매우 혼잡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가까운 지하철역으로는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이 있으며, 역에서 10~15분가량 걸어서 반포나들목이나 세빛섬 나들목(서울 서초구 반포동 115-11) 등을 통해 찾아올 수 있다. 반포사거리에서 한강공원 방면으로 직진하면 곧장 잠수교 앞 ‘반포낭만달빛광장’에 이르게 되므로 큰길을 통해 찾아오는 방법을 추천한다.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상설 프로그램
잠수교 앞 너른 광장인 ‘반포낭만달빛마켓’에서는 30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섰다. 이곳의 모든 트럭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매출의 일부를 사단법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해 나눔의 가치에 동참한다고 한다.
잠수교 남단 초입에는 서울시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와 개봉을 앞둔 영화 <릴로&스티치> 속 캐릭터 ‘스티치’가 반겨준다. 곧이어 잠수교 양측에 재사용,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찐플리마켓’과 지자체의 신선한 특산물들을 만날 수 있는 ‘서로마켓’이 길게 늘어서 있다.
날이 어둑해지면 세빛섬 앞 야외 무대 근처(달빛 무지개 분수 앞)에서 푸른 불빛이 반짝이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즐기는 시민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즐겁다는 후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한강 무소음 DJ파티’로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매주 달라지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즐기는 이색 경험
가면 퍼레이드가 예정된 시각인 오후 3시가 되자 잠수교 남단에서는 마칭밴드(Marching Band)가 리드미컬한 연주를 펼치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벨리댄서, 피에로, 인기 캐릭터 등과 함께 가면을 착용한 시민들이 잠수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그리고 다시 남단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잠수교 행진이 진행됐다. 축제장 인근에 있던 많은 시민들이 이 이색적인 행진을 관람하고 피에로, 캐릭터 등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5월 11일에는 한강멍때리기대회 및 부대 프로그램인 ‘한강쉼표 명상’이 진행되며, 18일에는 전통문화인 ‘낙화놀이x정선아리랑’이 예정되어 있어 큰 기대감을 자아낸다. 6월 1일에는 서울시청 펜싱 체험단의 올림픽 펜싱 시범 경기를 관람하고 펜싱을 체험해 보는 ‘펜싱 온더 브릿지’와 아티스트들의 감미로운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뚜뚜버스킹’이 진행되며, 8일과 15일에는 각각 국악명상과 잠수교 선셋요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Doga(Dog Yoga)’ 프로그램이 추가되었다.
축제 폐막일인 22일에는 ‘HAPPYEND’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해군 군악대 퍼포먼스와 인기 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매주 색다른 행사와 함께 ‘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끝과 보행교로 전환되는 잠수교의 재시작을 축하하는 마지막 회차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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