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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꽃잎을 두드려 흰 손수건에 자연의 색을 입히는 천연염색 체험ⓒ양순남 -
첫눈이 기다려지는 봉숭아 꽃물 들이기ⓒ양순남 -
직접 허브를 화분에 심어보는 허브삽목ⓒ양순남 -
화병에 예쁜 꽃을 꽃꽂이 해보는 체험.ⓒ양순남 -
화사한 꽃들로 나만의 정원을 머리에 담아보는 꽃 화관 만들기ⓒ양순남 -
나만의 개성으로 축제의 설렘을 채워 넣는 '해봄 포스터 컬러링' 도안들ⓒ양순남
재활용품이 씨앗이 되는 마법, 서울식물원 '해봄축제'에서 최고의 봄날을!
발행일 2026.04.28. 13:00
따스한 봄볕(해)을 즐기고, 정원 문화도 직접 체험해(봄) 본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해봄축제’. 이름 그대로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설렘을 안고 서울식물원 열린숲을 찾았다. 9호선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에서 연결된 통로를 따라 걷다 보니, 도심 속 거대한 초록 잔디가 펼쳐진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 [관련 기사] 봄은 짧으니까…한강버스로 떠나는 봄축제 풀코스 투어
잔디 위에서 찾은 상쾌한 쉼표, '바레 인 가든'
가장 먼저 참여한 프로그램은 열린숲 무대에서 진행된 ‘바레 인 가든(Barre in Garden)’이었다. 요가와 발레를 접목한 경쾌한 동작들은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발바닥에 닿는 폭신한 잔디의 감촉을 느끼며 동작에 맞춰 깊은 숨을 들이마시자, 식물원 특유의 싱그러운 공기가 몸 안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오직 내 몸의 움직임에만 집중하다 보니 복잡했던 머릿속은 어느새 상쾌해졌고, 함께 땀 흘리는 시민들과 ‘으쌰으쌰’ 하는 에너지를 나누다 보니 운동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재활용이 씨앗으로, ‘도도리 ESG 놀이터’
가벼워진 몸으로 이동하자 페트병 모양의 독특한 ‘도도리’ 캐릭터가 기다리는 ESG 놀이터가 나타났다. ‘실천(Do!)’과 ‘리사이클(Recycle)’의 의미를 담은 이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자원 순환의 가치를 놀이로 전하고 있었다. 특히 빈 페트병을 발사대에 끼워 재활용 코너로 쏙 날려 보내는 '페트병 발로켓' 미션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지는 '분리배출 낚시터'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였다. 캔, 페트병, 비닐, 종이, 라면 봉지 등 우리가 흔히 버리는 쓰레기 도안에 클립을 붙여두고,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 낚아 올리는 방식이다. "이건 종이박스니까 여기!", "라면 봉지는 비닐이야!"라며 직접 낚아 올린 쓰레기를 올바른 재활용 함에 분류해 넣는 과정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살아있는 환경 교육 현장이었다.
줄에 걸린 호랑이, 여우, 다람쥐, 멧돼지 등 다양한 동물 카드를 골라 참여하는 'AR 생태체험' 역시 흥미로웠다. 스마트 기기를 비추자 화면 속 동물이 살아 움직이며 그들이 살아가는 생태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이 동물들의 터전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리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AR 기술로 실감 나게 배우며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폐섬유 업사이클링 가구와 도도리 인형이 어우러진 포토존에서 인증샷까지 찍고 나니 4개의 스탬프가 완성되었다. 보상으로 받은 씨앗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집으로 옮겨 심는 듯한 뿌듯함을 선사했다.
줄에 걸린 호랑이, 여우, 다람쥐, 멧돼지 등 다양한 동물 카드를 골라 참여하는 'AR 생태체험' 역시 흥미로웠다. 스마트 기기를 비추자 화면 속 동물이 살아 움직이며 그들이 살아가는 생태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이 동물들의 터전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그리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AR 기술로 실감 나게 배우며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폐섬유 업사이클링 가구와 도도리 인형이 어우러진 포토존에서 인증샷까지 찍고 나니 4개의 스탬프가 완성되었다. 보상으로 받은 씨앗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집으로 옮겨 심는 듯한 뿌듯함을 선사했다.
오감을 깨우는 다채로운 ‘상설 체험’과 휴식
행사장 곳곳의 상설 체험존은 지루할 틈 없는 즐거움을 주었다. 축제의 설렘을 색으로 채우는 ‘해봄 포스터 컬러링’부터 오감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손수건 천연염색’이었다. 하얀 손수건 아래에 생화 꽃잎을 정성스럽게 깔고 망치로 톡톡 두드리면, 꽃잎의 선명한 색과 무늬가 천 위로 서서히 배어 나왔다. 기계로 찍어낸 것이 아닌, 자연의 색이 그대로 옮겨지는 과정이 신기해 어른들도 아이처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어지는 ‘봉숭아 꽃물 들이기’ 코너도 발길을 잡았다. 정성껏 빻은 봉숭아 꽃과 잎을 손톱 위에 올리고 조심스레 고정하는 과정은 잊고 지낸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첫눈이 올 때까지 남아있을까?" 기대하며 발갛게 물든 손톱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체험 도중 열린숲 한편에 마련된 ‘서울야외도서관’ 부스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비치된 북키트와 대여 도서 덕분에, 시민들은 돗자리나 빈백에 몸을 맡긴 채 여유로운 독서를 즐겼다.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초록빛 정원 한복판에서 책장을 넘기는 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힐링이었다.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체험에 참여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다. 이외에도 감성적인 식물 소품이 가득한 가든 마켓, 반려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반려식물 클리닉, 그리고 든든한 푸드트럭까지 더해져 축제는 더욱 알찼다. 곳곳에 배치된 ‘조구만’ 캐릭터와 거대 ‘해치’ 포토존은 축제의 마지막 추억을 기록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배우고, 즐겼던 이번 해봄축제. 서울식물원에서의 하루는 이름처럼 새로운 활력을 ‘해본’ 최고의 봄날이었다.
체험 도중 열린숲 한편에 마련된 ‘서울야외도서관’ 부스에는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비치된 북키트와 대여 도서 덕분에, 시민들은 돗자리나 빈백에 몸을 맡긴 채 여유로운 독서를 즐겼다. 살랑이는 바람을 느끼며 초록빛 정원 한복판에서 책장을 넘기는 시간은 그 자체로 완벽한 힐링이었다.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체험에 참여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다. 이외에도 감성적인 식물 소품이 가득한 가든 마켓, 반려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반려식물 클리닉, 그리고 든든한 푸드트럭까지 더해져 축제는 더욱 알찼다. 곳곳에 배치된 ‘조구만’ 캐릭터와 거대 ‘해치’ 포토존은 축제의 마지막 추억을 기록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자연 속에서 마음껏 움직이고, 배우고, 즐겼던 이번 해봄축제. 서울식물원에서의 하루는 이름처럼 새로운 활력을 ‘해본’ 최고의 봄날이었다.

서울식물원 해봄축제 잔디광장에서 즐기는 바레 운동ⓒ양순남

도도리 ESG 놀이터에서 '페트병 발로켓'을 체험하는 어린이들ⓒ양순남

자석 낚싯대로 재활용품을 낚으며 분리배출을 배우는 아이들ⓒ양순남

AR 기기로 숲속 동물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 중인 아이들.ⓒ양순남

폐섬유 업사이클링 가구와 캐릭터가 어우러진 도도리 포토존ⓒ양순남

도도리 ESG 놀이터에서 스탬프 완료 후 받은 씨앗.ⓒ양순남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비치된 북키트와 대여 도서, 야외도서관 부스.ⓒ양순남

대형 조구만 포토존과 휴식공간.ⓒ양순남

봄꽃들과 함께 화사한 조구만 포토존.ⓒ양순남

해치 포토존과 가든상점.ⓒ양순남

다양한 음식으로 출출한 허기를 채우는 푸드트럭존.ⓒ양순남

환경을 생각하는 다회용기 반납존.ⓒ양순남

반려식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함께하는 반려식물 클리닉’ 상담 부스ⓒ양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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