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불시착한 K-컬처 우주선, '하이커 그라운드'를 가다

시민기자 정민호

발행일 2026.04.23. 09:39

수정일 2026.04.23. 17:19

조회 288

서울의 가장 ‘힙’한 소통 공간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청계천 산책로를 걷다 보면, 화려하고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가 뿜어내는 압도적인 빛의 향연에 절로 발걸음이 멈춘다.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층부터 5층까지 새롭게 조성된 한국 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K-컬처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글로벌 관광 도시 서울의 폭발적인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그 뜨거운 현장을 직접 다녀왔다.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K-팝 체험과 미디어아트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정민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K-팝 체험과 미디어아트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정민호

① 서울 중심에서 마주한 가장 ‘힙(Hip)’한 시각적 충격

종로 일대를 오래도록 누비며 수많은 건물을 봤지만, 보수적이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도심 한복판에 이토록 ‘힙(Hip)’한 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무척 반갑고 놀랍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사진작가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은 1층을 가득 채운 대형 미디어 월(하이커 월)이었다.

화려한 색감의 미디어아트와 K-팝 영상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이 거대한 스크린은 훌륭한 포토존이자 서울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세련된 문화 도시인지를 시각적으로 증명하는 상징물이다. 과거의 정적인 관광 안내소에서 벗어나 첨단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이 공간은 청계천이라는 서울의 자연 인프라와 완벽한 대비와 조화를 이루며 독보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MZ세대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2층에서는 K-팝 체험 공간인 ‘K-팝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정민호
2층에서는 K-팝 체험 공간인 ‘K-팝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정민호

② 관람객이 크리에이터가 되는 곳, K-팝 그라운드

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K-팝 체험 공간‘K-팝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지하철 객실, 코인 세탁실, 우주선 등 K-팝 뮤직비디오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다채로운 콘셉트의 세트장이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 조명과 음악을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되어 있다.

이 공간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방문객을 능동적인 ‘크리에이터(Creator)’로 전환시키는 혁신적인 경험 설계(User Experience)를 보여준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전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콘텐츠를 재생산하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든 K-컬처의 진정한 원동력일 것이다.
한국(KR)이 인사(Hi)를 건네고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한국(KR)이 인사(Hi)를 건네고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하이커 그라운드 ©정민호
한국 관광 홍보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호
한국 관광 홍보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호

③ '3,000만 글로벌 관광 도시 서울'을 이끌 훌륭한 마중물

3층과 4층에서는 한국의 지역 축제와 웰니스 관광지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펼쳐지고, 5층 라운지에서는 청계천을 내려다보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을 둘러보는 내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세트장에서 춤을 추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거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이커 그라운드처럼 한국의 매력을 트렌디하게 압축해 놓은 문화 공간이 서울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목표를 실현하는 데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문화를 교류하는 이곳에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잊지 못할 서울의 매력을 가득 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포토 스폿 테라스 ©정민호
청계천을 조망할 수 있는 포토 스폿 테라스 ©정민호
하이커 그라운드는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K-컬처를 즐기고 호흡할 수 있는 완벽한 도심 속 놀이터다. 청계천 산책이나 광화문광장 나들이와 함께 묶어 방문하기에도 이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다. 다가오는 주말, 반복되는 일상에 신선한 자극이 필요하다면 서울에서 가장 힙한 에너지가 넘치는 이곳, 하이커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참고로 K-팝 그라운드(2층)의 인기 세트장은 주말 오후에 대기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유롭게 촬영하고 싶다면 평일이나 주말 오전 방문을 추천한다.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 위치 : 서울 중구 청계천로 40 한국관광공사 1-5층
○ 교통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5번 출구에서 220m
○ 운영시간 : 지하 1층·5층 10:00~19:00, 2·3·4층 화~일요일 10:00~19:00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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