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가져가니 꽃이 피었다? 광화문에서 지구를 위한 하루 보냈어요!

시민기자 정향선

발행일 2026.04.20. 14:47

수정일 2026.04.20. 14:47

조회 501

광화문광장 '2026 지구의 날' 행사…SNS 캠페인 진행
따스한 봄볕이 광화문광장의 잔디 위로 포근히 내려앉은 날, 특별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가방 속에는 텀블러와 함께 평소 같으면 무심코 분리수거함에 넣었을 투명 페트병 몇 개와 우유팩을 챙겼다. 오늘은 이 ‘버려질 것들’이 아주 예쁜 ‘봄꽃’으로 변신하는 마법 같은 날이기 때문이다.

‘2026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 들어서자 ‘지금 당장! 이 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해요’라는 슬로건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현장에는 1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즈 ‘지구수호대’가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천연 수세미를 꾸미며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설명하고 있었다. ☞ [관련 기사] 18일 단 하루, 재활용품 가져가면 꽃이득! 지구의 날 행사

선착순 2,500잔까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집에서 챙겨온 텀블러를 내미니 향긋한 음료가 가득 채워졌다. 일회용 컵 없이도 충분히 시원하고 즐거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뿌듯했다.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 부스에서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현장 참여를 연계해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에서 분리배출을 철저히 실천하는 ‘지구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부스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봄꽃 교환소’였다. 가져간 페트병과 우유팩을 현장의 분리배출함에 넣으면 노란 빛깔이 선명한 ‘메리골드’, ‘팬지’ 화분을 받을 수 있었다. 버려지는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고품질 자원이 되고, 살아 있는 생명으로 돌아오는 이 신비로운 순환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니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피부로 와닿았다. 그것은 단순한 물물교환이 아니라, 지구와 화해하는 소중한 약속이었다.

행사가 마무리될 즈음 광장을 다시 한번 둘러봤다. 수천 명이 다녀갔음에도 광화문광장은 놀라울 정도로 깨끗했다.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던 서울시와 시민들의 높은 의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현장 참여가 어려운 시민들은 3월 18일부터 ‘지구의 날’인 4월 22일까지 ‘다시 쓰는 지구 RE: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자원순환 실천 인증 사진이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뒤 ‘지구의 날 공식 계정(@seoul_earthday)’에 해당 링크와 에코마일리지 아이디를 보내면 에코마일리지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고 한다.

‘지구의 날’은 4월 22일 단 하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고, 텀블러를 사용하며, 자연을 아끼는 매일의 실천이 바로 ‘지구의 날’이다. 지금 당장, 이 아름다운 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하는 작은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2026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향선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2026 지구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정향선
올해는 '지금 당장! 이 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해요'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었다. ©정향선
올해는 '지금 당장! 이 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해요'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었다. ©정향선
1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즈 ‘지구수호대’가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정향선
1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즈 ‘지구수호대’가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정향선
  • 대학생 지구수호대 미래그린의 내가 만든 뽀득 수세미 체험 행사 ©정향선
    대학생 지구수호대 미래그린의 내가 만든 뽀득 수세미 체험 행사 ©정향선
  • 손으로 직접 뽀득 수세미를 만들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아이들 ©정향선
    손으로 직접 뽀득 수세미를 만들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아이들 ©정향선
  • 대학생 지구수호대 미래그린의 내가 만든 뽀득 수세미 체험 행사 ©정향선
  • 손으로 직접 뽀득 수세미를 만들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아이들 ©정향선
시민 참여형 캠페인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 ©정향선
시민 참여형 캠페인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 ©정향선
한국업사이클링 협회에서 병뚜껑으로 만드는 다양한 재활용 제품을 선보였다. ©정향선
한국업사이클링 협회에서 병뚜껑으로 만드는 다양한 재활용 제품을 선보였다. ©정향선
버려진 페트병으로 무드등을 만들며 자원 재활용을 실천한다. ©정향선
버려진 페트병으로 무드등을 만들며 자원 재활용을 실천한다. ©정향선
기상청에서 마련한 달콤기후 놀이터에서 환경보호와 기후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정향선
기상청에서 마련한 달콤기후 놀이터에서 환경보호와 기후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정향선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나만의 절전 꿀팁을 공유하는 체험 부스를 열었다. ©정향선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나만의 절전 꿀팁을 공유하는 체험 부스를 열었다. ©정향선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 홍보 부스에서는 생활페기물의 순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정향선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 홍보 부스에서는 생활페기물의 순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정향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체험 부스에서 돌림판을 돌리는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선사했다. ©정향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체험 부스에서 돌림판을 돌리는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선사했다. ©정향선
서울에너지공사에서 누리집을 팔로우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꽃 화분을 나눠줬다. ©정향선
서울에너지공사에서 누리집을 팔로우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꽃 화분을 나눠줬다. ©정향선
서울어린이대공원의 ‘2026 서울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홍보 부스 ©정향선
서울어린이대공원의 ‘2026 서울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홍보 부스 ©정향선
페트병과 우유팩과 '메리골드', ‘팬지’ 등의 화분을 교환할 수 있었다. ©정향선
페트병과 우유팩과 '메리골드', ‘팬지’ 등의 화분을 교환할 수 있었다. ©정향선
가져간 페트병을 분리배출함에 제출하고 노란색 메리골드 화분을 받았다. ©정향선
가져간 페트병을 분리배출함에 제출하고 노란색 메리골드 화분을 받았다. ©정향선
기후 환경보호 홍보 부스에서 오존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있는 어린이 참가자 ©정향선
기후 환경보호 홍보 부스에서 오존의 중요성을 학습하고 있는 어린이 참가자 ©정향선
개인 컵을 사용한 시민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향선
개인 컵을 사용한 시민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향선
117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지구의 날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 ©정향선
117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지구의 날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불렀다. ©정향선
  • 선착순 2,500잔까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 ©정향선
    선착순 2,500잔까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 ©정향선
  • 음료를 다 마신 개인 컵은 자동 세척기에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정향선
    음료를 다 마신 개인 컵은 자동 세척기에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정향선
  • 선착순 2,500잔까지 개인 컵을 가져오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 ©정향선
  • 음료를 다 마신 개인 컵은 자동 세척기에서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정향선
해치 인형과 정원 꽃들로 장식된 포토존 ©정향선
해치 인형과 정원 꽃들로 장식된 포토존 ©정향선
이 아름다운 지구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하는 작은 용기를 내보내는 건 어떨까? ©정향선
이 아름다운 지구별을 위해 쓰레기와 이별하는 작은 용기를 내보내는 건 어떨까? ©정향선

시민기자 정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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