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추모공간

시민기자 장미화

발행일 2026.03.30. 11:55

수정일 2026.03.30. 16:12

조회 276

3월 27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경건한 마음으로 서울갤러리에 마련된 서해수호 55용사 추모공간을 다녀왔다.

서울갤러리 방문을 위해 서울도서관 앞을 지나며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대형 꿈새김판 작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추모공간과 꿈새김판은 서해를 지켜낸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국토 수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추모공간은 서울갤러리 내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주변에 설치됐다. 서해수호 3개 사건(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담은 세 개의 기둥과 함께 서해수호 55용사의 이름과 사진을 담은 이미지가 전시되어 있었다. 또 참전용사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당시의 상황과 사건의 의미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조용히 추모를 이어가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작은 규모의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전쟁의 공포를 견뎌낸 이들과 전우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일부 방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희생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포스트잇에 적힌 짧은 글들에는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와 같은 진심 어린 문장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글을 남기던 한 시민은 “뉴스로만 접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마음이 무겁다”며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도 필수적이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를 운영해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을 지원하고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는 보훈 관련 법률 정보 제공은 물론 심리 상담, 취업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뿐 아니라, 그들을 떠나보낸 가족과 남겨진 전우들까지 포괄 지원한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기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단순히 과거를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추모공간은 29일로 운영을 종료했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도 풀어야 할 과제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던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남겨진 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이어가야 할 ‘그날의 바다’를 다시 걷는 길일 것이다.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는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작품이 설치됐다. ©장미화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는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작품이 설치됐다. ©장미화
서해수호 55용사의 얼굴이 담긴 앨범 ©장미화
서해수호 55용사의 얼굴이 담긴 앨범 ©장미화
25~2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 추모공간이 운영됐다. ©장미화
25~29일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 추모공간이 운영됐다. ©장미화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주변에 설치된 추모공간 ©장미화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 주변에 설치된 추모공간 ©장미화
전쟁의 공포를 견뎌낸 이들과 전우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장미화
전쟁의 공포를 견뎌낸 이들과 전우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장미화
시민들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장미화
시민들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장미화
포스트잇에 적힌 짧은 글들에 진심 어린 문장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장미화
포스트잇에 적힌 짧은 글들에 진심 어린 문장들이 빼곡히 채워졌다. ©장미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상담센터 ©장미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상담센터 ©장미화

시민기자 장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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