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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래 중앙공원에서 아이들의 활기가 번지고 있다. ©김예진 -
내부에 심어진 식물들이 외부 공원과 이어지며 공간의 일관성을 만든다. ©김예진
일상에 스며드는 예술! 미술관의 패러다임을 바꾼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발행일 2026.03.31. 13:00
북서울미술관과 남서울미술관을 이어,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하나의 조각을 더했다. 평소 혼자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도착하자마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기존 미술관들과의 차별점인, 접근성이었다. 단순히 역과 가깝다는 점뿐만 아니라 일반 보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동선이 인상적이다. 이는 다수의 사람들은 미술관을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시민들이 지나가다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동선은 특정 관람객층만을 겨냥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누구나 큰 진입장벽 없이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한다.
옆에는 금나래 중앙공원이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공원은 다소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활기와 생기를 한 스푼 추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건물 안에도 식물을 배치해 외부 공원과 콘셉트를 맞추며 일관성을 더했다. 이처럼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전시실 1, 전시실 2, 다목적 홀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이곳으로 입장하실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딱딱한 안내가 아닌 형용사를 활용한 부드럽고 장난스러운 표현은 관람객에게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간이 넉넉하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그 길을 따라 입장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펼쳐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옥상에는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그래도 안으로 들어오고 싶으시다면 여기 입구가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마치 제3의 누군가가 친근하게 안내해 주는 느낌을 준다. 혼자 방문했기에 잠시나마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날씨가 풀리면 1층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며 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외벽은 물결 모양의 스테인리스 마감재로, 일출에는 햇살이, 일몰에는 노을이, 봄에는 분홍빛이, 여름에는 푸른빛이, 가을에는 단풍빛이, 겨울에는 흰빛이 반사되어 비치며 시간마다, 계절마다 다른 시각적인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요즘 도시의 건물들처럼 LED 간판을 사용한 것이 아닌 자연을 중요한 요소로 사용한 설계는 서서울미술관의 철학을 한 번 더 잘 보여준다.
1층 스튜디오1에서는 서서울미술관의 탄생을 지나온 시간과 사람을 기억하며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가 전시되어 있다. 현장 작업자들의 얼굴이 정면으로 드러나 그들의 노력과 의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건물의 이야기를 전한다. 통창은 햇빛으로 따뜻함을 채워, 마치 공간 속 작업자들의 땀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듯하다. SeMA 퍼포먼스 <호흡> 오선영 <얼라이브>, 은재필 <파란 밤, 파란 그림자>, 이민재 <람펜-피버>, 노경애 <천사>가 진행 예정인데 사전 예약은 필수이니 방문 전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길 추천드린다.
옆에는 금나래 중앙공원이 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공원은 다소 진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에 활기와 생기를 한 스푼 추가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건물 안에도 식물을 배치해 외부 공원과 콘셉트를 맞추며 일관성을 더했다. 이처럼 경직된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전시실 1, 전시실 2, 다목적 홀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이곳으로 입장하실 수도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딱딱한 안내가 아닌 형용사를 활용한 부드럽고 장난스러운 표현은 관람객에게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시간이 넉넉하진 않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그 길을 따라 입장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펼쳐질 전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졌다.
옥상에는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그래도 안으로 들어오고 싶으시다면 여기 입구가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마치 제3의 누군가가 친근하게 안내해 주는 느낌을 준다. 혼자 방문했기에 잠시나마 따뜻한 온기가 스며들었다. 날씨가 풀리면 1층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며 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외벽은 물결 모양의 스테인리스 마감재로, 일출에는 햇살이, 일몰에는 노을이, 봄에는 분홍빛이, 여름에는 푸른빛이, 가을에는 단풍빛이, 겨울에는 흰빛이 반사되어 비치며 시간마다, 계절마다 다른 시각적인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요즘 도시의 건물들처럼 LED 간판을 사용한 것이 아닌 자연을 중요한 요소로 사용한 설계는 서서울미술관의 철학을 한 번 더 잘 보여준다.
1층 스튜디오1에서는 서서울미술관의 탄생을 지나온 시간과 사람을 기억하며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가 전시되어 있다. 현장 작업자들의 얼굴이 정면으로 드러나 그들의 노력과 의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건물의 이야기를 전한다. 통창은 햇빛으로 따뜻함을 채워, 마치 공간 속 작업자들의 땀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듯하다. SeMA 퍼포먼스 <호흡> 오선영 <얼라이브>, 은재필 <파란 밤, 파란 그림자>, 이민재 <람펜-피버>, 노경애 <천사>가 진행 예정인데 사전 예약은 필수이니 방문 전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길 추천드린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외관 ©김예진

많은 관람객들이 서서울미술관을 찾고 있다. ©김예진

스테인리스의 특성을 활용한 외관 ©김예진

계절과 햇빛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닐 외벽 ©김예진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공간의 흐름을 잇는다. ©김예진

미술관의 재치 있는 안내문으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김예진

물품 보관함에 짐을 맡기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김예진

여러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으로 사전예약은 필수! ©김예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 위치 : 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79길 65
○ 교통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 1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0:00~20:00, 토·일·공휴일 하절기(3~10월)10:00~19:00, 동절기(11~2월) 10: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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