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 걱정 덜었다! 초등돌봄, 아침 등굣길부터 야간돌봄까지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3.05. 14:30

수정일 2026.03.05. 14:30

조회 102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30개소로 확대, ‘야간 연장 돌봄’ 52개소 신설
올해부터 서울시 초등돌봄이 아침돌봄 30개소, 야간돌봄 50개소로 확대되었다. ©엄윤주
올해부터 서울시 초등돌봄이 아침돌봄 30개소, 야간돌봄 50개소로 확대되었다. ©엄윤주
올해부터 초등돌봄이 더욱 촘촘해졌다.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인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시간대의 공백을 줄였다. 아침 시간대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30개소로 확대 되었고, 퇴근 후 최대 밤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야간 연장 돌봄’52개소에서 새롭게 시작되었다.

앞서 1월부터 시행되었지만, 3월 입학·개학으로 더욱 바빠진 초등돌봄 현장은 어떤 모습일까? ‘시간’과 ‘대상’ 모두 이전보다 대폭 확대된 초등돌봄 현장을 살펴봤다. ☞ [관련 기사] 맞벌이 돌봄 걱정 던다! 초등돌봄, 출근 전부터 자정까지 확대

아침 등굣길까지 담당해주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

3월 3일, 등교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7시부터 서대문구 8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무척 분주하다. 등교 전 아이들을 이곳에 맡기고 출근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서대문구 8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아침돌봄을 이용하는 박우진 아빠는 은찬이 형제를 맡기면서 서울형 아침돌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와 저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침시간은 초등학교 4학년과 올해 1학년에 입학하는 두 아이의 등교 준비로 하루 중 가장 치열한 시간대죠. 다행히 집 근처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있어서 첫째 입학 때부터 계속 이용 중입니다. 특히, 아내가 요즘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는데, 키움센터 돌봄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침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박우진 씨 가족 ©엄윤주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침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박우진 씨 가족 ©엄윤주
이용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로 5개소가 추가된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침돌봄 서비스 ©엄윤주
이용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로 5개소가 추가된 '우리동네키움센터' 아침돌봄 서비스 ©엄윤주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이곳이 익숙한 듯 등교 전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친구와 잠시 놀이와 휴식을 취했다. 아침을 못 먹고 나온 아이를 위해 따끈한 스프와 간단한 간식도 제공되었다.

8시 30분이 되자 아이들을 인솔해 인근에 위치한 안산초등학교까지 등원이 시작되었다. 엄마 손길을 닮은 인솔교사를 따라 가는 아이들의 등굣길은 든든해 보였다. 인솔교사 손에 들린 키움센터 깃발이 아이들을 인도해주는 등대처럼 보였다.
'서대문구 8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로프클라이밍 시설 ©엄윤주
'서대문구 8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 로프클라이밍 시설 ©엄윤주
등교 전 아침 간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 ©엄윤주
등교 전 아침 간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 ©엄윤주
서대문구 통일로에 위치해 있는‘서대문구8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올해부터 서울형 아침돌봄을 새롭게 시작한 신규 센터다.

김미진 센터장은 “이른 아침은 물론이고, 방과 후에도 아이들이 키움센터에 머무는 동안 최대한 ‘쉼’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최대한 집처럼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어요. 방관이나 방치가 아닌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난타나 드럼 같은 특활활동도 병행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4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침돌봄은 학부모들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수요가 높은 서대문구를 비롯해 중랑구, 은평구, 양천구, 동창구 등 5개 차치구가 추가되어 30개소로 확대되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다.
아침돌봄키움센터는 오전 7시~9시까지 운영된다. ©엄윤주
아침돌봄키움센터는 오전 7시~9시까지 운영된다. ©엄윤주
돌봄 및 등교 지원을 담당하는 '서울형 아침돌봄' ©엄윤주
돌봄 및 등교 지원을 담당하는 '서울형 아침돌봄' ©엄윤주

오후 8시에서 밤 12시까지 대폭 확대된 ‘야간돌봄’

또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올해 새로 시작된 초등 야간 연장 돌봄이다. 기존 오후 8시에서 최대 밤 12시로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되었다. 늦은 퇴근이나 긴급 상황으로 돌봄이 다급한 엄마·아빠에게는 희소식과도 같다.
서울시는 기존 오후 8시까지였던 돌봄 시간을 최대 밤 12시까지로 연장했다. ©엄윤주
서울시는 기존 오후 8시까지였던 돌봄 시간을 최대 밤 12시까지로 연장했다. ©엄윤주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지역아동센터’는 야간돌봄서비스가 운영되는 곳 중 밤 12시까지 운영되는 2곳 중 한 곳이다.

“저희 서울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교 수업을 마친 후부터 저녁 8시까지 긴급일시돌봄은 물론,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경우 24시까지 야간돌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야간돌봄은 밤 8시부터 진행되기에 식사 제공은 하지 않으며, 돌봄 비용은 무료입니다.”
밤 12시까지 야간돌봄 운영 중인 서울지역아동센터 박혜신 센터장 ©엄윤주
밤 12시까지 야간돌봄 운영 중인 서울지역아동센터의 박혜신 센터장 ©엄윤주
서울지역아동센터 박혜신 센터장은 부모님 퇴근 전까지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센터장의 지도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은 피아노 레슨을 진행한다. 가야금과 우쿨렐레 등 다른 악기 연주도 가능하다. 서울지역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수준급의 연주 실력으로 연말 발표회도 열고 있을 정도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독서와 영어 단어 암기, 문제집 풀이 시간 등으로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하교 후 저녁시간에 아이들이 혼자 있게 되면 아무래도 TV나 스마트폰만 보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 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세요. 여기서는 아이들과 협의해서 핸드폰 사용을 자제하게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간돌봄 시간에는 피아노 레슨, 독서, 문제집 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야간돌봄 시간에는 피아노 레슨, 독서, 문제집 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엄윤주
서울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연말 발표회 ©엄윤주
서울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연말 발표회 ©엄윤주
올해부터 야간 연장돌봄 운영시간은 센터별로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총 50개소(지역아동센터 47개소, 우리동네키움센터 3개소) 중 서울지역아동센터(중랑구)드림지역아동센터(양천구) 2곳은 24시까지 운영되는 곳이다.

초등돌봄의 핵심은 ‘안전’에 있다. 아침·야간 돌봄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 누리집이나 센터 방문 및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야간돌봄은 이용 시간 2시간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지역아동센터 서울시지원단 콜센터(070-4141-592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야간 연장 돌봄(신설)

○ 돌봄대상 : 6~12세 아동 누구나 (갑작스러운 야근, 질병 등 아이를 돌볼 보호자가 없는 상황)
○ 운영일시 : 월~금요일 18:00~21:00(2곳은 24:00까지)
○ 이용료 : 무료
○ 신청방법 : 이용 시간 2시간 전까지 '서울지원단' 콜센터(070-4141-5928) 또는 해당센터로 신청
○ 운영시설 52개소(지역아동센터 49개소, 우리동네키움센터 3개소) ☞ 시설 정보 바로가기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확대)

○ 이용대상 : 돌봄이 필요한 6~12세(초등학생)
○ 지원내용 : 아침시간(07:00~09:00) 돌봄 지원 및 등교 동행
○ 이용료 : 무료
○ 신청방법 : 각 센터 전화 혹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예약 신청
○ 운영시설 : 우리동네키움센터 30개소(신규 5개소)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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