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엔 바로 이곳! 아이들과 가기 좋은 예술 나들이 장소 추천

시민기자 박우영

발행일 2026.02.24. 13:00

수정일 2026.02.24. 16:22

조회 481

서울공예박물관의 핫한 전시부터 어린이 공예놀이터, 열린송현 녹지광장 야외전시까지
2월 본격적인 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색다른 가족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바로 이곳을 추천한다. 야외 전시부터 실내 핫플 전시까지 한번에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문화나들이 코스, '서울공예박물관'과 '열린송현 녹지광장'이다.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2021년 7월 개관한 국내 최초 공립 공예박물관이다. 이곳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테마의 전시들이 많이 열려 서울에서 가볼만한 새로운 문화명소로 이미 소문난 곳이다. 특히 지난 12월 23일부터 시작된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박물관 개관 이래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 오전임에도 전시회장 내부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 [관련 기사] 추울 땐 실내로! 올겨울 꼭 가야 할 무료 전시 7곳

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패션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금기숙 작가의 작품 총 56점과 아카이브 자료 총 485점을 볼 수 있다. 3층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방문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는 공간은 바로 'Dreaming' 공간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검은 거울과 조명을 활용해 전시된 '백매(白梅)' 드레스였다. 어두운 공간 속에 홀로 반짝이는 순백의 드레스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은 한번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포토 스폿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백매 드레스' 외에도 작가의 초기 작품인 와이어 드레스부터 화려한 색의 한복들까지 탄성이 절로 나오는 예술 작품들이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철사나 구슬, 쓰고 버려지는 폐기물 등을 활용해서 만든 독창적인 작품들이 벽면과 공간에 부조와 설치 형태로 전시된 점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피켓요원이 입고 나와 마스코트가 된 '눈꽃 요정 드레스'도 잊지 말고 눈여겨 봐야할 작품이다. 때마침 2026 동계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관람객들의 관심을 더욱 많이 받고 있다.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패션 아트'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관람객들이 많은 점이다. 아직까지 방문해보지 못했다면 자녀들의 방학이 끝나기 전 방문해보면 좋을 듯하다.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오는 3월 22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좀 더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동에 별도로 조성되어 있는 '어린이박물관'도 들려볼만하다. 이곳에선 그릇공방, 가구공방 등 공예 관련 아이들의 체험이 가능해서 재미와 교육 두 가지 면에서 모두 유익한 공간이다.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공예놀이터’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로 새롭게 개관하는 '어린이박물관'은 만 9세 이하 어린 자녀들이 있는 방문객들에게 추천하는 코스다. 다만, 원활한 체험을 위해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 예약을 해야하니, 방문 일정을 잡기 전 꼭 참고하길 바란다. ☞ [관련 기사] 그물놀이터·공방체험…서울공예박물관 '공예놀이터' 20일 개장

실내 전시 관람을 마쳤다면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들려보자. 이곳에는 지난 해 열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주요 전시작인 <휴머나이즈 월>은 대형의 아치 형태의 구조물로 산책하듯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감정과 감각을 주제로 한 야외 전시 <일상의 벽>도 관람이 가능하다. <일상의 벽> 공간에서는 건축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총 24개의 다양한 질감과 구조의 벽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로 2.4m, 세로 4.8m 크기의 다양한 벽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작품들은 2월말까지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전시된다고 하니, 2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려보길 바란다.

긴 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할수 있는 특별한 예술 나들이를 원한다면 서울공예박물관에 가보는건 어떨까. 평소 보기 어려운 '패션 아트' 작품들을 관람하고, 산책하며 야외 전시까지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하루가 될 것이다.
금기숙 기증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전경 ©박우영
금기숙 기증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공예박물관 ©박우영
박물관 개관 후 역대 최다관람객 기록하고 있는 금기숙 기증특별전 ©박우영
박물관 개관 후 역대 최다관람객을 기록하고 있는 금기숙 기증특별전 ©박우영
1부 'Dreaming' 공간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백매(白梅)’ 드레스 ©박우영
1부 'Dreaming' 공간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던 ‘백매(白梅)’ 드레스 ©박우영
  • 환상적인 비주얼의 ‘백매(白梅)’ 드레스를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들 ©박우영
    환상적인 비주얼의 ‘백매(白梅)’ 드레스를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박우영
  • 어둠 속 투명하게 빛났던 ‘백매(白梅)’.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매력을 보였던 작품이다. ©박우영
    어둠 속 투명하게 빛나는 ‘백매(白梅)’.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매력을 보였던 작품이다. ©박우영
  • 환상적인 비주얼의 ‘백매(白梅)’ 드레스를 감상하고 있는 방문객들 ©박우영
  • 어둠 속 투명하게 빛났던 ‘백매(白梅)’.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묘한 매력을 보였던 작품이다. ©박우영
2부 'Dancing' 공간에서는 다양한 드레스와 재킷, 부조와 설치 작품들이 마치 춤을 추듯 배치되어 있다. ©박우영
2부 'Dancing' 공간에서는 다양한 드레스와 재킷, 부조와 설치 작품들이 마치 춤을 추듯 배치되어 있다. ©박우영
연꽃이 피어나는 시간을 색의 흐름으로 풀어냈다는 '연화 드레스' ©박우영
연꽃이 피어나는 시간을 색의 흐름으로 풀어냈다는 '연화 드레스' ©박우영
  • 특히 인상적이었던 붉은 비즈 드레스 ©박우영
    철사에 비즈를 한 땀 한 땀 엮어 제작된 붉은 비즈 드레스 ©박우영
  • 전시 작품들은 단순한 의상이 아닌 '입는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박우영
    전시 작품들은 단순한 의상이 아닌 '입는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박우영
  • 특히 인상적이었던 붉은 비즈 드레스 ©박우영
  • 전시 작품들은 단순한 의상이 아닌 '입는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박우영
공중에 떠 있는 듯 연출된 붉은 슈즈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박우영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 연출된 붉은 슈즈 ©박우영
벽면에 부조 형태로 설치된 작품들도 인상적이었다. ©박우영
벽면에 부조 형태로 설치된 작품들도 인상적이었다. ©박우영
아이들과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박우영
아이들과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도 많았다. ©박우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보였던 '눈꽃 요정' 드레스를 감상 중인 관람객 ©박우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선보였던 '눈꽃 요정' 드레스들을 감상 중인 관람객 ©박우영
3부 'Enlightening'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우영
3부 'Enlightening'에서는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우영
  • 한복이 지닌 특유의 곡선과 색채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우영
    한복이 지닌 단아한 선과 색채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우영
  • 혼례용 활옷과 궁중 당의(唐衣)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박우영
    혼례용 활옷과 궁중 당의(唐衣)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 알록달록 색동 한복이 떠오르던 작품 ©박우영
    알록달록한 색동 한복이 떠오르는 작품 ©박우영
  • 한복이 지닌 특유의 곡선과 색채 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박우영
  • 혼례용 활옷과 궁중 당의(唐衣) 작품들도 볼 수 있다. ©박우영
  • 알록달록 색동 한복이 떠오르던 작품 ©박우영
금기숙 작가의 창작 여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 '일러스트에서 스티치까지' ©박우영
금기숙 작가의 창작 여정을 엿볼 수 있는 공간, 4부 '아카이브' ©박우영
5부 '공간을 향한'에서는 금기숙 작가의 설치 작업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5부 '공간을 향한'에서는 금기숙 작가의 설치 작업들을 볼 수 있다. ©박우영
  • 업사이클링 대표작인 '물고기'와 '물방울'이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업사이클링 대표작인 '물고기'와 '물방울'이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  폐플라스틱 빨대와 폐스티로폼 등을 활용하여 만든 설치 작품들이다. ©박우영
    폐플라스틱 빨대와 폐스티로폼 등을 활용하여 만든 설치 작품들이다. ©박우영
  • 업사이클링 대표작인 '물고기'와 '물방울'이 어우러져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  폐플라스틱 빨대와 폐스티로폼 등을 활용하여 만든 설치 작품들이다. ©박우영
전시동 옆 교육동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어린이 공예놀이터’ 콘셉트의 서울형 키즈카페로 새롭게 개관한 '어린이박물관' 전경 ©박우영
'어린이박물관' 2층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예마을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박우영
2층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예마을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박우영
  •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공예 마을' ©박우영
    만 9세 이하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공방 체험 공간 ©박우영
  • 각 공방마다 공예품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박우영
    각 공방마다 공예품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박우영
  • 어린 자녀들과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공예 마을' ©박우영
  • 각 공방마다 공예품 만드는 과정이나 방법 등이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박우영
2층 '공예마을'은 기존 공간에 체험형 전시물 등이 일부 보강되었다. ©박우영
2층 '공예마을'은 기존 세 가지 공방에 체험형 전시물 등이 일부 보강되었다. ©박우영
2월 20일 정식 개관 한 3층 ‘아이들스튜디오’ ©박우영
2월 20일 정식 개관 한 3층 ‘아이들스튜디오’ ©박우영
  • 조소희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설치작품 ‘그물 놀이터'도 눈에 띄었다. ©박우영
    조소희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설치작품 ‘그물 놀이터' ©박우영
  • 형광색 실을 주재료로 활용한 이은숙 작가의 ‘마음을 이어주는 곰돌이’ 전시도 볼수 있다. ©박우영
    형광색 실을 주재료로 활용한 이은숙 작가의 ‘마음을 이어주는 곰돌이’ 전시도 볼수 있다. ©박우영
  • 조소희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한 설치작품 ‘그물 놀이터'도 눈에 띄었다. ©박우영
  • 형광색 실을 주재료로 활용한 이은숙 작가의 ‘마음을 이어주는 곰돌이’ 전시도 볼수 있다. ©박우영
서울공예박물관 앞쪽에 위치한 '열린송현 녹지광장' 전경 ©박우영
서울공예박물관 앞쪽에 위치한 '열린송현 녹지광장' 전경 ©박우영
지난해 열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지난해 열린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박우영
광장 입구에 전시된 <휴머나이즈 월>은 길이 90m, 높이 16m의 거대한 설치작품이다. ©박우영
광장 입구에 전시된 <휴머나이즈 월>은 길이 90m, 높이 16m의 거대한 설치작품이다. ©박우영
<일상의 벽> 전시에서는 독특한 재료, 질감 등으로 만들어진 24개의 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우영
<일상의 벽> 전시에서는 독특한 재료, 질감 등으로 만들어진 24개의 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박우영
  • 시민들이 에드워드 리의 <살아있는 레스토랑> 벽을 감상하고 있다. ©박우영
    방문객들이 에드워드 리의 <살아있는 레스토랑> 벽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박우영
  • 가로 2.4m, 세로 4.8m 크기의 다양한 벽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가로 2.4m, 세로 4.8m 크기의 다양한 벽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 시민들이 에드워드 리의 <살아있는 레스토랑> 벽을 감상하고 있다. ©박우영
  • 가로 2.4m, 세로 4.8m 크기의 다양한 벽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우영

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기증특별전'

○ 기간 : 2025년 12월 23일~2026년 3월 22일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로비, 1층, 3층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단, 매주 금요일 10:00~21:00 운영, 박물관 입장마감 17:30, 아카이브실 입장마감 17:00)
누리집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4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박물관 입장마감 17:30, 아카이브실 입장마감 17:00)
○ 휴관일 : 매주 월, 1월 1일
누리집

열린송현 녹지광장

○ 위치 :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297m

시민기자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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