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설 선물 준비해 볼까? 중증장애인이 만든 '행복플러스' 제품
발행일 2026.02.12. 14:11
중증장애인 생산품 판매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명절을 맞아 서울시에서 기획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식을 듣고 찾아간 서울시청 본관 9층에 있는 '행복플러스 가게 서울시청점'에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제품을 살펴보니 품질이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포장도 깔끔하고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었다. 제품을 둘러보던 중 10개를 사면 1개를 더 주거나 할인을 해준다는 홍보를 보게 됐다.
"여기서 주문하면 혜택이 있나요?"
"네, 선착순 100명에게 혼합곡 세트, 쿠키 5종 선물세트, 클렌징 어메니티 세트 중 한 개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만 원 이상 구매하시는 고객님께는 6종 선물세트 중 하나를 추가로 드리고 있어요."
직원의 말을 듣고 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다. 소량 구매에는 별도로 할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으로는 개인 구매자를 위한 할인 정책도 고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있는 제품이 전부인지 묻자, 직원은 홍보관이 아닌 온라인몰에서는 더 많은 제품을 판매한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온라인으로 주문하기 위해 에이블마켓(www.ablemarket.or.kr)에 접속했다. '설명절 선물세트 기획전' 팝업 창을 통해 제품을 살폈다.


먼저 인제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파는 황태에 눈길이 갔다. 상세 설명을 보니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을 보호·고용해 직업 재활훈련을 통해 자립을 유도한다고 적혀 있었다. 사진 속에 웃고 있는 생산자(장애인)들의 표정을 보니 제품에 신뢰가 생겼다. 더욱이 지역의 특산품을 정성스럽게 다듬어 먹을 수 있어 군침이 돌았다.
결제하려는데 주의 사항이 눈에 띄었다. 설 연휴 전 배송을 원하면 제품별 주문 마감일을 확인해 달란다. 확인해 보니 제품마다 마감일이 달라 설 연휴 전에 배송이 완료되길 원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나는 소규모 구매를 해 할인은 받지 못했지만, 중증장애인이 만든 양질의 제품으로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중증장애인분들이 직접 만든 거라고 들었는데, 어디서 생산하나요?"
"네, 모두 서울 시내·외에 있는 직업재활시설에서 중증장애인분들이 직접 생산·제작한 제품들입니다."
아쉬운 건 좀 늦게 알았다는 점이다.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아서다. 부랴부랴 구매 시기를 물었다.
"설 이후에도 구매할 수 있나요?"
"목동점이나 온라인에서는 설 이후에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이다. 혹시 설 전에 주문하지 못하더라도 설 이후에 선물을 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업이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양천구에 있는 판매시설과 위탁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건 2009년쯤입니다. 그 이전부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는 있었어요."
"왜 이번에 특별히 기획전을 열게 됐나요?"
"올해부터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생산품 의무 구매 비율을 1.1%로 상향했거든요. 그래서 일반 시민들에게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많은 분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이번에 처음으로 설맞이 기획전을 열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과 '서울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개정에 따라 중증장애인 생산품 의무 구매 비율을 1.1%로 상향했다.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 등 공공기관은 총구매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구매하게 돼 있다.
사무용품에 편중된 구매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명절 특별 기획전을 정례화하고, 9~10월에는 '행복 장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판촉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 장애인 일자리가 창출된다. 서울특별시립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는 장애인 바리스타 훈련, 생산품 제작 등을 통해 직접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둘째, 장애인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 직업재활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셋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 서울 시내·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유통되면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서울시가 보증하고 장애인이 정성껏 만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점에서 훈훈함이 배가된다.

현재 600여 가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필요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지원한다. 단체 주문이나 기업 답례품이 필요한 경우에도 상담을 통해 최적의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아직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구매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설 명절이 좋은 기회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주는 이벤트 제품도 받을 수 있고, 50만 원 이상 구매 시에는 추가 선물세트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개인 소량 구매자를 위한 할인 정책도 검토된다면 더 많은 시민이 부담 없이 착한 소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중증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해 가족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보면 어떨까.
에이블마켓
- 10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또는 10+1 이벤트
○ 오프라인 매장
- 행복플러스 가게 서울시청점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본관 9층 / 평일 09:00~18:00 운영
- 행복플러스 가게 목동점 : 서울시 양천구 목동서로 33 1층 / 평일 09:00~18:00 운영
○ 특별 혜택
- 오프라인 현장 주문 선착순 100명, 혼합곡 세트·쿠키 5종 세트·클렌징 어메니티 세트 중 1개 증정
- 50만 원 이상 구매 시 6종 선물세트 추가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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