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서울시청사, ‘통통투어’와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로 완벽 정리!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6.02.13. 13:06

수정일 2026.02.13. 16:25

조회 794

시청역 서울시청사 안내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안내가 되어 있다. ⓒ박지영
시청역 서울시청사 안내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안내가 되어 있다. ⓒ박지영
서울의 관공서가 변하고 있다. 행정업무를 보는 주 기능은 지키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놀이 및 편의 시설을 넓히며 일상 속 복지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의 시작은 서울시청사란 생각이 든다. 2012년 8월에 새롭게 단장된 서울시청사는 2024년 4월 1층 로비 리모델링을 통해 쉼과 행정 편의를 높인 공간이 되었고, 2026년 2월 지하 1,2층에 조성한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조성으 시민과의 친밀도를 크게 높였다.

전문해설사가 풀어주는 서울시청사의 특별한 이야기, 통통투어

얼마 전 서울시청사 구관과 신관을 돌아보는 통통투어에 참여했다. 통통투어는 서울시청사 1층 로비 청사 모형이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하는데, 모형 위쪽에 ‘통통투어’라는 팻말이 걸려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이곳에 있으면 해설 시간에 맞춰 빨간색 유니폼을 전문 해설사가 다가온다.
서울시청사 1층 통통투어 시작 장소. 서울시청사 전체 규모를 모형으로 볼 수 있다. ⓒ박지영
서울시청사 1층 통통투어 시작 장소. 서울시청사 전체 규모를 모형으로 볼 수 있다. ⓒ박지영
해설은 시청사 건축물의 역사와 구성, 건축 소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현재 서울도서관이 있는 서울시 옛 청사는 1926년 준공되어 경성부청사로 사용되다 해방 이후 2008년 5월 신청사 건립을 위해 폐쇄 전까지 서울특별시 청사로 사용됐다. 등록문화재로, 서울도서관으로 사용함에 따라 리모델링하게 되었다고 한다. 

2012년 개관한 서울시청사는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하는 건축물로, 태양광 발전으로 청사 조명을, 태양열 집열로 1층 바닥 냉난방과 식당의 온수를, 지열을 이용해 도서관 전체, 식당, 공간 냉난방을 사용하는 건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빨간 옷을 입은 전문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여자들 ⓒ박지영
빨간 옷을 입은 전문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참여자들 ⓒ박지영
1층엔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일단 수직정원이 있다. 시청사 7층 높이까지 이어지는 규모도 압도적이지만 회색 건축물과 대비되는 초록 식물이 주는 시각적 대비도 상쾌하다. 무엇보다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까지 해주는 14 종류의 식물 약 6만 5,000 본을 찾아보는 재미가 크다. 식물 급수에 대한 궁금증이 컸는데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어 버튼 하나로 급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해설을 통해 알았다.
7층 높이까지 설치된 수직정원을 따라 올려다보면 시청사의 독특한 건축 구조도 보인다.  ⓒ박지영
7층 높이까지 설치된 수직정원을 따라 올려다보면 시청사의 독특한 건축 구조도 보인다. ⓒ박지영
1층엔 포토 스폿도 있다. 해설사가 알려준 포토 스폿은 서울 상징인 분홍색 해치와 수직정원, 설치작 등 건축물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장소였다. 로봇 카페를 등지고 바라본 입구로, 이곳에서 보는 서울시청사는 행정기관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잘 꾸민 식물원이나 천고 높은 미술관과 같은 문화 예술 건축물의 느낌이 강했다. 
서울시청사 대표 포토 스폿. 수직정원, 해치, 대표 설치 작품, 건축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지영
서울시청사 대표 포토 스폿. 수직정원, 해치, 대표 설치 작품, 건축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지영
1층을 돌아본 후엔 해설사를 따라 직원 통로로 들어가 일반 시민이 들어가기 어려운 공간을 둘러봤다. 먼저 전수천 작가의 ‘메타서사-서벌’을 조망했다. 서울시청에 들어서면 수백 개의 물방울이 길게 늘어진 설치물이 보이는데, 입구에서는 이 설치물의 전체 구조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전체 길이 40m, 높이 24m의 작품으로 통통투어에 참여하면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메타서사-서벌’은 서울의 시민의 희망을 상징하는 25만 개의 은빛 막대가 가장 상단에 있고, 시민과 소통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물방울로 표현된 회오리가 그 아래로 늘어져 있다. 덩굴처럼 구불 거리는 은빛 관도 작품의 일부로, 역동적인 서울의 신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구성된 설치작 ‘메타서사-서벌’을 보는 것만으로도 통통투어에 참여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멋있다.
통통투어에 참여하면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박지영
통통투어에 참여하면 작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박지영
'메타서사-서벌’을 본 후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6층 시장실 앞 공간으로 이동한다. 시장실 앞엔 서울시의 72개 정책이 담긴 미디어 아트와 서울 굿즈가 전시되어 있다.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앉아 쉬면서 서울시 정책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 시장실 입구에 설치된 정책을 담은 미디어 아트와 서울시 굿즈들.ⓒ박지영
    시장실 입구에 설치된 정책을 담은 미디어 아트와 서울시 굿즈들 ⓒ박지영
  • 시장실 앞 휴게 장소. ⓒ박지영
    시장실 앞 휴게 장소 ⓒ박지영
  • 시장실 입구에 설치된 정책을 담은 미디어 아트와 서울시 굿즈들.ⓒ박지영
  • 시장실 앞 휴게 장소. ⓒ박지영
신관 투어 마지막 장소는 9층으로, 콘서트나 행사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하늘카페를 둘러봤다. 이곳에선 시청사의 건축적 특징이 더 잘 보였는데, 신재생 에너지를 위해 설치한 태양광판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택된 특수 재질의 비닐 건축 소재도 인상적이었다. 이들 건축구조는 하늘카페에서 더 잘 보이는데, 카페는 개방 공간이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하늘카페를 이용할 수 없어 평일에 방문해야 이용 가능하다. 하늘카페가 운영하지 않는 날에도 1층 로봇카페는 이용가능하다.
다목적홀. 당일 청년 정책 네트워크 발대식이 진행됐다. ⓒ박지영
다목적홀. 당일 청년 정책 네트워크 발대식이 진행됐다. ⓒ박지영
하늘카페. 평일 영업시간 내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지영
하늘카페. 평일 영업시간 내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박지영
태양열판 등 에너지 재생과 건축 소재 관련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박지영
태양열판 등 에너지 재생과 건축 소재 관련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박지영
시청사 신관 해설을 마친 후엔 내부 통로를 통해 서울도서관이 있는 옛청사 건물로 이동한다. 일반 시민은 이용할 수 없는 사무공간과 연결된 통로라 해설투어로만 경험해볼 수 있다. 옛 시청사는 건물 전면, 옥탑 및 돔, 중앙홀을 원형 보존하고 있다. 시장실과 기획상황실도 마감재 등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옛 시장실은 개방된 전시실로 집무실, 접견실, 기획상황실로 구성되는데, 이곳엔 아이들이 이용하는 공간 투어 활동지와 스탬프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외국 방문객도 좋아하는 장소로, 당일에도 시장석에 앉아 기념 사진을 찍는 방문객을 많이 만났다. 옛 청사에서 1926년 준공된 당시 보존된 건축물 원형을 보고 계단을 통해 서울특별시 옛시장실로 이동해 해설하는 것으로 당일 전체 투어를 마무리된다.
1926년 준공 당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옛청사 로비. ⓒ박지영
1926년 준공 당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옛청사 로비 ⓒ박지영
원래 건축 형태와 주변 상황을 기록물을 통해 볼 수 있다. ⓒ박지영
원래 건축 형태와 주변 상황을 기록물을 통해 볼 수 있다. ⓒ박지영
서울시장 집무실 책상에 앉아 기념 사진을 찍어도 된다.ⓒ박지영
서울시장 집무실 책상에 앉아 기념 사진을 찍어도 된다.ⓒ박지영
무료 해설 프로그램인 통통투어는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주말도 운영한다. 현장참여와 사전 예약 방식으로 참여가능한데, 현장참여는 50분, 온라인 사전예약은 70분으로 프로그램 진행 시간과 투어 장소가 조금 다르다. 투어 시간만 맞추면 수시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참여는 평일에는 외국어 투어 한 번, 한국어 투어 한 번이 진행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각 외국어 투어 한 번, 한국어 투어 세 번 진행된다. 

투어 참여 전에는 이미 개방형 공간이라 더 보여줄 게 있을까 싶었는데, 전문해설사가 있는 통통투어에 참여해보니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청사의 모습은 반의 반도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새롭고 재밌었다. 층 별 이동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50분 투어가 적당하지만 조금 더 시청사와 관련된 내밀한 이야기가 듣고 싶은 성인이라면 사전 예약으로 70분 투어에 참여해 보면 좋겠다.  

무료로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시민청으로 불렸던 서울특별시청 지하 1,2층이 복합문화공간인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로 재조성됐다. 시민청이었을 때도 전시, 공연, 휴식 등이 가능했지만 새롭게 바뀐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는 서울의 미래 비전과 함께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꾸민 요즘 공간이다.

서울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디지털 개방 공간부터 아이들과 성인 각각의 니즈에 맞게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시설과 서울 굿즈, 서울관련 발간물 등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까지 모든 공간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예전 시민청이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박지영
예전 시민청이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 ⓒ박지영
3일간 진행된 팝업 이벤트 마지막 날에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에 다녀왔다. 개관 당일부터 SNS에 관련 게시물이 많아 호기심을 자극했고, 평소 좋아한 과학크리에이터 궤도의 강연이 있어 사전 예약 후 참여했다. 당일 현장엔 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성인까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안정적인 공간 운영을 위해 출입 인원을 조금씩 조정해 입장시켜 안에서는 붐비지 않게 구경할 수 있었다. 
입장 인원을 조절해서 들여보낼 정도로 오픈 팝업을 찾은 방문객이 많았다. ⓒ박지영
입장 인원을 조절해서 들여보낼 정도로 오픈 팝업을 찾은 방문객이 많았다. ⓒ박지영
곳곳에 보인 해치 앞으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박지영
곳곳에 보인 해치 앞으로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모여들었다. ⓒ박지영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는 한 층에 여러 공간이 모여 있는 구성으로, 산책하듯 둘러보면 모든 공간을 다 쉽게 돌아볼 수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관람객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러 유의미한 공간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내친구서울1관''키즈라운지'가 새로웠다. '내친구서울1관'은 서울의 미래를 보고 주요 정책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1600:1 스케일로 축소된 서울시 전체 지도 모형 사이를 걸으며 앞으로 서울을 변화 시킬 주요 정책과 내용을 디지털 체험을 통해 알아가는 공간이다. 인터렉티브, 멀티미디어 등 관람객과 서로 호응하며 작동되는 체험형 전시관이라 알아가는 재미가 크다.
1600:1로 축소된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며 바뀐, 바뀔 서울을 만났다.ⓒ박지영
1600:1로 축소된 서울 이곳저곳을 다니며 바뀐, 바뀔 서울을 만났다.ⓒ박지영
해설판이 잘 되어 있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박지영
해설판이 잘 되어 있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박지영
키즈라운지도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운동과 교육 기능을 갖춘 시설로 아이들의 흥미를 높였다. 안전한 소재로 구성된 시설물은 물론 개방형이고, 휴게 장소도 함께 있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또 따로 활동하기도 좋다. 근처에 수유실과 물품보관함도 있어 이용 편의를 높였다.  
키즈 라운지에 설치된 놀이 시설. ⓒ박지영
키즈 라운지에 설치된 놀이 시설 ⓒ박지영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오래 머무르며 즐겼다.ⓒ박지영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오래 머무르며 즐겼다. ⓒ박지영
1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화장실 앞에 있다.ⓒ박지영
1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보관함이 화장실 앞에 있다.ⓒ박지영
외국인 방문객들은 서울시 발간물이 있는 서울책방서울마이소울샵에 오래 머물렀다. 이곳엔 서울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책들부터 깊이 있는 연구 도서까지 열람 및 구매가 가능하다. 또 서울마이소율샵에는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 굿즈와 다양한 서울시 관련 굿즈가 있어 한 눈에 보기도, 고르는 재미도 좋았다.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를 판매한다. ⓒ박지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를 판매한다. ⓒ박지영
서울 특색을 수록한 책부터 깊이 있는 연구서까지 열람 및 구매 할 수 있다. ⓒ박지영
서울 특색을 수록한 책부터 깊이 있는 연구서까지 열람 및 구매 할 수 있다. ⓒ박지영
이외에도 로봇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음료와 공간을 안내하는 로봇까지 미래 생활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고,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취업활력소와 별도 예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시민아지트 공간까지 챙김받을 수 있는 혜택이 더 늘었다. 

서울시청사는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유익한 공간이다. 이곳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면, 통통투어로 서울시청사의 과거와 현재를 배우고,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자율 관람으로 앞으로 변화될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길 권한다.   

서울시청사 통통투어

○ 참여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본관 1층 시청사 모형 앞
○ 온라인 사전예약 : 비지트 서울(Visit Seou) 누리집
 ※ '책읽는 서울광장' 체험 투어는 책읽는 서울광장 운영기간(5~11월)에 한시적으로 운영

내 친구 서울 서울갤러리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지하 1·2층
○ 운영일시 : 월~토요일 (11월~2월) 09:00~20:00, (3월~10월) 09:00~21:00
○ 휴관일 :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5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연결통로 이용 도보 3분
○ 시설
- 지하1층 : 내친구 서울 1·2관, 키즈라운지, 청년활력소, 서울마이소울샵, 로봇카페, 공연장, 서울책방, 군기시유적전시실 등
- 지하 2층 : 태평홀, 동그라미방·워크숍룸, 회의실, 시민아지트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인스타그램(@friends_seoulgallery)

시민기자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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