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약, 이렇게 처리하세요! 약국 QR코드로 '폐의약품 수거함' 찾기

시민기자 송수연

발행일 2026.01.14. 10:44

수정일 2026.01.14. 16:08

조회 795

먹다 남은 약이 쌓여 있다. ©송수연
먹다 남아 쌓인 약 ©송수연
겨울철이 되면 감기나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진다. 증상이 나아지면서 끝까지 복용하지 않은 약, 미리 사두었지만 쓰지 않게 된 해열제와 감기약이 어느새 집 안 약통에 쌓이기 마련이다. 계절이 바뀔 즈음 서랍을 정리하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약이나 언제 처방받았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약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무심코 일반 쓰레기로 버리거나 하수구에 흘려보내는 행동은 환경과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관련 기사] 남은 약, 어떻게 버리지? 동네 수거함 위치부터 배출요령까지
의약품은 일반 생활쓰레기와 달리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 폐기물이다. 약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그대로 토양이나 하천으로 유입될 경우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고, 항생제 성분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폐의약품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수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울 전역에 설치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이 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수거함이 설치돼 있어 일상 속에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내 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 내 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를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다만 수거함이 있어도 위치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서울시는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식 지도 서비스로,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접속할 수 있다. 지도 검색 기능에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수거함이 지도 위에 표시돼 주소와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약국에 배포된 QR코드 안내문 ©서울시
약국에 배포된 QR코드 안내문 ©서울시
최근에는 시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약국을 중심으로 한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시내 여러 약국에는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위치 안내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감기약이나 처방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방문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이 QR코드를 스캔하면, 폐의약품 수거함 안내 화면으로 바로 연결된다.
  •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송수연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송수연
  •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붙어 있는 폐의약품 배출요령 ©송수연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붙어 있는 폐의약품 배출요령 ©송수연
  •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송수연
  •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붙어 있는 폐의약품 배출요령 ©송수연
폐의약품을 배출할 때는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알약이나 캡슐, 가루약 등은 내용물이 흩어지지 않도록 밀봉해 수거함에 넣는 것이 원칙이다. 연고나 시럽처럼 용기가 있는 약은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뚜껑을 단단히 닫아 배출해야 한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은 법적으로 의약품에 해당하지 않아 폐의약품 수거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 폐의약품 수거 가능한 우체통 ©송수연
    폐의약품 수거 가능한 우체통 ©송수연
  • 우체통에는 고형 의약품만 배출 가능하며, 액체류는 제외된다. ©송수연
    우체통에는 고형 의약품만 배출 가능하며, 액체류는 제외된다. ©송수연
  • 폐의약품 수거 가능한 우체통 ©송수연
  • 우체통에는 고형 의약품만 배출 가능하며, 액체류는 제외된다. ©송수연
수거함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우체통을 활용한 배출 방법도 있다. 서울시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일부 폐의약품에 한해 우체통 배출을 허용하고 있다. 알약이나 가루약 등 고형 의약품을 종이봉투에 담아 ‘폐의약품’이라고 표시한 뒤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다만 시럽이나 물약, 안약 등 액체류 의약품은 누수 위험이 있어 우체통 배출이 제한되며, 이 경우에는 반드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집 안에 남은 약을 한 번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과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서울맵, 약국에 부착된 QR코드는 시민들의 작은 실천을 돕는 도구다. 남은 약을 올바르게 버리는 작은 행동이 쌓일수록 환경 보호는 물론 시민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 폐의약품 수거함(구청·주민센터·보건소 등) ☞스마트서울맵
○ 우체통 ☞인터넷우체국

시민기자 송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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