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주부 출동!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 품질과 가격 다 잡아라!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5.12.12. 10:06

수정일 2025.12.16. 13:28

조회 296

17일까지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를 최대 56%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김은주
17일까지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를 최대 56%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다. ©김은주
마침 양파가 떨어져 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서울시가 민관 협력으로 ‘서울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마지막 행사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채소 반값에 사세요! 올해 마지막 착한가격 프로젝트

지난 명절에는 당근을 할인한 덕분에 당근라페를 넉넉하게 만들 수 있었다. 또 여름에는 한동안 비싸서 사 먹기 어려웠던 시금치를 할인해 시금치나물과 시금치국을 여러 번 해 먹을 수 있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올해의 마지막 행사는 지난 행사보다 품목이 더 다양해졌다. 감자, 당근, 양파, 시금치까지 총 네 가지다.

홈플러스(17개소)하나로마트(18개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는 계속 오르는 물가 속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의 장바구니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선물이었다.
양파, 감자, 고구마는 비교적 저장 기간이 길어 넉넉하게 사두어도 좋다. ©김은주
양파, 감자, 고구마는 비교적 저장 기간이 길어 넉넉하게 사두어도 좋다. ©김은주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겨울철 소비량이 많은 식재료인 감자, 고구마, 양파, 시금치 등 4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40~5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첫날, 물건이 금세 동나지 않을까 걱정하며 평소 자주 가는 홈플러스 문래점을 찾았다. 농산물 매장에 들어서자 붉은색으로 쓰여진 ‘서울시와 함께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안내 문구가 가장 먼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매대로 다가가 보니 국내산 양파 3kg 한 망이 정상가 8,990원에서 4,990원으로, 무려 56% 할인 판매 중이었다. 국내산 감자도 2kg 한 박스가 8,990원에서 5,394원으로, 정상가 대비 40% 할인되고 있었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시금치를 50% 할인한 1,980원에, 고구마는 1.5kg 한 봉을 50%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행사장을 둘러보니 감자와 양파는 대부분의 장바구니와 카트에 담겨 있었다. 알뜰하게 장을 보고 싶은 주부들의 마음은 모두 비슷한 듯하다.
행사 품목은 홈플러스 17개 매장과 하나로마트 18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은주
행사 품목은 홈플러스 17개 매장과 하나로마트 18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은주

베테랑 주부의 '알뜰 구매' 전략! 타이밍과 선별

홈플러스 농산물 코너는 평일 오후임에도 저렴한 식재료를 찾는 시민들로 평소보다 붐볐다. 현장에서 확인한 상품들의 선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할인 행사 상품은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신선한 농산물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번 행사는 조기 품절 가능성이 큰 만큼, 행사 초반에 서둘러 구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베테랑 주부로서 제안하는 첫 번째 팁은 ‘골든 타임’에 방문하는 것이다. 물류가 입고되어 진열이 완료되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사이가 상품의 선도가 가장 좋고 선택의 폭도 넓어, 이 시간대에 쇼핑할 것을 추천한다.
감자는 40%, 고구마는 50%, 시금치는 50%, 양파는 56% 할인하고 있다. ©김은주
감자는 40%, 고구마는 50%, 시금치는 50%, 양파는 56% 할인하고 있다. ©김은주
할인 행사 때 대량으로 구매한 농산물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소비하려면, 품목별 특성에 맞는 보관법이 필수적이다. 채소는 처음 고를 때부터 신중해야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감자는 묵직하고 단단하며 표면이 매끄러운 것을 선택해야 저장성이 높다. 양파는 껍질이 투명하지 않고 선명한 주황빛을 띠며 잘 마른 것이 좋다.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감자상온의 서늘한 그늘에 보관해야 한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표면의 수분을 말린 뒤 신문지를 깔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때 박스 안에 사과 한 개를 함께 넣어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감자와 양파를 함께 두면 둘 다 쉽게 상하므로 반드시 분리, 보관해야 한다.

양파는 습기에 취약하므로 망에 담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두거나, 여의치 않다면 서로 닿지 않도록 신문지로 개별 포장해 보관하는 것이 부패를 막는 지름길이다. 실온 보관 시 2주에서 4주까지 유지된다.

고구마는 추위에 약해 냉장 보관하면 쉽게 썩는다. 12~15℃ 정도의 실내에서 신문지를 깐 박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저렴하게 구매한 농산물은  잘 관리해서 오래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주
저렴하게 구매한 농산물은 잘 관리해서 오래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은주
해당 물건은 홈플러스 서울 17개 매장과 하나로마트 18개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매장 의무휴업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서울시의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할인을 넘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민관 협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시민들의 실질적인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으로 지속되길 바란다. 알뜰한 연말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를 꼭 놓치지 말자.

‘서울시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 할인 행사

○ 기간 : 2025년 12월 11~17일
 ※ 12월 14일 의무휴업일. 단, 일부 매장은 12월 17일 의무휴업일
○ 서울 내 ‘홈플러스’ 17개 매장(서울 시내 전 매장)
 ☞ 매장찾기 > ‘마트’ 선택 > 지역 탭 ‘서울’ 선택
 ※ 신내점, 상봉점, 면목점, 월곡점, 중계점, 가양점, 방학점, 월드컵점, 합정점, 강서점, 영등포점, 금천점, 시흥점, 신도림점, 서울남현점, 잠실점, 강동점
 - 감자 2kg 1박스 5,394원(정상가 대비 40% 할인)
 - 양파 3kg 1망 4,990원(정상가 대비 56% 할인)
○ 서울 내 ‘하나로마트’ 18개 매장
 ※ 창동점(소매), 창동(식자재매장), 양재점(소매), 양재(식자재매장), 미아점, 상계점, 월계점, 성산점, 국회점, 흑석점, 반포점, 대치점, 수서점, 청담점, 방이역점, 고덕점, 둔촌포레온점, 성내점
 - 고구마 1.5kg 1봉 3,980원(정상가 대비 50% 할인)
 - 시금치 1단 1,980원(정상가 대비 50% 할인)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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